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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따라 그려 봐 : 교과서 동물 ㅣ 손으로 따라 그려 봐 시리즈 4
최현정 지음, 윤유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1년 5월
이 책을 보고 처음엔 만들어진 형태에 감탄했어요.
안은 촘촘한 스프링으로 되어 있고 겉은 단단한 양장 표지로 싸여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 책은 튼튼해야 하는데, 이 책은 아이들이 많이 봐도 몇 년이고 계속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개정된 교과서 내용을 많이 반영한 것이 좋았어요. 초등학교 교과 과정이 개정되면서 3학년부터 과학 교과서에 동물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교과서의 중요한 내용을 짜임새 있게 잘 다뤘네요.
초등 2학년인 큰 아이가 미리 배워 두면 3학년 때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 구입했지요. 아직 안 배운 내용이라 어렵다고 하면 어쩌나 했는데, 그런 우려와 달리 재밌게 잘 보더라고요.
워낙 동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책에다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걸 굉장히 흥미로워하더라고요.
자발적으로 보는 것도 참 기특하고, 저렇게 열심히 보니 미리 선행 학습이 되겠다 싶어 솔직히 마음이 흡족했습니다.^^
무엇보다 재밌어 보이고 직접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책에 들어 있는 물고기의 생김새, 오징어와 문어의 차이, 유선형 동물, 곤충의 구조, 새, 잠자리, 지렁이와 뱀의 움직임 차이, 먹이에 따라 다른 새의 부리, 동물들의 발 모양 특징 등 다양한 거리들이 제가 봐도 참 재밌어 보였어요.
그리고 이 책에 가장 장점인 게 여러 번 따라 그려도 된다는 거였는데요.
따라 그리는 페이지는 매끈한 코팅이 돼 있어서 일반 보드마카로 자유롭게 쓸 수 있더라고요.
한 번 쓰고 마는 것이 아니라, 휴지로 닦기만 하면 계속해서 쓸 수 있어서 그것도 참 실용적이었어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라면 전 이 책을 한 번 읽혀 보라고 꼭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책의 다른 시리즈들도 살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