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진실 한 조각 그림책 보물창고 14
더글라스 우드 지음, 존 J 무스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며칠 전에 읽어서 막 책을 읽고 난 후 '멍하게' 기분이 좋고 반성되고 씁쓸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반가운 책을 만나서 좋았던 기분의 농도가 떨어 졌다.

<잃어버린 진실 한 조각> 제목이 사람의 마음을 붙잡는다. 표지의 느린 거북도 왠지 철학적인 메시지가 있을 것 같은 무거운 기분과 설렘. '그 땅에서는 돌이 가르침을 주고 바람이 말이 되고, 강물이 거울이 되고 나무는 별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되어 주었습니다.-본문중

맑고 깨끗한 수채화 그림과 글 덕분인지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다. 아마도 내 안의 모습을 들여다 보고 글처럼 그림처럼 깨끗하지 못하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소중합니다, 그리고 그들 역시 소중합니다.' 사람들이 그것을 보았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또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얼굴을 찌푸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크게 소리 내어 웃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울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비로소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본문 중

이 페이지를 읽으면서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던 마음이 동지를 만난 느낌이었다. 그렇다 많은 사람들은 나와 같을 것이다. 숙연해지면서도 나를 반성하게 만든 책.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본질을 군더더기 말 없이 정확하게 보여 주는 애들 책은 참 좋다. 애들 책에 대한 사랑을 더 푹빠지게 만든 그림책이다. 책장에 꽂아 두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 한번씩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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