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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머문 자리 - 성(性)의 그림자, 사랑의 빛
고석근 지음 / 행복우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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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머문 자리> 사랑의 빛 성의 그림자

사랑과 성에 대한 시와 그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는 책이다. 성에 대한 이야기를 읽거나 나눈다는 것은 어렵고 경직되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가다보면 성이라는 것도 아름다운 삶의 일부이며, 남자와 여자, 아버지와 어머니, 부모와 자식, 결국 고귀한 인생으로 귀결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의외로 담담하게 읽혀지면서 뭉클한 마음으로 읽었다.
한용운의 시들이 ‘성과 사랑’의 교육 자료로 쓰이면 좋겠다는 말이 참 낭만적이었다. ’님의 침묵‘은 그리운 것은 다 님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나룻배와 행인‘은 헌신적인 사랑을 가르쳐 주고, ’알 수 없어요‘는 천지자연에 대한 무한한 경외감을 가르쳐 줄 것이라는 것이다.
성으로 인간의 근원적인 생의 에너지를 논하는 부분도 의미있었다. 살아 있음의 환희를 느끼는 것. 신나게 노는 아이들이 삶의 의미, 죽음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고도의 정신적 활동들이 고갈된 생의 에너지의 도피처가 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시로, 아름다운 성을 통해 인간, 인생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문장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 시가 머문 자라는 결국, 인간의 가장 깊은 곳이다.

- 사랑의 본질과 인간의 존엄이, 시의 언어로 고요히 피어난다.

<단단한맘과 하하맘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시가머문자리 #고석근 #행복우물출판사 # 단단한맘하하맘수평단 #도서추천 #도서소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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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1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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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눈을 좋아하는 아모스 할아버지가 눈을 기다리며 포근한 담요를 두르고 차를 마시며 소파에 앉아있는 첫장면부터 너무 따뜻하고 아름답다. 큰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따뜻하게 채비를 하고 빨간색 뜨개질실이 담긴 큰 가방을 메고 길을 나선다. 눈이 무릎만큼 쌓이면 좋겠다고 바라는 아모스 할아버지의 바람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눈이 내리기 전 동물들에게 직접 뜨개질한 선물들을 나누어주는 아모스 할아버지와 마시멜로가 몇 개 남았는지 세워 보는 코끼리, 아늑한 곳에 자리잡고 겨울 시를 읽는 부엉이까지 함께 눈을 기다리는 모습에 덩달아 설렌다. 그날 밤 모두 잠든 사이 나풀나풀 내린 눈송이 하나가 송송이 수많은 눈송이가 되었다.

새벽녘부터 눈을 치우며 아모스 할아버지 집에 도착한 동물들과 아모스 할아버지는 함께 눈천사도 만들고, 마을에 포근히 내려앉은 고요를 즐기기도 한다. 겨울놀이 후 할아버지 집에 옹기종기 모인 친구들에게 냄비에 따뜻한 코코아를 끓여주는 아모스 할아버지, 머그잔에 마시멜로를 하나씩 더 넣어주는 모습까지 더할 수 없이 따뜻하고 다정하다.

올해 읽은 그림책 중에 가장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책이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아이와 함께 품고 잠들 것 같은 책이다. 어른이 읽어도 이렇게 충만하고 행복한데, 아이들은 얼마나 좋을까.

‘밤새 내린 눈이 부드러운 뜨개 담요처럼 온 동네를 감싸안았어요.’라는 표현처럼 이 그림책의 따뜻함이 담요처럼 우리를 감싸 안는다.❄️

#주니어RHK #아모스할아버지의눈오는날 #어린이그림책 #겨울 #겨울그림책 #그림책추천 #어린이책추천 #신간 #서포터즈 #서평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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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말싸움 마음별 그림책 36
코리나 루켄 지음, 김세실 옮김 / 나는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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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아름다워 제목과 일치시키는 데 한참 걸렸다.😀
제목이 연상되는 사람들의 뭉개뭉개 부푼 긴 머리 그림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말싸움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질문에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작가의 상상력은 브러시와 빗에서 시작된다. 왕의 뒤엉킨 수염을 빗으며 시작된 말싸움은 온 나라로 퍼져나가 모두가 늘 말싸움을 하게 됐다.

뒤통수에 대고도, 거꾸로 매달려서도, 해가 내리쬐어도, 눈을 맞으면서도 말싸움을 하더니 정원에 핀 꽃에까지 말싸움을 거는 사람까지 나타난 것이다. 정원에 핀 꽃에게 어떤 시비를 걸었을까? ‘왜 예쁘니? 왜 여기 피었니?, 왜 빨간색이니?’ 상상을 하다보니, 우리 삶의 사소한 갈등이 이렇게 엉뚱하고 억지스럽게 커지는구나 싶었다.

미련한 말다툼을 재능이나 능력이라고 믿게 되자, 왕은 말싸움 대회를 열어 가장 뛰어난 말싸움꾼을 뽑고자 한다. 그러나 대회에 모인 사람들은 서로 말다툼을 하느라 대회가 시작된지도 모르고 말싸움을 해댄다. 대체 무엇을 위해? 그러다 갑자기 떨어진 번개에 사람들은 드디어 말싸움을 그친다. 무모한 갈등과 불통은 결국 공통의 과제에 해소되고 마음을 모이게 했다. 아주 잠깐.😂 얼마나 허무한지 또 희망적인지 아이러니한 끝없는 말싸움.

작가의 유쾌한 메시지와 그림을 너무 즐겁게 읽어 자가의 다른 책들도 읽고싶어졌다. 상상력이 뭉개뭉개 피어오르는 글과 그림이었다.

#끝없는말싸움 #코리나루켄 #나는별 #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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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가 새라서 좋아요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79
앤지 츠이 지음, 이비 배로 그림, 김인경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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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같이 잠자리에 누워 읽었다. 아름다운 새 그림에 ‘우리 엄마는 새예요.’라는 거의 첫문장부터 아이와 나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정말 새인 걸까? 의구심이 드는 마음으로 읽어 나갔다. 따뜻한 품으로 코코아를 데워주고, 부리로 구운 빵에 버터를 발라 주는 엄마가 마음에 안 들었다.

그런 엄마가 학교의 가족의 날 행사에 나타났다. 교실에 들어섰을 때도, 간식 파티에서 씨앗을 먹을 때도, 앞에 나가 엄마를 소개할 때도 엄마가 부끄러웠다.

운동장에서 모두가 즐겁게 놀고 있을 때 털이 부숭한 거미가 친구의 머리 위로 기어올랐다. 이때부터 같이 책을 보던 아이는 집중도가 매우 올라갔다. 책을 자기쪽으로 끌어당기더니 거미를 요리조리 살폈다.🕷️

아무도 아무도 떼어내지 못하고 있을 때 엄마가 거미를 덮쳤고 꿀꺽 삼켜 버렸다. 여기서부터 우리는 피식피식 웃음이 나기 시작했다. ‘엄마는 거미를 아주 좋아해요.‘라는 문장에서 우리는 떼굴거리며 깔깔깔깔 한참을 웃었고, 책이 다 끝나기도 전에 거미 등장 장면부터 다시 읽어달라고 졸랐다.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으며 엄마와 아이는 멋지게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나는 엄마가 새라서 좋아요.‘라며 엄마를 꼭 끌어안고 날아오르는 마지막 장면은 웃음이 나면서도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다.

엄마의 다름을 주제로 한 것도 독특하고 좋았지만 엄마를 새로 표현한 부분은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했다. 이 글을 쓰려고 책을 다시 펼친 지금도 아이가 다시 읽자고 다가온다. 마무리하고 다시 읽으러 가야겠다!🦚

#나는엄마가새라서좋아요 #앤지츠이 #이비배로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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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수업 - 삶이 변화되는 로마서 공부
이인호 지음 / 두란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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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 로마서 7:24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전죄함이 없나니 - 로마서 8:1

<복음 수업>은 로마서에 대한 단순한 해설서가 아닌 33개의 실제적 질문에 대해 로마서로 답하며 하나님의 살아 있는 능력으로 우리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복음이란 무엇인가?‘
‘착한 사람도 심판 받나요?
‘전도라는 방식이 정말 효과가 있나요?’

그리스도인이라면 한번쯤 고민하거나 들어 본 33개의 질문을 보면 빨리 그 해답을 읽고 싶어진다. 실제적이고 깊이있는 설명으로 한줄도 놓치고 싶지 않다.

매해 연말에는 새로운 해를 준비하면서 순종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목사님이 로마서의 복음을 통해 강조하신 부분 중 복음의 목적은 순종이고, 순종의 핵심은 몸에 있다는 것이다. 은혜는 흐르는 강물이 되어 우리를 순종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호수가 되어 신자로 즐기는 피서객이 된 세대를 지나고 있다. 복음은 이 몸으로 세상에서 승리하게 하는 삶의 복음인데, 이 시대 교회의 초라함은 이 복음을 떠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순종하지 않는 것이었다. 결국 복음에서 떠나 있는 것이었다. 로마서를 통해 다시 복음으로 들어간다. 몸으로 순종하기로 결단한다.

가장 먼저 읽었던 질문은 스물 다섯번째, ‘하나님의 자녀인데 왜 고난을 받나요?’이다. 작년에 한 직장 동료가 내게 던졌던 질문이었고, 정확하지 않지만 소망이 대해 나누었던 기억이 있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나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로마서 8:24


천국으로 가는 길, 조금 있으면 철거될 무대에 서 있다. 그 무대에서 우리가 할 일은 전 인생을 드려 그 나라를 사는 것이다. 인내, 오래 참음, 나의 전 생애를 드려. 보이지 않아도 견디는 것이 믿음이라고 말씀하신다. 소망 가운데 끝까지 인내해야 하는 것이다.

교회 안에 있지만 해소되지 않은 질문을 품은 채 오랜 시간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특히 토론과 적용을 위한 질문들이 있어 큐티모임이나 목장모임에서 나누어져도 좋을 것 같다.

#복음수업 #이인호 #두란노 #더복음서평단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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