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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찰칵 - 잊지마, 힘든 오늘은 멋진 추억이 될 거야!
송창민 지음 / 해냄 / 2009년 11월
평점 :
세상에. 이런 책이.
일러스트는 너무 예쁘고 감각적이며 따뜻하고 섬세하다.
일러스트 책에 곁가지로 글이 들어갔다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표 연애 컨설턴트 작가라는 송창민 저자의 글은-
내가 요즘 심기가 불편해서 예민하고 까칠한가라는 자기반성을 할 정도로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전체적인 틀로는 자신을 갖고 자신을 사랑하며 타인을 이해함으로써 좋은 사랑을 할 수 있다...
라는 요지인 것 같은데, 그런 내용을 풀어내는 책의 서술이 지나치게 빈약하고 감상적이다.
관계에 대한 성찰없이 마치 블로그에 일기 올리듯 쓴 여러 편의 '에세이(!)'는
술자리에서 지루한 연애상담을 듣는 것 만큼이나 거슬렸다. 오. 마이. 갓.
게다가 글의 표현 역시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세태를 풍자하는 건지 비판하는 건지 동조하는 건지 독려하는 건지 헷갈리고-
힘겹게 책을 덮어쓸 때 남는 생각은 일러스트는 예뻤다. 뿐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책 이미지를 검색하려고 찾아보니 별다섯개 호평 일색의 서평들!
아 정말 나 요즘 비뚤어졌나? 이 책 사실 괜찮은 책인데 내가 너무 부정적이었나?
괜히 전전긍긍하게 만드는 통에 다시 한번 훑어보게 되었다. 흑. ㅠㅠ
물론 좋은 글, 인상적인 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덜 여문, 떫은 감을 한입 크게 베어물은 듯한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