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11
개개인의 사람은 필수적인 요소이며, 내 삶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 내게 희망을 준 평범하거나 비범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2. 15
나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한 번도 내 정치적 견해-전쟁과 군사주의에 대한 혐오, 인종 불평등에 대한 분노, 민주적 사회주의와 전 세계 부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분배에 대한 신념-를 숨기지 않았다.

3. 19
사람들은 경험이 풍부하다. 그들은 변화를 바라지만 무력하고 고독하다고 느끼며, 다른 것들보다 웃자란 잔디 잎사귀가 되어 잘려나가길 원치 않는다. 다른 누군가가 첫 번째나 두 번째로 움직여 신호를 보내길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역사의 어떤 시기에서는, 대담한 사람들이 나타나 위험을 무릅쓰고 첫 번째로 움직이고 다른 이들이 그들이 잘려나가지 않도록 신속하게 뒤따르게 된다. 이것을 이해한다면 우리가 그러한 첫 번째 움직임을 만들 수도 있다.

4. 104
사람들이 어떻게 운동에 참여하게 되는지를 지켜보는 건 항상 흥미로운 일이었다. 일생 동안 쌓여온 감정에 생기를 불어넣는 건 언제나 작은 마주침, 아주 조그마한 경험이 아니었던가.

5. 146
역사는 여러모로 편리하다. 만약 당신이 어제 태어나서 과거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면, 정부가 하는 말을 무엇이든 쉽게 믿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사를 조금이라도 안다면-그것이 정부가 주어진 사례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절대적으로 입증하지는 않더라도-의심을 품을 수 있고 질문을 던질 수 있으며 진실을 알게 될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6. 170
파리에서 4년 동안 협상하고, 5만5천 명의 미국인과 백만여 명의 베트남인이 죽고, 역사상 큰 강대국이 작은 나라에 가한 가장 맹렬한 폭격이 끝나고, 군사적 승리가 실패로 돌아간 후, 미국은 1973년 초에 북베트남과 철수에 합의하는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미국이 사이공에 대한 군사 원조를 계속하면서 사이공 정부와 하노이-민족해방전선 군대 사이에 전쟁이 계속되었지만, 사기가 땅에 떨어진 남베트남 군은 북베트남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1975년 초에 괴멸되었다.

7. 232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면 책을 읽었다. 여덟 살 때부터 나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난생 처음으로 읽은 책은 길거리에서 주운 것이었다. 앞에 몇 쪽이 찢어지고 없었지만 상관없었다.

8. 234
내가 노트에 뭔가를 열심히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부모님은 열세 살 생일 선물로 개조한 언더우드 타자기를 사주셨다. 타자기는 자판을 보지 않고 타자하는 법을 익히는 실습책과 함께 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내가 읽은 모든 책에 관한 독후감을 타자기로 쳐서 서랍 속에 보관하게 되었다.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독후감을 보여주지 않았다. 내가 그 책들을 다 읽고 그에 관해 무언가를 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쁨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9. 249 Dr
그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얼마 후 나는 그가 차고에서 자신의 차 밑에 드러누운 채 치사량의 일산화탄소를 들이마셔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0. 287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으려면, 바로 이러한 장기적인 변화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비관주의는 자기충족적인 예언이 된다. 그것은 우리의 행동 의지를 무력하게 만듦으로써 자기 자신을 재생산한다.

11. 288
평범한 사람들은 얼마간은 겁을 먹을 수 있고 농락당할 수 있지만 가슴속 깊이 상식을 지니고 있으며, 조만간 그들을 억압하는 권력에 도전할 길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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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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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곰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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