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미쳤다>를 리뷰해주세요.
스타는 미쳤다 - 성격장애와 매력에 대한 정신분석 리포트
보르빈 반델로 지음, 엄양선 옮김 / 지안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미친(?) 스타들의 이야기.

     스타. 연예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밤하늘에 뜬 별만큼이나 반짝이는 그 순간의 매력 때문에 시선을 끄는 그들. 음... [스타는 미쳤다]고...? 도발적인 제목이다. 무슨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하다. 스타라서 미친 걸까? 미쳤기(?) 때문에 스타가 된 걸까?  책을 펼쳐들기 전에 닭과 달걀의 선후관계를 따지는 것과 같은 호기심이 이는 것이 사실이었다.   

 

   이 책 [스타는 미쳤다]는 "스타"라는 제목보다는 성격장애와 심리학 쪽에 더 무게를 둔 책이다. 강박성 성격장애나 경계성 성격장애, 다중인격장애  등으로 대표되는 성격장애의 원인과 그 행동양상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고 아울러 그러한 성격장애들로 고통 받았던 유명연예인의 생을 간략하게 살펴보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 [스타는 미쳤다]이다.

 

   대중의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과 감시(?)를 받아야 하는 연예인들의 삶은 결코 평범하지도 평범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언급된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거나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해외의 유명 연예인을 예로 들 것까지도 없다. 우리나라에서만도 최근 몇 해 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예인들의 죽음이 많았다. 그 대부분이 자살이었다. 이해할 수 없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화려함과 부와 명성을 가진 그들이 결국 스스로의 삶을 그렇게 접어버렸다는 사실이..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전부"는 아니지만, "왜"라는 의문 뒤에 붙였던 무수한 물음표 중 몇 개는 이제 지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일반화시켜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이 책에 언급된 많은 유명 연예인들은 어떤 공통점 같은 것이 발견되곤 한다. 커트 코베인의 경우처럼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트라우마 형성, 아동기의 과잉행동장애, 청소년기의 외톨이 생활, 약물 중독, 대단한 성공 속에서도 나타난 우울증,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의 자살, 유서...."(p229)와 같은.. 그래. 일반화시켜 말하기는 힘들지만 보통 사람들에 비해 감정의 폭이 넓다고 해야할까.. 뭐 하여간 그런... 그렇기에 대중의 눈에 보이는 화려함의 양만큼이나 그들이 감당해야 할 그늘도 컸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 새삼스레 해 보게 되었다.

  "예술과 심리적 장애와의 연관성이 드러난다고 해서 음악가, 작가, 배우들을 폄하하거나 그들의 작품을 병적 심리의 표현으로 깎아내려서는 안 될 것이다. 스타는 심리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아니 바로 그런 장애 때문에 뛰어난 아티스트가 된 것이다."(p11)

  

   스타들의 화려함만이 아니라 그 뒷편의 아픔과 상처를 성격장애와 관련지어 생각해보게 했던 책. [스타는 미쳤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유명연예인의 사례를 통해 심리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예술과 심리적 장애와의 연관성이 드러난다고 해서 음악가, 작가, 배우들을 폄하하거나 그들의 작품을 병적 심리의 표현으로 깎아내려서는 안 될 것이다. 스타는 심리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아니 바로 그런 장애 때문에 뛰어난 아티스트가 된 것이다."(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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