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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리듬의 과학 - 밤낮이 바뀐 현대인을 위한
사친 판다 지음, 김수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월
평점 :
타고나길 건강한 체질도 아닌데 멘탈도 약한 편이라 건강 문제로
속을 썩일때가 살아오면서 여러번 있었다.
면역세포가 남들보다는 적다는 이유로 감기와 비염은 늘 달고살고
간혹 한번씩 대상포진, 신우신염등 크게 아파 입원을 하기도 여러번이었다.
이십대때는 아파도 며칠 링겔을 맞거나 약을 먹으며 조금 쉬면 괜찮아지곤 했는데
삼십대가 되고 나니 버티는 것 조차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그렇게 아파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굳이 뭔가를 하지 않으며 살아오고 있었는데
더는 그렇게는 하루도 버틸 수 없을 정도의 날들이 지속되기 시작했다.
몸도 몸이지만 아마도 멘탈도 흔들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지난 가을부터 매일 만보걷기를 시작하고,
내몸에 신경쓰며 살아보기를 시작하고 있었는데
책과 여러매체에서 얻는 정보들은 서로 다른 말이 많아
어떻게 갈피를 잡아야할지 도통 확신이 들지 않았다.
[생체리듬의 과학]이라는 책은 그렇게 확신 없이 내 몸에 신경쓰기를 시작한 나에게
그래도 잘 하고 있다는 확신과 조금 더 개선해야할 점들을 정확히 알려준 책이다.
책 속에서는 노벨상이 밝힌 빛, 음식, 운동의 황금률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 중에서도 생체시계에 초점을 맞줘 유전자는 바꿀 수 없지만
생활습관을 바꿈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들을 설명하고 있다.
책의 서두에 쓰인 ' 현대인은 모두 교대근무자다'라는 말에 적지 않은 충격을 먹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대근무를 하는 노동자들만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밤늦게까지 휴대폰을 보고, 일주일에 두세번씩 야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몸이 생체시계의 교란을 느껴 생체리듬을 깰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우울증, 암, 비만, 당뇨와 같은 만병의 질병을 얻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때문에 밤에도 낮에 하는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현대인들은
결국 교대근무자일 수 밖에 없다는 저자의 말이 무척이나 충격적이었다.
생체리듬이 깨져 만병을 얻게 되기 전에 생체리듬을 살리기 위한 몇가지 방법을
책속에서는 소개하는데 잠, 식사시간, 운동에 관한 것들이다.
식사시간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언제 먹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최대 12시간, 최대 16시간의 공복을 가졌을 때 몸이 얼마나 건강해질 수 있는지를
책에서는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칼로리 계산이 아닌 식사시간 제한으로
건강관리를 시작한 내가 잘하고 있다는 확인을 받는 기분이라 무척이나 뿌듯했다.
그외에도 일이나 공부를 하기에 좋은 시간, 아침 운동과 저녁운동의 효과 차이등에
관한 이야기와 수면에 관한 이야기도 무척 도움이 됐다.
수면에 관한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생각하면서도 잘 실천이 되지 않는데
하루 최소 7시간의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봄에는 빚이 쌓이는 개념이 되어
아무리자도 피곤한상태가 되고, 나아가서는 뼈와 관련된 질병도 걸릴 수 있다는 말에
생체리듬에 맞춰 생활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느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운동, 수면, 식사의 삼박자를 맞춰 신체리듬을 맞추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어서 늘 피곤하다고 느끼거나, 생활패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쯤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말미에도 나와 있듯이 완벽을 바라지만 매번 최선의 선택이 불가능하다면
차선을 선택해야하고, 내 건강은 내 손에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잊지 말아야겠다.
한가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속상한 마음이 들곤 했었는데
앞으로는 다음날은 조금 더 노력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평생 할 수 있는 것들과 기본을 지키며 생체리듬에 맞춰 살 수 있도록 노력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