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헤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 -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행복과 긍정의 바이블
루이스 L. 헤이 지음, 강나은.비하인드 옮김 / 미래시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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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생각하고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조금은.. 믿는 편이다.

나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들과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희망을 찾기를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다.


여기, 삶을 그리는 수 만 가지의 그림들속에서  짧은 글로 마음을 위로해주는 책 한 권을 만났다.

달리 보면 또 하나의 흔한 위로라고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는 이 자체의 위로 속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도 있는 거니까.

이 책은 크게 거창하지도 않으면서 소소한 일상들 속에서 나즈막이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전해 주고 있다.

읽는 이의 마음을 크게 동요시키지도 않으면서, 전혀 모르고 있던 새로운 사실들을 구미가 당기게 꺼내놓지도 않으면서, 옆에서 내등을, 내 뺨을, 내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는 느낌이었다.

나에게 있어 가장 가깝고 친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우리는 참 쉽게 잊고 살아가는 것 같다.

부부여도 내자신만큼 나를 잘 알지는 못하는 것임을, 문득 스치는 바람결을 따라 생각해 본다.

내가 나를 존중해야 다른 사람도 나를 존중해 준다는 것... 누가 뭐래도 나는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을 한 번 더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다.

살다 보면 무수한 일들로 인해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것을 느낄 때가 분명 있다.

상처 입은 마음을 보듬어 안는 것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키는 것은 오롯이 내 스스로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럴때마다 나는 개인적으로 신앙을 찾고, 기도를 했던 것 같다. 힘들때만 찾는 신앙인지라 많이 죄스러운 마음도 들었지만 말이다.

그러다 우연히 읽게 된 [루이스 헤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이라는 이 책은 성경속의 따스한 구절들을 현대 일상속에 맞게 녹여낸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물론 읽고 받아들이는 개인의 주관적인 입장에 따라 성경의 느낌이 아니라 하나의 지혜서 같은 느낌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찌 됐든, 이 모든 중심은 '나'로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을 배우며 행복하기 위한 내적 치유를 도와주는 아주 괜찮은 책 한 권을 만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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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 - 소중한 것은 한 글자로 되어 있다
정철 지음, 어진선 그림 / 허밍버드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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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인지,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일상에서 가장 흔하며 가장 단순하고 평범하기 그지 없는,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한 글자의 존재들...

그들이 내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단 하나의 음절로 소리내어 말할 뿐, 더는 소리 나지 않는 그 이상의 것들을 떠올리게 하면서 말이다.

어찌 보면 단순한 말장난을 끼워맞춘 것처럼 보이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래서 더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느낌이 강하게 풍겨지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카피라이터답게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고 진실되게 짧은 문장을 구사한다.  

함축적인 단어들이나 형식은 시의 그것과 흡사하지만, 시에는 없는 자유로움이 펼쳐져 있는 느낌이랄까...

숫자 8을 읽는 한글자로 '8(팔)'에 대해 풀어놓은 여덟글자가 마음을 주무르는 것 같다.

사랑을 여덞글자로 표현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여덞글자로 표현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일 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등지지 않는 것일 테다.


그리고 나는, 남편과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개의 글자를 책을 읽으면서 발견했다.

'여' 

 

   
 

드라마를 보는 남녀.


1편을 재미있게 본 남자는

여자와 함께 2편을 보고 싶어 하지만


1편을 재미있게 본 여자는

남자와 함께 1편을 다시 보고 싶어 한다.


남자는 진도.

여자는 농도.

 

 
   

 

 

 

최근 두 달 동안 [연애의 발견]이라는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본방사수 해왔다.

이 드라마가 방영되는 내내 나는 남편에게 이 드라마를 함께 보자고, 정말 좋은 작품이 오랜만에 지상파에서 나왔다고 설득했지만, 나의 등쌀에 못이겨 한 두편 보다 말고 남편은 이내 눈을 돌려버렸다.

이유인즉슨, 차라리 2시간 3시간짜리 영화라면 보겠단다. 소위 진도가 팍팍 나가고 짧은 시간안에 전체적인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런데 드라마는 기약이 없고 시간적으로 기다리며 곱씹어가며 보고 싶지가 않단다.

나는 봤던 편도 몇번을 반복해서 보면서 감상하는 편인데, 남편은 단거리 경주처럼 영화에 열광 한다.

이유 또한 명확하다. 드라마는 너무 길어서라고.

진도가 빨리 안빠지니까 기다리다 지치는 느낌이랄까...

나는 그 안에서 매 편마다 가슴에 남는 대사와 장면들을 곱씹어보고 사색해보는데 남편은 절대!! 그럴 수 없단다.

 

그러고보니, '여'에 담긴 저자의 짧은 몇개의 문장들이 제대로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다.

 

그동안은 정말 몰랐었다.

한 글자들로 인생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거라곤...

하고픈 말이 너무 많은데, 한 글자씩 담아 내기가 너무 갑갑하고 숨막히는 것 같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을 표현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데에도 욕심이 들어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느리게 한 페이지를 읽고 다음 페이지로 가는데 최소한 5분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외출 시 아끼듯 지니고 다니고픈 책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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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세기
캐런 톰슨 워커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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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주는 변화로 인한 위기에 대해 가끔 생각해 보긴 했었다.

이 책은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는 현상, 일명 '슬로잉'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당장은 체감할 수도 눈으로 느낄 수도 없는 변화가 미세하게 시작되어 조금씩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변화와 그로 인한 심리적, 사회적 균열을 밀도있게 다루고 있다.
학창시절이나 이따금 보게 되는 과학, 환경 관련 소식에서나 접해본 이러한 문제들 중 하나로 슬로잉 현상은 실제 매우 미미한 속도로 존재하기는 하나, 워낙 그 차이가 몇천년에 걸쳐서 확인이 겨우 가능할 정도이기에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크게 문제삼지 않을 뿐이다.
작가는 어릴적 겪었던 지진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이 소설처럼....어느날 갑자기, 단순하게만 보이는 지구의 환경 변화중 하나로 자전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한 뒤, 시간도 엉망이고 계절, 학기가 모두 엉망이 되고 밤 12시가 되어도 여전히 환한 대낮이며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이 시간에 커튼을 치고 잠을 청해야 하거나, 한 낮시간에 깜깜한 밤이 되어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면 우리의 생체리듬은 얼마나 혼란스러워지게 될까.
사실 내게는 조금 낯선 소재를 바탕으로 환경적 변화에 굴하지 않는 한 소녀의 눈부신 성장을 빼곡하게 담아낸 점이 매우 인상깊게 남았다.
더불어 지금 현재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지구를 비롯한 환경의 변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며, 새삼 평범하고 안전하다고까지 느끼게 되는 현실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게 된다. 
내가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었을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여튼 저자는 지구의 자전력이 느려지게 되는 슬로잉현상을 소재로 삼아 이 현상을 겪어 나가는 사람들 속에 한 소녀의 성장담을 매우 특별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이 책은 성인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추천해도 좋을 권장도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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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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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주인공 '나카하라'의 딸의 죽음과 그로 인한 아픔을 잊어보고자 선택한 그들 부부의 이혼, 그 뒤 전부인의 죽음까지 내 가족을 잃는 상실감과 속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작하는 작가로 유명하고, 내놓은 작품들마다 좋은 평과 인기를 얻고 있어 그의 이번 신작 또한 깊은 관심과 함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다.

제목이 주는 서늘하면서도 씁쓸한 느낌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 같다.

나카하라는 이혼한 전 부인의 죽음을 전해 듣고 빈소를 조문한다. 그들이 이혼을 하게 된 계기는 그들 부부의 딸이 11녀전 강도에 의해 살해당했고, 딸을 죽인 범인이 사형을 선고 받았으나 한 가정이 무참히 깨짐으로써 회복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에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각자의 삶을 살던 어느날, 전부인마저 길거리에서 누군가에게 무참히 살해를 당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이내 그녀를 살해했다고 자수하는 범인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범인의 딸과 사위와의 숨겨진 이야기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어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게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사형제도에 대한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사형제도가 갖고 있는 갖가지 모순과 불합리, 이면에 존재하는 허점들에 대해 깊이 있는 사색을 요구하고 있는 듯 하다.

사랑하는 가족을 죽인 범인을 사형 시키는 것이 과연 정당하고 옳은 방법인지, 그렇게 하면 피해자 유족으로서 겪는 아픔과 상실감이 없어지는지, 치유는 되는지...

과연 무엇이 남고 무엇을 잃어버리게 된 건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만든다.


 

[한우리 북카페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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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낳으면 엄마가 되는 줄 알았다 - 아이와 함께 커가는 엄마들의 성장 육아 에세이
파워 오브 맘스 지음, 구세희 옮김 / 북라이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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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서 다소 늦었다 싶은 나이에 결혼을 했고, 더 늦었다 싶은 나이임에도 아직 엄마가 되지 못한 나는 좋은 엄마가 될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육아와 아이에 대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들을 찾아서 읽던 중에 또한 이 책도 읽게 되었다.

주변에서 보는 엄마들은 나의 엄마를 비롯해서 시어머니, 친구들, 후배들, 언니들등 정말 다양한데, 그들의 엄마로서의 모습 또한 그에 맞게 다양하고 복잡하게 보인다.

모르면 몰랐지, 아는 만큼 더 잘 해내기 위해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이 사실 간절하다.

이 책의 첫 부분부터 나오는 엄마로서의 멘탈붕괴가 공감이 되면서도 상대적인 입장 차이가 있어선지 왠지 모를.. 배부른 불평 같았다고나 할까....

비록 아이때문에 내자신을 잃게 되는 시기가 오더라도, 나는 한 번 제대로 겪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하니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현실의 엄마로서는 아니지만 엄마가 될 그 순간들에 겪게 될 시행착오들을 할 수 있는 한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다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한다는 압박감은 갖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다짐을 시키면서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읽어나갔다.

이 책은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한 가닥의 위로를 건네는 듯 하다. 

아이의 생애 초기 단계에 밤낮이 뒤바뀌는 것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엄마로서 심한 고생을 하지만, 출산의 고통마저도 잊을 수 있는 것이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아이와의 시간은 정말 금방 지나갈 것이라는 말을 생각해보면, 한 아이를 성인이 될때까지 키우는데엔 20년이 걸리지만, 엄마로서는 매번 그 나이의 아이와 작별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가슴에 담아두고 잊지 말아야겠다. 

이 책을 읽고나서, 더욱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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