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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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여자의 일생에 대해서 생각할 수있었다. 더 넓게 생각해 본다면 꼭 여자의 일생에 대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어떻게 인생을 바라보고 어떤 가치관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봉순이 언니는 착한 언니다. 내가 그 언니처럼 착할 수 있다면, 순수할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 하지만 힘들고 괴로운 일들이 있을 때 조용하게 자기 몫을 다하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거라는 너무 수동적인 자세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론 봉순이 언니 말이 맞다. 그렇지만 나는 더 빨리 해결하고 싶기에 뭔가를 해보려 했을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해결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이 책 속에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 말처럼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야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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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하게 살고 싶다
김지룡 지음 / 명진출판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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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문화는 서서히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일본의 성문화에 대한 그의 고백이 남의 일 같이 안 느껴졌다. 우리 모두 일본의 성이 상당히 개방적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심할 줄은 몰랐다. 또 작가가 그 실태를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이야기 할 줄이야....그나마 별3개를 준 건 책을 읽으면서 자극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었고, 작가의 의도에 대해서 오해도 했었지만, 결코 '상업적'으로만 만들어진 책은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받아드리기 힘든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많이 무뎌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처음에 내가 제목에서 이야기했듯이 받아드리고 싶지는 않다. 같은 세계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도 믿기 어려웠지만.. 이것은 받아드리고 받아드리지 않고를 떠난 현실이다.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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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당당하게 벗을 수 있다
정세희 지음 / 제일출판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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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으면서 기대했던 건, 그녀가 에로배우로 살아가면서 부딪혔던 많은 편견들을 통해 알게된 것들을 일반인들(에로배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에게 당당히 말하는 그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녀가 제목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거창한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읽을 필요도 없는 그녀의 자극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흥미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각이 있는 독자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듣기위해 그녀의 책에 손을 뻗은 것이 아니지 않겠나.. 그녀는 왜 당당히 벗을 수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든다. 이 책을 읽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흥미거리를 찾는다면 강추지만, 뭔가를 기대한다면 다른 책을 찾아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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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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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인상은 우선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류시화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쓴 이 책은 단순한 기행문이라기 보다는 '깨달음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것도 재미있게. 우리에게 이래라 저래라 삶에 대해 가르치는 책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보여줌으로써 우리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고,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들을 보면 인도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들이 내 눈에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가 살아가는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것도 내가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인도인들의 삶을 통해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결국은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그리고 작가 류시화의 글을 읽으면서 그가 더욱 좋아졌고, 그의 작품 중에서는 이 책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No Problem!' 세상에 대고 이렇게 말하면 모든 일이 다 가능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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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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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친구에게 빌려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나는 그 책을 사서 생각 날 때마다 읽었다. 읽을 때마다 새롭고 재미있다. 우스운 건, 내가 어렸을 적에는 제제의 심한 장난도 재미있게만 받아 드려졌는데, 이제 내가 커서 보니깐 제제가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제제의 영원한 지지자인 뽀르뚜까 아저씨처럼 내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제제'라는 인물에 푹 빠져 있었다. 제제의 행동 하나 하나에 같이 기뻐하고, 슬퍼했으니깐 말이다. 인물과 같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제제 뿐만 아니라 여기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더욱 더 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빠질 수 있다. 어린이가 읽는다면 재미있고, 어른이 읽는다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볼 수 있고, 부모라면 자신의 아이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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