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세기
캐런 톰슨 워커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환경이 주는 변화로 인한 위기에 대해 가끔 생각해 보긴 했었다.

이 책은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는 현상, 일명 '슬로잉'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당장은 체감할 수도 눈으로 느낄 수도 없는 변화가 미세하게 시작되어 조금씩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변화와 그로 인한 심리적, 사회적 균열을 밀도있게 다루고 있다.
학창시절이나 이따금 보게 되는 과학, 환경 관련 소식에서나 접해본 이러한 문제들 중 하나로 슬로잉 현상은 실제 매우 미미한 속도로 존재하기는 하나, 워낙 그 차이가 몇천년에 걸쳐서 확인이 겨우 가능할 정도이기에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크게 문제삼지 않을 뿐이다.
작가는 어릴적 겪었던 지진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이 소설처럼....어느날 갑자기, 단순하게만 보이는 지구의 환경 변화중 하나로 자전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한 뒤, 시간도 엉망이고 계절, 학기가 모두 엉망이 되고 밤 12시가 되어도 여전히 환한 대낮이며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이 시간에 커튼을 치고 잠을 청해야 하거나, 한 낮시간에 깜깜한 밤이 되어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면 우리의 생체리듬은 얼마나 혼란스러워지게 될까.
사실 내게는 조금 낯선 소재를 바탕으로 환경적 변화에 굴하지 않는 한 소녀의 눈부신 성장을 빼곡하게 담아낸 점이 매우 인상깊게 남았다.
더불어 지금 현재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지구를 비롯한 환경의 변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며, 새삼 평범하고 안전하다고까지 느끼게 되는 현실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게 된다. 
내가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었을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여튼 저자는 지구의 자전력이 느려지게 되는 슬로잉현상을 소재로 삼아 이 현상을 겪어 나가는 사람들 속에 한 소녀의 성장담을 매우 특별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이 책은 성인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추천해도 좋을 권장도서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