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도움반의 모든 것 - 15년 차 특수교사 반창고쌤의 초등 6년 완전 정복 솔루션
이진구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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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하는 곳에 자폐 학생이 있는데 일반 학생과 차이를 두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아서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꼭 어떤 장애를 가진 경우가 아니더라도 초등학생을 상대하는 경우 중고등학생보다 훨씬 신경을 써야 해서 전문가의 의견과 도움을 받고 싶었는데 최근에 이진구 교사가 쓰신 <학습도움반의 모든 것> 책이 괜찮았습니다.

 


15년 차 특수교사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초등학교 6년 과정의 학교 생활과 습관, 교과 학습 등이 담겨져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쓴 여러 책들이 있기는 하지만 좀 더 발달장애, 학습장애, 정서장애, 느린 학습자 등 다양하게 배우는 아이들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요즘 초등학생들의 성향과 굉장히 맞아 떨어져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치부 할 수 있는 정리 정돈이나 바른 글씨 쓰기, 화장실 이용, 손 씻기 등 긍정적인 습관도 자세히 소개가 되어서 놓치고 있었던 여러 가지 사항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저학년 경우 이런 습관들이 잘 갖춰져야 하는데 학부모의 지도가 제대로 안 된 채로 등원하는 경우가 많아서 교사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 했었지만 도움 되는 내용들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학년이 올라 갈수록 학업적인 부분도 신경 써야는데 단순히 과목 공부법의 나열이 아닌 ‘PLAY BOX’ 코너를 통해 놀이로도 학습 할 수 있도록 동영상과 도안 QR 코드가 함께 수록되었습니다. 기존의 초등학생 교육법이나 공부법 책들과는 사뭇 다른 신선함이 있었고 그만큼 내용도 알차서 학습 면에 있어서 다소 부족한 학생을 둔 부모나 교사라면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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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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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여유로움도 없이 일에 너무 치여서 힘들었기에 올해는 나만의 시간을 좀 더 갖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여행을 가지 못해서 여행 유튜버 영상을 보며 마음을 달랬고 최근에는 배리 로페즈 저자의 <호라이즌> 책을 통해 여행을 조금씩이라도 가 봐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800쪽이 넘는 벽돌책보다는 여행서나 적당한 여행 에세이를 읽어 봐도 좋겠지만 저자의 생전 마지막으로 집필한 장편 논픽션이자 경험을 집대성한 책이라서 여행의 깊음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책은 파울웨더곶, 스크랠링섬, 푸에르토아요라, 자칼 캠프, 포트아서에서 보타니베이, 그레이브스누나탁스에서 포트패민 도로까지를 큰 틀로 남극과 일흔여 개 나라를 여행하고 탐사하며 오랜 세월을 자전적으로 돌아보았습니다. 한 번쯤은 가고 싶었던 나라를 간접적으로 상세한 글을 통해 접하니 영상보다 느낌이 오히려 생동감있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여행을 하게 되면 선호하는 장소나 취향이 제각기지만 개인적으로 자연을 좋아해서 그런지 저자가 여행 했던 자연의 묘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자가 언급했던 나라를 방문하셨던 분들이라면 좀 더 공감을 가지고 색다르게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겨울을 좋아하고 남극을 평생에 한 번은 꼭 가고 싶었던터라서 저자의 남극에 관한 이야기에 좀 더 관심이 갔습니다. 남극처럼 지구상에서 사람들을 볼 일이 아주 드문 장소들의 특징을 언급한 부분에서 예상치 못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심지어 그저 대충 살펴보는 사람한테조차 통념과 좀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 지 알아서 남극 여행에 대한 동경이 더 높아졌습니다. 여행을 가는 목적이 없더라도 낯선 장소에서 보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경이로울 수 있고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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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함께 춤을 - 시기, 질투, 분노는 어떻게 삶의 거름이 되는가
크리스타 K. 토마슨 지음, 한재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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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감정은 통상적으로 (단어의 의미대로) 부정적인 인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나 부정적인 감정이 스트레스로 쌓이고 건강까지 미치기 때문에 되도록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라고 언급합니다. 그렇기에 시기, 질투, 분노 등도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런 부분을 다른 관점에 쓴 책이 출간 되었는데 바로 크리스타 K. 토마슨 저자의 <악마와 함께 춤을>입니다.



저자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여러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이야기들도 함께 언급함으로 써 부정적인 감정이 꼭 나쁜 건 아닐뿐더러 오히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부분이라는 걸 언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온라인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는데 책에서도 인터넷이 분노가 중독성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사례로 이야기를 해서 공감이 갔습니다. 그리고 분노(부정적인 감정)가 마냥 옳다라기 보다는 그 감정을 솔직하게 탐구하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그 차이를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다는 것에 여러 가지로 느끼는 바가 컸습니다. 분노를 억제하기 위해 자신을 다그치거나 분노를 길들여서 분노가 항상 얌전히 굴도록 만들 필요가 없는 것처럼 그냥 분노를 느끼는 법을 배운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정열을 전부 즐거움으로 바꾸는 일을 위해 힘을 합쳐 성실히 노력해야 한다는 니체의 말처럼 나쁜 감정과의 관계를 바꾸려면 우리가 규정하는 자신과 삶의 이상적 모습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벌써부터 여러 가지로 골치 아픈 상황이 계속 나오고 있고 그럴 때마다 감정 조절을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달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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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인공 지능 교과서 3 : 나는 AI 전문가! - 초등 5~6학년 초등학생을 위한 인공 지능 교과서 3
김재웅 외 지음, 최종원 감수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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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세돌 기사와 알파고의 대국 이후 AI는 인류의 인식을 완전히 전환시켰습니다. 그 이후 출시된 챗GPT는 사람처럼 언어를 구사할 뿐만 아니라 정보 검색, 소설쓰기 같은 다양한 작업을 신속하게 수행하는 인공지능(AI)으로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은 기초수학부터 소프트웨어 기술을 거쳐 기계학습 빅데이터 경영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교육현장에 있으면서 대학에서의 인공지능학과 개설이 최근까지도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공지능에 대해 깊게 알지도 못하고 전혀 모르는 분야여서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설명하기가 모호한 점이 있었는데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에서 기획한 초등학생을 위한 인공 지능 교과서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부분을 알기 쉽게 배워서 좋았습니다. 1권은 <인공 지능은 내 친구>(초등 1~2학년), 2권은 <2100AI와 함께하는 미래>(초등 3~4학년)가 있으며 아이가 현재 6학년이라서 <나는 AI전문가!>(5~6학년)를 선택하여 보았습니다.

 

책에서는 인공지능이 무엇인지부터 데이터 분석, 미래의 일상생활, 가상현실, AR 게임, 미래 직업 등 좀 더 인공지능에 관한 진로 탐구를 알 수 있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직업군이 있어서 앞으로 해당 분야에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 한테는 넓은 시각을 키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을 기준으로 책이 구성이 되었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인공지능에 평소 궁금했던 초등학생이라면 해당 시리즈를 통해 배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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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천재들 -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
빌 프랑수아 지음, 발랑틴 플레시 그림,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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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발전하고 성장한다지만 우주와 바다는 미지의 세계라고 할 만큼 신비롭습니다. 특히 바다는 우주와 달리 우리의 주변에 있기 때문에 더욱더 거기서 살아가는 여러 생명들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게 활발합니다. 그래서 바다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면 내가 알고 있던 그 이상의 놀라움을 자아낼 때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빌 프랑수아 저자의 <바다의 천재들>를 읽고 그런 감정을 느꼈습니다.

 


이 책은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을 부제로 바다에 살아가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인간이 아는 해양생물이 전체의 10%도 안된다고 하니 단순히 물에 사는 생명체라고 하기에는 거기서 살아가기 위해 몸의 변화부터 환경 적응까지 어떻게 보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뛰어난 존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물고기나 수초의 화려한 색상과 패턴을 좋아하는데 오랫동안 철학자와 수학자가 풀지 못한 심오한 의미부터 컴퓨터과학의 비밀을 담은 문양까지 역시나 아무 의미 없는 건 없다는 걸 바의 생명체들을 통해 다시 한 번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발랑틴 플레시가 그린 동식물의 그림들입니다. 사진으로도 충분히 삽화 할 수 있었지만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묘사의 그림이 눈으로 보기 훨씬 편안하고 특징을 잘 살려냈습니다.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바다의 천재들>을 통해 바다의 매력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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