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책 문지아이들 73
앨런 앨버그 지음, 자넷 앨버그 그림, 김서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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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꼭 그림이 필요한 동화책을 보고 싶다고 했다. 문득 이 책을 보면서 '꼭 그림이 필요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 흔하게 보는 지렁이가 이 책에서는 풍부하고 치밀하고 진지하게 한 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세계는 너무도 유쾌하고 인간미가 느껴져서 정말 엉뚱한 친구의 모습을 보는 것 만 같다. 기분이 안 좋은 날, 짜증나는 날, 열 받는 날, 이 조그마한 책 하나도 얼마나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 책을 보고 애들도 좋아하는 동물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원없이 펼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문득 조카들에게 소홀했는데 이 책을 보여 주고 오랜만에 상상의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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