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을 지었다
휴스턴이 다른 물가가 그리 싼지는 몰랐는데..
한약이 싸다. 100불이나 싸다.
먹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일까.
내가 다니는 신문사에 글을 기고하시는 분께 진맥을 했다.
"폐로 들어가는 맥은 정말 너무 약해요.. 잡히지가 않고 그나마 누르면 없어지네요.
찬것 절대로 먹지말고, 술.. 담배.. 커피도 끊으셔야 돼요."
이말 후에 갑자기 술이 고파졌다.
약을 짓고 돌아오는 길에 마켓(휴스턴 뉴롯데마켓)에 들러 '궁' 7,8,9,10회를 빌리고
(그간 윤은혜가 그리웠다, 그 상큼함이, 젊음이 그리웠다) 크.. 복분자를 샀다.
오늘 토요일.. 아버지가 애기 봐주시는 동안 한잔해볼까.
오래간만에 세차도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