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의 보물찾기 수학과 친해지는 책 1
권재원 지음 / 창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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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어렸을 때 무지 싫어 했던 과목으로 커서도 이 말만 들으면 무조건 싫다는 내색을 한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가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것일 테지만.... 수학, 미술, 국어 따위의 모든 과목들.

학교 다닐 때는 살아가는 데 필요없다고 느꼈던 것들이 커서는 그때 알았더라면 삶이 더  행복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부모들은 애한테 공부하라고 닦달인가 보다.)

수학이니 과학이니 내 스스로가 취약했던 분야를 알고 싶은 욕망. 어른책은 보지도 너무 어려울 것 같고 그래서 애들 책에 눈길이 간다. <10일간의 보물 찾기> .

표지가 참 산뜻하다는 느낌이 든다. 차례를 보니 어려울 것 같고... 어쨌든 첫장을 넘기기 시작.

여름방학, 멕시코로 여행갈 계획이 되어 있던 예은이의 스케쥴이 무너진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언장 때문에. 수학자인 할아버지는 예은이와 예은의 사촌 도원이에게 10일간 '할아버지의 도장'을 찾으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 대가는 건축가 협회가 눈독들이는 할아버지의 집을 물려 주는 것. 할아버지를 극진히 좋아한 예원이와 도원이의 심리는 건축가와 부딪히고, 할아버지의 바람대로 어린이 교육현장으로 쓰고 싶은 아이들의 바람과 또다시 건축협회관련 건물로 쓰고 싶은 건축가와 부딪힌다. 어른과 아이의 팽팽한 구도.

누가 승리할까?라는 호기심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수학의 기본 방식과 수학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낸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수학이 우리 삶과 연관된다는 것을 수학자들도 깨닫고 하나하나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식들을 구현했다.

수학 교과서에서는 달달달 외우고만 지나쳤던 방정식들이 외워지는 것이 아니라 생성되었던 까닭을 보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가 생긴다.

지식이 있고 또 이야기가 있는 책. 보기드문 좋은 책이다. 작은 메모라도 해서 나처럼 수학을 싫어하는 조카에게 선물할 생각이다. 과목을 외우려 하는 아이들에게 한번쯤 호기심을 일으켜 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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