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도 아니고 부반장이었다.
반장이랑 나란히 앉아있는데.. 아이들이 내게 소곤거렸다.
"선생님이 너 없을 때 이제부터 부반장은 니가 아니라고 그랬어."
옆에 반장에게 물어봤더니 사실이라고 그랬다.
한학기를 부반장을 했고 새학기 지난지 며칠 됐는데.. 그만이라니..
게다가 절대 그럴리가 없는 강혜선선생님이 담임이셨는데...
교탁이랑 탁자랑 수업준비가 잘 되었는지 점검하고 자리엘 앉았더니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바로 탁자 앞자리였는데..별 써있는 것도 없었던 내 연습장을 달라고 하더니
막무가내로 뺏을려 하는 것이었다.
'이거 봐도 별것없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손에 힘을 주고 버텨서 결국 뺏기질 않았다.
학기초에 선거할때 일년임기 아니었어요? 하고 따져물을려고 맘을 먹었는데..
못따진것 같다..
선생은 나를 나무라고 내 일을 뺏을려고 들었지만.. 나는 뺏기지 않을려고 했고...
주변에 있던 학생친구들은 나에게 따뜻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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