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ㅣ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0년 11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때, 친구에게 빌려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나는 그 책을 사서 생각 날 때마다 읽었다. 읽을 때마다 새롭고 재미있다. 우스운 건, 내가 어렸을 적에는 제제의 심한 장난도 재미있게만 받아 드려졌는데, 이제 내가 커서 보니깐 제제가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제제의 영원한 지지자인 뽀르뚜까 아저씨처럼 내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제제'라는 인물에 푹 빠져 있었다. 제제의 행동 하나 하나에 같이 기뻐하고, 슬퍼했으니깐 말이다. 인물과 같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제제 뿐만 아니라 여기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더욱 더 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빠질 수 있다. 어린이가 읽는다면 재미있고, 어른이 읽는다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볼 수 있고, 부모라면 자신의 아이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