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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의 이혼 ㅣ 믿음의 글들 202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홍성사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 다원주의의 영향 아래 기독교 복음의 절대성이 공격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루이스의 책은 사람들이 흑백논리라 비난할 지 모르지만 복음이 말하는 천국과 지옥의 실체가 어떤 것인가를 잘 묘사해 주고 있다. 천국과 지옥의 결혼이라는 책에서 힌트를 얻어 이런 종류의 판타지 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루이스는 결코 공존할 수 없는 두 세계의 차이가 얼마나 큰가를 말해고 있다. 일인칭 화자의 시점에서 글을 써 내려가면서 그는 하나님의 은혜의 기회가 지옥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진다해도 그들 스스로의 선택이 천국을 거부할 것임을 말하고 있다. 모두가 자신의 선택과 책임으로 지옥에 가는 것이지 그것을 배제한 어떤 운명이 그리로 내 몬 것은 아니란 말이다. 천국행 열차에 올라 탄 지옥의 영혼들이 천국에서 만나는 영혼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지옥을 택하는 모습을 얼마나 애처로운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다시금 천국과 지옥의 실체와 복음의 중요성 및 하나님의 은혜로운 부르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어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