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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달인이 되려면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 - 우리가 몰랐던 명문장의 진실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나는 책을 읽으며 대화를 하며 내 말하기에는 큰 문제점이 없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 서평을 남기기 시작하면서
큰 문제는 없지만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말로 표현할 때는 어색하지 않았던 것들이 글을 쓰다보니
어색하거나,
반복되는 말들이 많다는 것이 내 글의 문제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막상 국어문법을 다시 공부하자니 쉽지가 않았다.
국어 교과서를 다시 찾아서 볼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문제집을 사서 다시 공부를 하자니 그 방법도 그렇게 내키지
않았다.
그렇게 문제점이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제대로 고치지 못하고,
그저 그런, 항상 뭔가 찝찝한 서평과 글을 쓰고 있었는데,
[글쓰기 달인이 되려면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라는 책이 출간 됐다기에
당장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는 책을 한장도 읽지 못하고 우선 책을 덮어버렸다.
생각보다 너무나 빽빽한 글씨에 내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주어라는 분야를 전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독립어도 감탄사만 해당이 되는줄 알았는데,
체언 + 호격조사, 문장 접속 부사등도 독립어에 해당된다는 사실에
멍해지곤 했었다.
삼십년을 넘게 적어도 국어는 자신있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책을 내려놓곤 다시 공책 한권과 펜을 준비하고
시험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이해가 되는 책이고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를 조금더 진한 글씨로
써놓아
답이 보임에도 왜 그런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아 실망도
많이하고,
좌절한 순간도 있었지만,마지막 복수에 관한 이야기까지 듣고 났을
때는
뭔가 해냈다는 느낌 마저 들었다.
하지만 책 한권을 다 읽은 지금도 솔직히 머리에 남아있는 것은 별로 되지
않는다.
책을 곁에 두고 너덜너덜해질때까지 반복해서 읽고,
습관화 시키는 것만이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솔직히 재미있지는 않다, 또한 쉽지도 않다.
하지만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니 제대로 우리말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고 공부하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분명 읽기 전과 읽은 후가 달라지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