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hour Fitness 스팀사우나에서 만난 Tom이 생각난다.
인도에서 왔다는 말에... 평소 인도친구가 한 명 있었으면 했던 나였기에... 나도 모르게 반가왔다.
우린 카스트에 대해, 전생에 대해 그리고 the way of life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Tom이 물었다.
"지금 행복하냐?"
내가 대답했다.
"음... 그럭저럭... 나 만족한다. 내가 하는 것보다 복많이 받는거 같다"
Tom이 말했다.
"그건... 니가 전생에 잘 살았다는 증거다. 지금 잘 하면 너는 후생에서도 행복할 거다."
인도인다운 말이었다.
나는 크리스챤이지만 단 한번의 생애로 천당과 지옥을 가르시는
무자비한 하나님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혹 정통주의 크리스찬이 이 글을 본다면 픽 웃을 일이다)
지금 나는 나의 전생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왠지... 다음 생에는 어디엔가 있을 진리를 찾아 헤매다닐지도 모르겠다.
누워있다가도 설겆이를 하다가도 눈물이 핑 돈다.
나도 모르게 깨우쳐지는 한가지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인디언들의 결혼축시이다.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춤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부부로 살아도 각자 인생의 경험이 다르다. 오늘 나의 신랑은 거의 미국에 와서 최악의 날이다.
내가 해줄 일은 "그건 니 인생이야"가 아니기에.. 오늘 나는 괴롭다.
인생의 길을... 계속 떠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