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유미리 지음, 김유곤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생명이라는 글의 제목과 표지는 어느 모성애 강한 어머니의 육아일기같은 느낌이다.그러나 유미리의 얘기를 들어본 독자라면 분명 심상치 않은 일이 있어났음을 직감했으리라.유미리에게 작은 호감이라도 느끼고 있었다면 이책은 그자리에서 읽혀졌으리라.그리고 후회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그랬으니까. 이책은 정말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다. 기대도 컸다. 생각해 보시길... 유미리가 임신중이고 그녀의 좋은 친구인 옛사랑은 암으로 죽어간다. 생명과 죽음을 같이하면서 그녀가 느끼고 했던 그대로를 글로 옮겼다.
꼭 유미리라는 작가가 아니였더라도 이 얘기는 독서의 유혹이 되지않았을까? 나는 기대를 가지고 이책을 읽었다. 나에게 뭔가 깊은 철학이 생길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렇지는 않았다. 이책은 철학적이지도 사색적이지도 않았다. 그러나 편하게 일기를 읽든 읽혀내려가는 이책은 뭔가가 끌렸다. 너무 재밌지도 않고 너무 감동적이지도 않고 하는 이글이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그이유는 나도 모른다. 나도 이책을 통해 느꼈을 뿐이다.

언제가 유미리는 그의 아들과 살아가는 얘기를 책을 통해 말할것이다.그 책을 읽을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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