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시나리오 1 - 작전명 '카오스'
김진명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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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굳이 말하자면 최고의 베스트 셀러였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뭐랄까.? 무궁화에서는 이휘소박사에 관하여 내가 무지한 탓도 있었겠지만 마지막부분의 반전은 실로 엄청난 흥분을 느낀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면이 약간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궁화에서는 핵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했지만 이 작품에서는 고감도의 도청장치를 이용하여 국제적인 기술적 선진국임을 표출한다.

하지만 강도가 좀 약한듯 싶다. 도청장치가 하나의 재료로서의 구실로 밖에 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결정적인 한방을 기대했었다... 무궁화에서는 결정적인 한방을 먹이는 듯한 속시원함을 느꼈는데..(비록 시뮬레이션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왠지... 2%부족한 느낌은 왜일까?? 

그리고 부시와 이라크 침공, 그리고 국제 정세에 관하여 실랄하게 비판함은 통쾌하긴 하지만 미국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을 듯 싶다. 미국... 그렇게 깨끗한 나라가 아닌 듯 싶다. 언론은 다를지도 모르지만..

부시로 한정한다면 시원하지만 미국이라는 국가에는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부시정권만이 우리의 통일과 조국의 앞날을 가로막는 건 아닐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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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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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present)과 현재(present)라는 중의법을 사용한 우화 형식의 작품이다.

인생 최대의 선물은 현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물을 받을수도 있고 받지 못할수도 있다.

단순히 현재에 충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현재는 충실하되 가치있는 목적(옳은 것)에 충실해야만 한다. 힘들땐 과거를 돌아보고 소중한 교훈을 배워야 하고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필자 또한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버리고 현재는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과거의 실수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의 교훈으로 삼아 머릿속 한구석에 저장한뒤 과거는 생각하지 말자.

본문에 이런 내용이 있다.

" 현재의 즐거움을 앗아가는 것은 두 가지 뿐이야. 과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지."

 

나 또한 과거에 집작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확실성에 현재를 충실하지 못할때가 있다. 지금 또한 그렇다. 과거야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잊어버리기라도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어쩔 수 없나보다. '몇년 후에는 또는 몇달 후에는 뭘 해야지'라는 계획은 있지만 하고 싶은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고...

이 책에서는 그런 나의 걱정을 한 순간에 잡아주었다.

현실에 충실해야 하지만 옳은것에 충실하라..

현재는 인생 최대의 선물이다.

몇번이고 되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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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호!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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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의 정신 - 가치있는 일을 한다.

1.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안다.

2. 목표를 이해하고 또 제대로 실행한다.

3. 모든 계획과 행동은 가치로 결정된다.

비버의 방식 - 목표달성에 필요한 일을 스스로 결정한다.

1. 임무와 역할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2. 생각과 느낌, 욕구와 꿈을 존중하고 경청하며, 그것에 따라 행동한다.

3. 목표는 달성 가능하지만 도전적이어야 한다.

기러기의 선물 -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한다.

1. 격려는 시기 적절하고 즉각적이며, 무조건적이고 열성적이어야 한다.

2. 일의 결과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일의 진행과정에서도 서로 응원해야 한다.

3. 열정은 임무와 금전적 보상, 그리고 격려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다람쥐의 정신은 팀원이 해야할 일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고

비버의 방식은 팀원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능력을 인정하여 스스로 신명나게 일할수 있도록 적극 부여해주며

기러기의 선물은 팀원의 업무 추진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하여 진정으로 격려하고 응원하고 축하해준다는게 주요 요지이다.

 

딱딱하게 쓰자면 무지하게 두터운 책으로 500페이지 이상 분량의 책을 만들어도 될 법한 내용이다. (성공하는 사람의 일곱가지 습관처럼..)

그러나 이책은 불과 160페이지 분량이고 글자크기 또한 큰 편이다. 다시말해서 읽기 편하다.

물론 소설과 같은 형식으로 실화을 바탕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더더욱 읽기가 쉽다.

위 세가지 내용중에서 필자(페기-그러나 실제 내용은 앤디라는 친구가 주도적이다)는 두번째가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 내가 위치가 그래서인지 나두 비버의 방식에 관심이 갔다.

 

예전에 함께했던 직장 동료가 생각난다.

한 사람은 실무담당 팀장이였고 한 사람은 개발자였다. 물론 실제 일은 개발자가 모두 처리한다. 그리고 팀장은 누가봐도 실무에 능통했다.  그리고 의욕 또한 대단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 팀장은 자기가 직접 소스(참고로 난 프로그래머이다)를 검토해야만이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다. 실무자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성격이었나보다. 

며칠동안 개발자는 날밤새서 코딩을 하여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그러나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몇가지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 그래서 그 실무자는 프로그램을 고치려고 소스를 열어보았으나

헉... 자기가 코딩한 소스하고 너무 틀린 것이었다. 오류를 고치기 위해서는 몇번이고 다시 봐야 할 판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팀장이 소스가 맘에 들지 않는다 하여 전날밤에 (나름대로는 보기 편하게) 고쳐놨던 것이다. 단순히 주석을 달아놓은게 아니라 function은 만들고 소스를 분리하고... ㅠㅠ

이런.. 아무리 회사의 규칙과 내규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이럴수가..

물론 그 후에 정상적으로 수정해서 가동을 하였지만 음냐...

그 팀장은 죄(?)를 뉘우치고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지만 검토하는 건 어쩔수 없었다. 팀장이니깐..  에구.. 그런데.. 성격인지.. 그 팀장은 검토하다가 맘에 안들면 이거 고치고.. 저거 고치고..

그러면 결국 개발자는 의욕을 상실한다.. 얼마나 버틸수 있느냐가 문제지만...

 

힘이 들 때 읽어볼만 하다. 

막연하게나마 뭔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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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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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길을 걷고자 신학교를 다니던 산티아고는 자아의 존재의미를 찾고자 양치기가 된다.

산티아고는 양털을 팔러 어느 마을에 가던 중 낡은 교회에서 피라미드의 숨겨진 보물에 관한 꿈을 연달아 꾸게 되고 집시노파와 살렘의 왕의 얘기를 듣고 결국 그 꿈을 좇아 여행을 떠나게 된다.

모든 양을 팔아 여비를 마련한 산티아고는 첫 여행지인 바다건너 아프리카 마을에서 사기꾼을 만나 가진돈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고 크리스털 가게에서 일을 하며 많은 돈을 벌게 된다. 크리스털 가게 주인에게도 꿈은 있었다. 바로 모든 이슬람 신도들이 일생에 적어도 한번 해야하는 순례여행인 것이다. 그러나 가게 주인은 꿈을 실현한 후의 커다란 절망감이 두려워 꿈을 꿈 자체로 간직하고자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산티아고는 현실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다 왕이 준 두개의 보석(우림과 툼밈)을 표지삼아 다시 피라미드로 향하게 된다.

연금술사를 찾고자 하는 영국인과 함께 사막행상 대열에 합류한 산티아고는 얼마 후 오아시스에 도착하게 되고 이상형의 여인을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진다. 자아를 찾아가며 만물의 정기를 읽을 수 있게 된 산티아고는 매의 행동으로 전쟁의 중립지대로 일컬어지는 오아시스에 곧 전쟁이 일어날 것을 알게 되고 족장들에게 전쟁준비를 얘기한다.

매를 보낸 연금술사는 산티아고에게 꿈을 좇을 것을 제안하지만 산티아고는 사랑하는 여인과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그러나 여인은 자신이 산티아고의 일부이고 자아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가 여행을 계속하기를 바란다며 그에 대한 믿음을 상기시킨다.

연금술사와 함께 이집트의 피라미드로 향한 산티아고는 사막을 건너며 전쟁중인 병사와 수차례 만나게 되고 진정한 연금술사는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진정한 연금술사이며 연금술사는 자연과 인간 및 모든 사물은 하나의 언어로 대화한다는 것을 느낀다.

파울로 코엘료는 책에서 두가지 단어로 집약시킨다.

하나는 표지이며 또 다른 하나는 마크툽이다.

표지란 신이 우리 인간들 각자가 따라가야 하는 길을 알려준다는 의미이다. 산티아고에게는 신학교를 포기하고 양을 기르게 된게 하나의 표지이며 양의 털을 팔러 가다가 꿈을 꾼것 또한 표지이며, 왕을 만난 것, 돈을 잃어버려 크리스탈 가게에서 일을 하게 된 것, 사막의 오아시스를 가서 연금술사를 만난것 또한 표지이다.

표지는 마크툽이다. 마크툽은 아랍어로 '그건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이미 씌여 있는 말이다'인데..결국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을 얘기한다. 즉, 자아를 찾는 과정에서 주변 상황은 필연이며 그걸 인식하는 것이 표지라는 것이다.

표지는 어떤 상황에 대하여 결정하게 될때 주변은 나로 하여금 결정하도록 신이 도와준다고 해석할수 있다. 신은 우리 삶에 결정적인 순간에 이미 관여하고 있으며 안전하게 인도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꿈을 좇아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또한 책에서는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것이라 얘기 한다. 즉,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말이다. 마음과 대화할 수 있어야 만이 자연과 대화할 수 있고 내 자아와 대화할 수 있으며 신과 대화할 수 있다고 얘기 한다.

그래서 진정한 연금술사는 납을 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이 세상을 하나의 언어로 대화하는 것이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연금술사라 얘기한다.

내 주변은 신이 지켜주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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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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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말이나 돼지 같은 동물의 똥을 묘사했다.

두더지가 누군가의 똥을 머리에 맞고 똥의 주인을 찾아나서는 줄거리이고 결국 정육점집 개의 똥으로 밝혀져 개집위에 올라가 똥을 누고는 홀연히 사라지는 추리소설(?)이다.

3~5세에 적당하며 책을 읽어주며 여러가지 의성어를 섞어 읽어주면 좋아할듯 싶다.

자연스레 똥의 모양이 다르다는걸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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