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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지니어스 - 남과 다른 생각을 인큐베이팅하는
피터 피스크 지음, 김혜영 옮김 / 빅북 / 2019년 7월
평점 :
'창의성'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주눅부터 드는 것 같다.
내 눈앞에 있는 핸드폰의 기능도 제대로 익히지 못해
지금의 핸드폰을 쓴지 2년쯤 된 오늘에서야 다른 앱을 거치지 않고
갤러리에서 사진을 움직이는 GIF파일로 변환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도대체 내 앞에 좋은 것들이 있어도 사용도 못하는 나같은 사람도 있는데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고, 미래를 앞서 내다보는 사람들의
창의성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걸까?
그런 고민들에 답답함을 느껴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책들을 찾아보지만
이거다 할만한 방법은 없다.
그저 지금 하는 일들이 익숙하지 않고 아직 전문가라고 할 만큼 능력치가 쌓이지 않아
아웃풋되지 않는 것 같으니 조금 더 노력해야만 기본이 탄탄해져
창의성도 나오지 않을까라는 무식하게 버티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었다.
그런데 [크리에티브 지니어스]는 실질적인 기업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창의성을 어떻게 발견하고 발전시키면 좋은지를 이야기한다.
특히나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들어낸 다빈치를 예로 들며 창의성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학설이 정의 되기 몇백년 전부터 태양의 움직임에 관한 학설이나,
지구가 둥근지를 알았다는 사실에 정말 천재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빈치가 천재인 이유도있겠지만 그만큼 창의성을 발휘 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책에서는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그 방법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끊임없는 호기심, 역설, 폭넓게 생각하기, 연결하기등 쉬운 방법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과정을 정확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가설을 세워 실험하는 자세는 무척이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외에도 창의성을 기르는 방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실 하나는
'팀'을 이루는 것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한사람이 모든 분야에서 뛰어날 수는 없으니
가능성을 찾는 공상가와 실현가능성을 찾는 잡역부,
일을 실현시키고싶어하는 기업가, 어떻게 만들지를 생각하는 디자이너등
여러분야에서 나와 잘 맞는 사람들을 찾아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일인지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 같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기 싫고 부탁하는 것들이 싫어
도움을 요청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내가 할 수 있는 분야와 할 수 없는 분야를 찾아내
도움을 청하고 여러가지를 접목시키는 것도 창의성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책의 내용이나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내기준에 읽힘이 쉽지는 않은 책이라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만
창의성에 관한 여러가지 방법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이라 틈이 날때마다 다시 한번씩 읽으며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내용이 가득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