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지난 달까지는 신간 도서를 보면서 국내도서>새로 나온 책을 보았는데, 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도서목록에서 더 많은 책들을 찾을 수 있더군요. 10월에 출간된 책들에는 건축 관련 책들이 유난히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책들이 많은 가운데 세 권의 책을 선택해보았습니다.
* 사진의 극과 극 (최현주 지음/ 학고재)
'현대 사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는 사진을 찍는 것이 일상화된 요즘 관심을 끄는 주제입니다. 카메라를 구매하면 구도, 색채 등 외형적 조형 요소에 대한 책과 글을 공부하곤 하지만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이 책의 저자는 사진에 담아야 할 주제와 메시지 즉 사진의 내면적 요소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합니다. 사진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유명 작가의 작품 세계도 이해하고, 사진을 대하는 태도 또한 달라질 것 같습니다.
* 명화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뜨인돌)
명화, 클래식과 같은 예술 분야는 알고자 하기도 전에 어렵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훌륭한 그림은 어떤 기준으로 극찬을 받고 후세에 전해지는 걸까요?
저자가 제시하는 다섯 가지 힘(표현력, 스타일, 자기세계, 아이디어, 몰입)으로 그림과 미술 세계를 이해하고, 위대한 화가 50인과 그들의 그림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그림도 누구의 그림인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이유'로 시작하는 목차부터 마음에 드는 이 책, 무척 흥미진진할 것이란 느낌이 듭니다.
* 건축, 그 천년의 이야기 (김동훈 지음/ 삼양미디어)
서양의 고대 건축에서 시작하여 중세, 근세, 근대로 이어지는 건축 이야기. 그 뿐만 아니라 동양과 아프리카, 아메리카 지역의 건축과 건축 유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대별로 다양한 건축물들을 살펴보고, 세계문화유산까지 구경하다보면 건축을 따라 여행하는 느낌이 들겠지요. 이전에 보았던 건축물도, 나중에 여행갈 기회가 있어 직접 볼 건축물도 알고 본다면 더욱 깊이 느낄 듯 합니다.
사진, 미술, 건축 분야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넓혀가는 데 도움이 되는 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예술/대중문화 분야에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