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탈출 도감 3 위기 탈출 도감 3
스즈키 노리타케 지음, 권남희 옮김 / 이아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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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위기 탈출 도감 1, 2를 읽은 뒤 아이가 책 속 장면을 떠올리며 자신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법한 순간들이 담겨 있어 아이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험 덕분에 다음 시리즈로 출간된 <위기 탈출 도감 3> 역시 아이와 함께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이번 책에서도 아이의 하루와 맞닿아 있는 다양한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의 공감을 더욱 이끌어 내었습니다. 케첩이 엉뚱한 곳으로 튀는 순간이나 준비물을 잘못 챙겨 간 날의 난처함 등은 아이와 함께 서로의 경험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충분한 장면들이었습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덤벙이 측정기는 위기의 원인을 차분히 되짚어 볼 수 있게 해 주어, 단순히 웃고 넘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위기를 피해야 할 실수로만 바라보지 않고,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는 태도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덤벙이 측정기 수치가 높을 때와 낮을 때의 의미를 비교하며, 어떤 위기는 다음에 조심하면 줄일 수 있고 어떤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위기 탈출 도감 3>는 아이에게는 공감과 안심을, 보호자에게는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유를 전해 주는 책으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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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문법
박민혁 지음 / 에피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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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에서 방영된 나는 선생님과 결혼했다를 시청하며 한 부부의 일상을 차분히 기록한 다큐멘터리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화면 속에서 드러난 남편 박민혁님의 태도와 말들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후 박민혁님이 자신의 삶을 직접 정리해 쓴 에세이 <기억의 문법>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고, 단순히 다큐의 뒷이야기를 넘어 한 사람의 전반적인 삶을 담은 책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궁금해져 읽게 되었습니다.

 


에세이를 읽는 것은 오랜만이었지만, 이 책은 특정 사건이나 장면에 머물지 않고 한 개인의 삶을 길게 돌아보게 했습니다. 사랑과 결혼뿐 아니라 성장 과정, 스스로에게 부여해 온 기준, 그리고 그 기준을 다시 내려놓기까지의 시간이 차분히 담겨 있었습니다. 완벽해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었던 청년의 사고방식은 낯설지 않았고, 저 역시 비슷한 잣대로 자신을 바라보며 살아온 시간이 있었기에 책 속의 문장들이 개인적인 기억처럼 다가왔습니다.

 


<기억의 문법>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삶을 관찰하는 언어를 선택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상처를 과장하지도, 회복을 서두르지도 않습니다. 그 절제된 서술 덕분에 독자는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책을 덮고 난 뒤에는 스스로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 상태로 충분히 괜찮을 수 있는지에 대해 조용히 생각하게 되었고, 나 자신의 삶을 천천히 돌아보게 만든 에세이로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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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생각한다 - 인간은 동물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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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를 넘어, 인간이 어떤 존재로 살아가고자 하는지를 묻는 철학적 성찰로 독자를 이끌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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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생각한다 - 인간은 동물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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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가 늘 모순적이라는 생각에서 <동물은 생각한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반려동물에게는 가족이라는 말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다른 동물의 고통에는 쉽게 눈을 돌리는 우리의 모습이 과연 정당한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는 이 책에서 동물을 향한 연민이나 보호의 감정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를 어떤 존재로 규정해 왔는지를 묻는 데서 논의를 시작합니다. 오랫동안 인간만이 사고하는 주체라는 전제를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결과, 동물은 이용과 배제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프레히트는 동물의 사고 능력을 입증하기보다, 인간이 설정해 온 기준과 위계가 얼마나 인간 중심적인 산물인지를 차분히 드러냅니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점은 동물을 보호해야 할 약자로만 호명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프레히트는 인간이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도덕적 결론을 앞세우기보다, 인간만이 판단자이자 결정자로 자리해 온 과정 자체를 질문합니다. 인간의 이성, 언어, 문화가 과연 지배의 정당한 근거였는지, 아니면 편의를 위한 자기 합리화였는지를 성찰하게 합니다. 동물 문제를 환경과 경제 구조, 기술 발전과 연결해 사유하는 그의 방식은 동물 윤리를 개인의 감정이나 선택의 문제로 축소하지 않도록 만듭니다.

 


무엇보다 독자에게 명확한 행동 지침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무엇을 금지해야 하는지를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프레히트는 윤리란 확신이 아니라 의심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동물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는 착각, 인간이 모든 판단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오만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책은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를 넘어, 인간이 어떤 존재로 살아가고자 하는지를 묻는 철학적 성찰로 독자를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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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방기 이해되는 과학 용어 비교 사전
김수현 지음, 김지하 그림 / 다락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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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아이들이 개념보다 먼저 과학 용어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비슷한 단어들을 헷갈리거나 한자어로 된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문제 풀이 자체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용어를 쉽게 풀어 주는 자료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과학 용어를 비교하며 설명해 주는 방식의 <신기방기 이해되는 과학 용어 비교 사전>을 알게 되었고, 과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과학 용어를 교과서 흐름에 맞춰 정리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물질, 생명, 운동과 에너지, 지구와 우주 등 영역별로 구성되어 있어 학습의 큰 틀을 잡아 주고, 헷갈리기 쉬운 용어들을 비교해 설명함으로써 개념 이해를 자연스럽게 돕습니다. 또한 신기와 방기 캐릭터가 등장해 생활 속 사례를 통해 설명해 주어, 과학 용어를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이끕니다.

 


더불어 모든 용어에 한자와 뜻을 함께 제시해 과학 개념을 한층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돋보입니다. 한자 학습이 줄어든 요즘 교육 환경 속에서, 과학 공부를 하며 자연스럽게 어휘력과 한자 이해력을 함께 키울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과학 용어에 대한 부담을 줄여 주는 동시에, 이후의 개념 학습까지 탄탄하게 이어질 수 있는 든든한 기초 자료가 되어 줍니다. 과학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뿐 아니라, 용어 정리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도 꾸준히 활용하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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