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이별할 때 - 간호조무사가 된 시인이 1246일 동안 기록한 생의 마지막 풍경
서석화 지음, 이영철 그림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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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15분 만에 책 덮고 뛰쳐나오게 만든 책.

눈물이 계속 나서 도저히 도서관에서는 읽을 수 없게 만든 책.

간호조무사가 된 시인? 반대 아닌가? 했는데

작가님은 시인 및 시 창착 강의로 활동하시다가 16년동안 요양병원에서 지내시는 어머님을 통해 간호조무사의 길로 들어서셨다고 한다.

병원에서 환자 분들을 대하며 느꼈던 주제와 내용에 약간의 문학적 상상력을 가미한 40여개의 에피소드와 몇 개의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고야마는 죽음 바로 이전 단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꼭 집에서 읽기를 권한다.

표지가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작가님이 그리신 표지와 가끔씩 나오는 아크릴화 작품들은 작품이 얼마나 사람의 감성을 풍성하게 해주는 지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책 내용과 더불어 이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이별과이별할때 #서석화 #이영철 #엔트리 #에세이 #책추천 #간호조무사 #요양병원 #DNR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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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대의 거래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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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님의 특색인가 아니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 걸까.

한국에서 출판되었다고 해도 밑겨질 만큼 친숙한 느낌이다.

아빠라는 존재는 지구상에서는 대부분 그러하다는 걸 보여주는 걸까.

감성파 아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주지 못한 이성파 아빠의 일생일대의 거래를 다룬 추운 나라에서 전해온 세상 따뜻한 이야기다.

쌀쌀한 날씨에 읽으면 따스한 차 한 잔을 손에 쥐고 있는 느낌이 들 것 같다.

#일생일대의거래 #프레드릭배크만 #다산책방 #감동소설 #소설추천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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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
우타노 쇼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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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고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우타노 쇼고 작품은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만 읽었는데 그 작품의 색깔과는 전혀 다른 기이함과 그로테스크함(그리고 변태적 성향)에 속이 약간 울렁거릴 정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재적인 구성과 내용 전개로 인한 흡인력과 반전만큼은 가히 천상천하 우타노독존이라 할 수 있겠다. 
에도가와 란포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한 탓인지 각종 스마트기기와 sns 등이 매개체로 쓰이고 있다. 작가는 여러 방면으로 공부해야만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가님 천성이 이야기꾼이시긴 한데 노력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존경)

프로듀* 작가 101 이 있다면 내 원픽은 (지금까지는) 우타노쇼고다.


(다시 보니 표지도 의미가 있는 거였네. 한스미디어 재미있는 책 잘 뽑으시네요. 번창하세요.)

#D의살인사건실로무서운것은 #우타노쇼고 #한스미디어 #에도가와란포 #콜라보 #반전소설#미스터리소설 #공포소설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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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현대사 박물관 SNS 같다.
인물들이 하나하나 살아 있고 작가님의 특출난 역량으로 악인에게도 연민이 느껴진다. 그중 주인공 고복희는 정말 매력적이다. 
우리나라 현대사와 그 흐름에 따라 희생되었던 소시민의 이야기들 거기에 작품의 배경이 된 캄보디아의 가슴 아픈 이야기도 어우러져 역사 속 사람들의 찬란했지만 먹먹했던 일상을 유쾌하지만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작품의 흡인력에 놀라고 
작가님의 나이에 또 놀라는(내가 늙은 건 생각 못하고ㅠㅠ)
정말 놀라운 작품이었다. 그리고 진짜 재미있었다!!!
#춤추는고복희와원더랜드 #문은강 #소설추천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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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불사를 꿈꾼 영웅 길가메시 - 인류 최초의 신화, 신이 되려 한 인간의 서사시 만화로 보는 교양 시리즈
켄트 H. 딕슨 지음, 방진이 옮김 / 다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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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신화인 길가메시 서사시는 제목만 많이 들어봤을 뿐 읽어볼 기회가 없었다. 사실 너무나도 어려운 고전일 것 같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만화로 보는 길가메시가 나왔다.(작가님들. 감사합니다. 꾸벅!)

글 작가님은 길가메시 서사시를 쓰기 위해 원본 언어를 배웠으며(뛰어난 재능에 박수를!) 글 작가님의 아들인 그림 작가님은 유머와 19금을 적절히 조합하여 어렵게 느껴지는 고대 문학작품인 길가메시에 유쾌한 재미를 덧붙였다. (또한 스크린톤 하나 안 쓰고 하나씩 펜선으로 그린 열정에 감탄을!)

반신반인인 주인공 길가메시와 그의 친구 엔키두의 모험담, 죽음을 피하기 위한 여정으로 알게 된 삶의 진정한 의미까지 왜 길가메시가 몇 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회자되고 있는지 이 책 하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TV 프로그램 요즘책* 책 읽어드립니다의 '길가메시 서사시'편이라 할 수 있겠다.

#만화로보는불사를꿈꾼영웅길가메시 #길가메시 #길가메시서사시 #다른 #켄트H딕슨 #케빈H딕슨 #이터널스 #마동석 #마블 #마블영화 #신화 #마블리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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