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 그리고 치유 -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위로해주는 365개의 명언과 조언들
M. W. 히크먼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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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부터 시작된 힐링열풍은 각종 다양한 방법과 수단으로 조금씩 발전해가는 것 같다.

이 책을 한번쯤 눈여겨보거나, 관심 있게 살펴보는 이들은 아마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스스로의 힐링을 갈구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이미 떠나보낸 뒤의 상실감과 상처로 힘겨워하고 있거나, 아직 그 준비를 시작하지는 않지만 한번쯤 이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 이들이 집어들기에 너무도 위안이 되는 책을 만났다.

사랑하는 이는 남자와 여자로서의 사랑일수도 있고, 부모님일수도 있고, 더욱 애틋한 자식일수도 있고, 가족과 다름 없던 절친일 수도 있다.

어떤 형태로든 상실을 겪게 되면 우리는 또한, 어떤 방식으로든 그 상처를 힐링해야만 삶을 지속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럴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도 좋고, 이렇게 도움이 되는 책을 가까이 하며 스스로의 힐링에 힘써 보는것도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남편이 10년이 넘게 시댁에서 길러왔던 강아지가 늙고 병약해진 끝에 하늘로 가버린 일이 있었다. 마흔이 넘은 190에 가까운 건장한 체구를 가진 한 남자가 너무도 약하게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았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이미 알고 있었고, 이별에 대한 마음의 준비와 이것저것 애견을 위한 보낼 준비들을 다 하고 있었음에도, 막상 그 이별의 순간에 맞닥뜨리게 되니, 한없이 무너져내리게 되더라는...

상실이 주는 상처는 비단 사람과의 이별뿐만이 아니겠더라는 생각 또한 이를 계기로 하게 되었다.

나는 순간순간 매일의 하루와 이별하는 느낌으로 조금 독특한 시선과 생각으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하루에 한 페이지씩 1년 365일을 함께 버텨주는 이 책이 든든한 위로가 되어주고, 따스한 손길이 되어주는 느낌이 많이 든다.

이 책은 1년내내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늘 좋은 책을 만나게 되면 남편에게도 건네주고, 함께 책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들을 공유하며 서로를 통해 배워가고 싶어진다.

상실을 겪음으로써 지금 힘든 이들에게 매일매일의 이 책이 글로써 전하는 이야기는 마음에 스며드는 따뜻한 손길이 될 것이고, 버틸수 있고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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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야사록 1 - 실록이 전하지 못하는 놓쳤던 조선사
최범서 지음 / 가람기획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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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텔레비전을 통해 재미지게 보았던 조선왕조 500년이라는 사극시리즈가 생각난다.

역사를 다루는 사극이라고 하면, 우선 딱딱하고 지루하게도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이긴 하다.

그런데 여기에, 상상과 재미를 살짝씩 버무려 사실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던 사극들도 있었다.

그 작품들을 살펴보면 그 뿌리가 공식적인 실록에 기록된 에피소드가 아닌, 야사에 실려있는 내용들이 실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한 더 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에도 담겨 있다.

역사를 글로서 서술하는 그 주체가 누구이냐에 따라 역사를 바라보고 그것을 글로 남기는 관점이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이 야사 또한,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적 사실들과 알려지지 않은 여러 이야기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공정성과 객관성으로 논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다양한 관점들을 통해 총체적으로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에 조금씩 접근해갈 수가 있는 것이다.

내가 읽은 1권은 조선을 건국하나 태조부터 명종까지 걸쳐진 야사를 다루고 있다.

읽다보면 역사적 사실을 꽤 알고 있는 이들에게도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물들이 제법 나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그들에 얽힌 이야기들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가 이런 야사록들을 통해 잃어버린 퍼즐 하나를 끼워맞추는 듯한 속시원함을 안겨주기도 하는 것 같다.

조금 방향은 다르지만,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책은 각각의 역사적 사실들을 이해하기가 쉽도록 양념을 버무려주는 듯 해서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다.

또한 저자의 역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더욱 풍성하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꽤나 클 책이라고 생각 든다.

역사공부에 관심이 많고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틀만 잡고 있다면, 이 야사록이 더욱 머리에 쏙쏙 들어오며 재미지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야사록은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역사를 배운다는 생각에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조금 색다른 관점에서 같은 역사적 사실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데에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1권뿐만 아니라 2권도 기대가 되는 이유가 그때문이다.

2권에서 다루어질 선조부터 순종까지의 기록들 또한, 현재에도 많은 논란을 안고 있는 역사적 사실들이 많다 보니, 이러한 역사들은 또 어떤 관점으로 어떤 몰랐던 일들이 어우러져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다양하고 폭넓은 시각으로 접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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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낭만 여행 - 사진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산책
김미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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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아직까지 제주를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내가, 세달여뒤의 첫여행을 계획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진을 전공한 저자가 제주의 사계절을 구석구석 뒤지듯이 세세하게 담아놓은 사진들과 제주의 곳곳을 미리 가보는 기분으로 제주의 사계절을 간접적으로나마 맛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의미 있고 만족스러웠다.

물론 이번 여행은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곳들을 가는 일정이 아닌 맛보기용 패키지 여행이어서 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못하겠지만, 제주는 한 번 다니고 말 곳이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에, 횟수가 반복될수록 제주의 참모습을 속속들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지침서로서 이 책은 정말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먼저 사계절의 제주를 사진으로 구석구석 꼼꼼하게 만나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을을 정말 만나보고 싶어진다. 가을을 품은 제주의 모습이, 떠나고픈 욕구를 자극한다고 할까..

드라마의 엔딩이나 주요한 장면에서 자주 보았던 신창 풍차해안과 드라마 [마마]의 처음과 마지막회를 아름답게 장식했던 이시돌목장의 풍경은 왠지모를 센치함과 로맨틱함을 머금고 있는 제주에 대한 감성이 맞닿아 있는 결정체인것 같아서 다이어리속 버킷리스트에 적어둔 제주여행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접해본 제주의 명소뿐만 아니라 짧은 지식 탓에 잘 알지 못하는 치유의 숲이나 제주 주변의 섬이라곤 우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작은 섬들을 보면서 기존에 제주여행을 몇번이나 다녀온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꽤나 유용하고 재밌으며 흥미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가오는 6월.. 친정엄마랑 생애 처음으로 제주여행을 둘이서 다녀오게 되는데, 그 때, 엄마에게도 이 책을 보여드려야겠다.

비록 이번 시즌에는 가보고 싶은 곳들보다 제주와 첫인사를 하는 것으로 그칠수 있겠지만, 다음번에 제주여행의 코스와 계획을 이책의 도움을 받아 엄마와 함께 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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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사랑을 그리다
유광수 지음 / 한언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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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알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사랑의 참된 빛과 의미가 현재, 그리고 지금 현실에서는 참 많은 부분들이 바래고 변질되어 있는 듯한 가운데에서 과연 고전속에서 그리는 사랑은 어떤 색깔을 담고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요즘에는 사랑의 본래 의미가 자꾸만 퇴색되고 변질되어 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다 보니, 영화나 책속에서 참된 사랑의 의미를 찾게 되고, 되새겨보고, 사랑에 대한 자세와 마음가짐을 생각해보게 되곤 하는데, 이 책 또한 그런 마음에서 사랑을 지속적으로 찾고 싶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이 책에서, 고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간직되는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한 번 뿐인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마주하는 자세를 가다듬어볼 수 있게 해주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반면,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처럼, 전통적으로 은연중에 강요받은 듯한 틀속에서 사랑을 바라보던 그 관점을 비틀어 다양하게 해석해봄으로써, 사랑의 이면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생각해보기를 제시해주기도 한다.

언젠가부터 사랑을 시작과 끝에 대한 받아들이는 마음의 자세가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하면서 사랑때문에 자신의 삶을 버리거나, 자신이 죽도록 사랑한 이의 삶을 빼앗는 등, 참된 사랑의 끝을 마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사회속에서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잘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잘 헤어지는 것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것 또한 사랑의 의미를 한참 비껴간 참혹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품속에서 사랑을 대하는, 다루는 방식과 생각의 차이도 물론 느낄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인간으로서 삶과 함께 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소모하듯 겪어나가는 과정속에 그 참된 본질은 예나 지금이나 분명 그 색이 다르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사랑이라는 맑은 본질에 허영과 계산과 집착이라는 오물을 덧씌워서 그 속에 가리워진 진짜 사랑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행하지 않기 위해 오늘, 수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고운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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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Is Not Easy - 죽어도 영어가 늘지 않는 당신을 위한 책
루시 구티에레즈 지음, Claire Park 감수 / NEWRUN(뉴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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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하는 중인데, 최종목적이 말하기와 듣기 이해이다보니 늘 언어로써 써보지 않으면 절대 늘지 않는지라 항상 고민이었다.

그러다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다른 책들에 비해 보기에 쉽고 편하고, 한장씩 잠깐잠깐 보다가 멈추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좀 더 오랜 시간동안 책을 손에 잡고 있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영어를 배우는 보통 사람들과 다름 없이 저자도 영어를 배우기 위해 매우 힘들게 노력해왔다고 하는데, 그런 저자가 뉴욕에서 직접 만났던 사람들을 일러스트로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한다.

사실,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면서 상황과 그들의 표정과 말투, 느낌등을 통해 영어회화를 배우기도 하는데, 이 책도 그림과 영어문장으로 상황을 거의 대부분 쉽게 유추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어서 영어를 배우는데 지친 사람들이나, 영어를 막 배우기 시작하는데 막막한 사람들이나, 영어 때문에 공부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부담 없는 접근과 관심을 유도하며 흥미를 유발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골고루 갖고 있어서 영화 한 편으로 영어를 배우는 것처럼 재미있다.

간단한 영어 회화를 몇마디라도 주고 받을 수 있으려면 기본적인 문법의 틀과 그 최소한의 쓰임들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는 동안 영어공부를 한다는 생각을 잊어버리곤 했다. 역동적이며 흥미진진한 인물들의 그림을 보며 함께 읽어보는 영어문장들이 어렵거나 지루하거나 따분하기는 커녕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처럼 강하게 흡수시켜버리는 것같은 기분도 들었다.

특히, 동사원형 - 과거- 과거분사 3단변화에 대해 개인적으로 받은 도움이 큰 만큼 유익한 시간이 되어서, 영어를 배우기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참 부담스럽지 않은 존재로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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