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mic Duo (다이나믹 듀오) 1집 - Taxi Driver
Dynamic Duo (다이나믹 듀오) 노래 / 이엠아이(EMI)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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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특정한 음악 취향이 있지 않고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 나는 힙합 음악은 빼놓지 않고 챙겨듣는다. 친구 중에는 단순한 멜로디에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게 좋냐고 하기도 하지만, 내 귀에는 그 리듬이 흥겹고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아무튼, 다이나믹 듀오 1집은 한동안 마땅한 음반이 없어 심심해하던 나의 귀를 즐겁게 해준 음반이다. 사실, 이 사람들이 누군지 잘 몰랐고 또 알고나서도 그런가부다 했다. (나는 씨비메스를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별 생각이 없었다.) 어쩌면 그렇기 떄문에 다이나믹 듀오라는 그룹에 대해 어떠한 편견도 없이 백지의 상태로 그들을 받아들여 더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었는지도 몰르겠다. 그러나 그들의 음반을 듣고 나서는 더이상 객관적인 듣기는 포기해야했다. 왜냐하면, 그들의 팬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흥겨운 리듬은 꼭 힙합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겨 들을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이다. 그 대표적인 곡들이 요즘 방송을 통해 많이 듣는, '링마이벨'이다. 그 외에도 '신나' 같은 곡도 그런 흥겨운 대중성을 내포한 곡이다. 그러면서도 힙합 정신은 놓지 않아 '슈퍼스타' 같은 곡을 들으면 그들의 힙합정신을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비극 파트 1'의 가사가 그리 좋지 않아 조금 만족도를 감해야 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다른 곡들의 완성도가 높아 그 정도는 개인의 취향으로 맡기고 만족도 올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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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 하 - 금강예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유홍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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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은 저자가 다녀온 북한의 문화 유적의 답사기였다면(제목처럼) 하권은 부제로 달린 '금강예찬'서 이다. 상권보다 두꺼워진 하권은 온통 금강산 얘기로 가득 체워져 있다. 그러고도 작자는 모자라다는 듯 끝말에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확실히 금강산은 보통 산이 아니다. 난 아직 가보지 않아 뭐라 금강산에 대해 말할 순 없지만, 이 책을 보면 금강산은 정말 여러모로 대단한 산이다. 그러나 나는 책을 보며 금강산보다 금강산에 대한 저자의 예찬과 해박한 지식이 더 감동스러웠다. 금강산에 관한 것이라면 그림, 글, 절, 전설 등 어느것도 빼놓지 않고 알고 그렇기에 금강산을 더욱 멋있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참 새로워보였다. 그러면서도 정작 금강산이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아가지 않아 면목없다는 저자의 말에 읽는 내가 정말 면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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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지콰이 - 1집 Instant Pig [재발매]
클래지콰이 (Clazziquai) 노래 / 윈드밀 이엔티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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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경쾌하면서 잔잔한 음반.

타이틀 곡인 '스위티'의 밝고 경쾌한 음악과 '내 남자의 로맨스'의 OST로도 나온 '노바보사'의 잔잔하면서

흘러가는 듯한 음악에 어울리는 맑은 여자보컬 호란의 목소리에 반해 음반을 구입했다.

그러나 지금은(물론 여자 보컬의 목소리도 좋지만) 남자 보컬인 알렉스의 목소리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높지 않고, 잔잔하면서 굵지 않은 음성은 듣기 좋았다. 그리고 리듬감 있게 흘러가는 음악은

무더운 여름 밤, 깜깜한 방에 혼자 앉아 스탠드 하나 켜 놓고 듣는 분위기와 어울린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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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황금빛 유혹 다빈치 art 9
신성림 지음 / 다빈치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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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구스타프 클림트, 내가 이 화가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이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어느 순간 내 기억속에 들어와 있었고, 그저 어느 순간부터 나는 그를 알고 있었다.

황금빛 색채로 내 눈을 사로잡은 클림트는 알게 모르게 나의 취향이 되어 집착처럼 그의 그림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때에 우연히 접한 이 책은 나에게 막연하던 클림트를 조금 더 구체적인 인간으로 보여지게 했다.

그의 그림은 유혹적이고 눈이 부셨다. 감정의 극에 달아오르는 듯한 느낌이 그의 그림에 뿌려져 있었다. 이것은 이 책을 보기 전, 클림트에 대해 나 혼자 막연한 느낌만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클림트에 대해 알아가며 느낀 것은 그의 절제된 감정이다. 내가 느낀 감정의 극은 그가 표현한 절제된 감정과 극대화한 장식에서 나온 것이었다. 단순함으로 장신을 최소화하고 그림 속 감정을 극대화하는 경우도 있으나 클림트는 감정을 배제하고 장식을 극대화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이라는 제약을 없애버렸다. 그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이 그것이었다. 시간과 공간이 없는 오직 순간만 있는 것이다. 순간, 클림트는 모든 것을 초월한 순간을 그려냈다. 그의 세계에는 감정의 순간만 있는 것이다.

클림트의 그림 속에는 여자가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여자들은 아주 매혹적이다. 팜므 파탈. 클림트가 유독 좋아한 유형이다. 그래서 성녀라 불리는 유디트마저 팜므 파탈로 변신 시킨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그의 그림에서 나오는 여자들은 모두 성숙한 여인이라는 점이 아쉽기도 하다. 성적 매력을 잃은 여인은 그에게 여자가 아니다. 클림트라면 아이나 노년의 여자가 가진 매력의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을 듯 한데,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바램이다.

시공간을 초월하고 모든 제도적 제약을 걷어낸 그의 그림에 남아있는 순간의 달콤함, 그 환상의 황금빛. 클림트는 참 매력적인 작가이다.

이 책은 그런 클림트에 대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길을 잘 닦아 놓았다. 물론 클림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책만으로는 부족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아주 재밌고 쉽게 클림트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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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 상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유홍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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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저자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지 않았다. 때문에 이전부터 여러곳에서 저자에 대한 칭찬과 추천을 들은 나로서는 약간의 기대를 품고 책을 읽었다. 그러나 책 내용은 생각만큼 좋진 않았다. 아직 우리에겐 먼, 북한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그것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또 문화유산 소개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현재 북한의 모습, 그곳 사람들의 체취를 그대로 전해주려 노력한 흔적이 보여 그런 점 들은 좋았다. 그러나 제목에서와 같이 저자가 미술학자로서 또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론으로만 보던 북한의 문화 유산들을 직접보는데 너무 감동을 받은 나머지 곳곳에서 조금 자신이 받은 그 감동을 가감없이 혹은 약간 더하여 감동하는 모습이 약간은 거북스럽게 다가왔다. 또한 직접봤으니까 그만큼 소개를 잘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곳곳에서 드러내, 저자가 꽤나 마음에 부담을 가진 건 아닌가 생각하게 했다. 그렇더라도 우리가 보지 못하는 멋진 문화유산들을 상세히 소개해주고 또 그곳 사람들의 있는 그대로 진솔한 모습을 담아 남과 북의 사이를 좁히려는 저자의 노력은 책 속에 속속 담겨 읽는 이로 하여금 북을 먼 곳이 아닌, 우리와 다름없는 가까운 곳으로 느끼게 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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