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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이렇게 하라 - 주식왕 워렌 버펫의 성공투자 바이블
메리 버펫 외 지음, 이기문 옮김, 고영술 감수 / 청림출판 / 200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워렌 버펫. 오마하의 현인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가치투자만으로 수많은 부를 이루어 냈다고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그의 투자방식과 투자마인드 등을 그의 며느리였던 메리 버펫이 작성한 책이다. 그리고 현재 소액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고 수많은 주식에 대한 책을 읽어온 내게 이 책은 주식투자에 대한 마인드를 바꾸어 준 귀중한 책이다.
명문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명문학교를 졸업했으며 유대인자본과 연결되어 있던 워렌 버펫은 막강한 자금력을 통해 각종 독점력 있고 우량한 회사를 싸게 사들였다. 그리고 사업재구축, 합병, 분할매각 등으로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 한 후 매각하거나 보유하는 방식으로 부를 극대화했다. 이 책에서는 그가 부를 극대화하는 과정 중에서 좋은 회사를 선택하는 과정과 매매하는 과정 그리고 바탕으로 깔려있는 투자마인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의 투자마인드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사업 전망에 근거한 투자'이다. 우리가 그 회사의 주인 즉 대주주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 회사는 매년 어느 정도의 이익을 낼 것이며 매년 몇%씩 성장해 나갈 것이다. 사업아이템은 어느 정도 매력이 있으며 경영진의 마인드는 어떠한가, 이 회사가 속해있는 시장의 구조는 어떤가 내가 이 회사에 투자하면 매년 몇%의 이익을 낼 것인가 이러한 것을 꼼꼼히 따져본다는 것이다. 그는 여러 가지를 꼼꼼하게 따져 본 다음에 그 기업의 미래 수익을 예측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예측이 가능하다면 그 투자를 통해 얻게 될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지를 산출해 낸 후 그것을 바탕으로 투자의사결정을 한다.
그는 빌게이츠를 가장 똑똑하고 경영자라고 칭찬을 하고 또 MS를 금세기 최고의 기업이라고 이야기하지만 IT쪽 업체의 미래 수익을 예측할 수 없기에 MS에 투자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 말을 통해 그의 투자마인드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투자할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 및 매매방식에 대해 언급했는데 워렌 버펫의 그 기준에 대해 이해하고 또 공감할 수 있다면 가치투자를 위한 준비는 반 이상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돈이 되는 기업'이다. 약간 조건을 달자면 소비자 독점적이며 수익성이 높고 가격결정력이 있으며 꾸준히 이익을 유보시킬 수 있는 회사랄까? 이 책에는 일류회사/이류회사, 우량기업의 9가지 조건, 3가지 유형 등으로 그런 회사를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참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회사들의 주가는 꾸준하게 오르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매매방식은 너무나 간단하다. 폭락장 속에서 모두가 겁에 질려 주식을 던지고 있을 때 그는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높은 수익을 내며 확실한 소비자 독점력을 가진 회사의 주식을 매집한다. 그리고 기업의 상황이 극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한 수년 동안 그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다. 그런 방식으로 그는 코카콜라, 워싱턴포스트, 질레트 등의 초우량주를 대거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그의 막대한 부의 원천이다.
이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우리의 목적은 주식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닐까? 이 책을 읽게 되면 주식 투자 방법 중의 하나인 가치 투자을 알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자신의 투자마인드에 대해 반성을 하거나 이 책의 내용에 공감을 했다면 당신은 가치투자자로서의 큰 한걸음을 내디뎠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