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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만점 초등 글쓰기 - 읽고 쓰기 힘들어하던 아이가 180도 바뀌는
황경희 지음 / 예문 / 2020년 9월
평점 :

첫째가 최근 배웠던 국어 단원의 주제는 '인상 깊은 내용을 글로 쓰기'였다. 온라인 수업이라 집에서 봐주는데 그때마다 눈물을 흘릴 정도로 너무나 괴로워했다. 어쩔 수 없이 "이건 어때? 저렇게 써볼까?"라고 겨우겨우 달래가며 글쓰기 활동을 마치는 활동이 반복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글 마지막은 늘 재미있었다로 끝났다. (ㅠㅠ)
아이의 눈물을 미소로 바꾸고 싶어 선택한 책은 <재미만점 초등 글쓰기> 책이었다.
작가님은 '공부연결 독서법'으로 유명한 황경희 작가님이었다. 한번 수업을 들으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는 마성의 논술 강사 선생님이라는데 지역이 달라 직접 수업을 들을 수 없는게 너무나 안타까웠다. 대신 작가님이 쓰신 책의 힘을 빌려 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전체적인 맥락을 소개하는 프롤로그에 이어 각 챕터마다 글쓰기에 관련된 내용을 실제 예시와 함께 재미있게 풀어내어 논술이나 글쓰기와 전혀 관련 없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역시 글쓰기의 달인!)
초등 글쓰기의 중요성, 글쓰기의 실제 수업 요소들, 글쓰기에 재미를 주는 방법과 주제 선정 방법, 글쓰기를 통한 변화 등 글쓰기에 관한 모든 것이 잘 수록되어 있다.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글쓰기에 흥미를 갖고 글을 쓸 수 있는지 자세한 내용과 방법이 인상적이다. 중간중간 삽입된 실제 워크 시트를 아이들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점도 매우 좋았다.
특히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너무나 충격을 많이 받았다.
아이들이 글쓰기 활동을 할 때 어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는 것들을 내가 하고 있었으며 이렇게 하면 좋다는 것들은 한번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아이가 글쓰기 활동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나로 비롯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워크 시트 중 우리 아이에게 맞는 걸 하나 골라 살짝 변형하여 글쓰기를 해보도록 했다. 아니나다를까, 아이가 표지까지 꾸며가며 열심히 썼다. 와. 이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에 아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동시에 느껴졌다. 물론 다음 날 있었던 온라인 수업 글쓰기 할 땐 힘들어하긴 했다. 주제가 재미 없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욕심 부리지 않고 조금씩 할 예정이다.
억지로 글쓰는 아이의 눈물을 재미있게 글쓰는 아이의 미소로 바꿔준 작가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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