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가 혼자 너무 쓸쓸해 하는것 같아 둘째를 들였다.
둘째의 이름은 겨울이다. 이 겨울 우리집의 일원이 되었으니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겨울이의 전 주인은 결혼할 사람이 고양이를 싫어해서 겨울이와 겨울이의 아기들을 모두 분양한다 하였다. 결혼도 인생의 중대사이고 반려 동물을 보내는일역시 쉽지만은 않은 일이니 많은 고민이 있었을 터였다.
사실 아기들 중 하나를 데려오려고 맘을 먹었지만, 성묘들은 잘 분양이 안되는지라 혹시 겨울이가 분양이 되지 않아 험한곳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결국엔 겨울이를 우리집 식구로 맞게 되었다.
페리와 겨울인 나이가 비슷하지만 덩치는 두배정도 차이가 나고, 성격도 정 반대다. 페리는 겁이 없고, 낯을 가리진 않지만 사람에게 정을주지도 않는다. 겨울인 겁이 많고 모르는 사람이 오면 숨기 바쁘고, 주인에겐 무조건의 사랑을 준다.
둘 다 너무 사랑스러운 고양이지만 사이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
덧붙임 - 며칠이 지나자 거짓말처럼 사이가 좋아짐 / 변태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