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이민규 지음 / 교육과학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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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복잡하고 그리고 또 복잡하게 뒤엉킨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수억 모두가 다 다르며 누구든 같을 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고 그 생각 이 변한 것은 아니다.


 첫째 , 다만 나는 놀랐다.

 대중에게 편안하게 다가서는 심리서 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느끼는 그 다양한 감정의 변화와 심리적 상태 그리고 그 외의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까지 이름이 붙어있고, 일반화된 이론 이였다는 것이 내게는 소름이 끼치는 듯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의된 개념들이 인간이 인간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연구한 결과라는 것은 충격에 가까웠다 ㅡ(무언가를 연구하고 실험한다는 것이 모두 동물실험과 같을 것이라는 내 오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인간과 더욱이 알 수 없는 인간의 복잡 미묘한 심리들을 마치 실험대 위에서 해부라도 하는 것 같아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둘째,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인간은 모두 책속에 나오는 심리학 용어들로 정의내릴 수 있는 존재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들었다.


 내가 실제로 경험하고 느끼는 감정들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수없이 반복해오던 모든 것들이 설명 되어지고 나의 범주를 넘어선 것들이 설명되어 있었기에 나는 그렇게 결단을 해버렸다. 그러나 나는 지금은 알고 있다. 책속에서 끊임없이 개념화되고 정의되었던 인간들의 심리는 인간의 공통적인 특성 이였던 것이다. 꽃이 자기들만의 고유한 특성은 공유하고, 저마다는 종류도 향기도 특성도 다다르듯이  복잡 하다고만 느껴졌던 인간들 역시 인간이라는 바탕은 있었던 것이다. 


  셋째, 인간은 공통적으로 반응하고 작용하는 심리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면 세상은 개인에 따라 달라져 보인다. 사실 책을 읽고 난 뒤 한참을 고민했다. 지식전달을 목적으로 쓰인 것만 같은데 도대체 제목은 지식 그 이상을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정답’이라는 것이 있다면 자신 없지만, 내 나름대로 확신을 가지고 말 할 수 있다.

개인이 어떻게 생각 하느냐에 따라서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달라져 보일 수는 있다고!! 

 그림1은 토끼도 아니고 오리도 아니지만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토끼가 될 수 있고 오리도 될 수 있다. 혹은 둘 다가 아닌 것이 될 수도 있으며 둘 다 일수도 있다. 또 괴상망측한 것일 수도 있고 귀여운 것일 수도 있다. 그러고도 대답은 아직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그 모든 대답들은 그림1을 보는 사람들의 견해인 것이다. 그림1은 그림1일뿐이다.

이처럼 세상은 세상일뿐이다. 그러나 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에 대해서 얘기 하고 싶다. 나는 사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다고 느끼고 있었다. 거친 세상을 살기에 나는 너무나 무디고 부족하다고  생각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세상은 나를 힘들고 지치게 하는 것이라 여겼다. 그로인해 나는 쉽게 짜증을 내며 살고 있었던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 나는 의도적으로 좋은 생각을 많이 하기로 했다. 어차피 내게 주어진 삶이라면, 내가 생각을 달리하여 충분히 아름답게 보인다면, 결국엔 정말로 나의 세상이 아름다워질 거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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