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시대의 사랑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7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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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시대의 사랑... 책에 대해선 요만큼도 모르는 상태에서 제목을 보고는 나름대로 추측하길,

전염병이 창궐할 당시의 안타까운 두 연인의 이야기? 아주 상상력 부족한 추측이지만 대충 그러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그럼에도 제목이 맘에 들었기에 선뜻 사버렸다. 것도 1권만!

사고나서도 꽤 묵혀두었다.  책 앞부분을 보자면 이상하게 나른해지면서 느릿느릿해지는 느낌이 통 집중하

기 어렵게 했고 어딘가 맥없이 축 늘어지는 것이 무더운 한여름 오후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여름에 읽어야지~

올 여름 7월께에 1권을 다 읽었다. 읽고나서 후회했다. 2권은 왜 안샀나?  부랴부랴 서점에 달려가 2권을

손에 쥐어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2권은 끝내지 못했다.

책 전체를 지배하는 무덥고 습하고 끈적끈적한 날씨는 이성보다는 감정에 치우치기에 적당하다. 이 이야기

는  그런 배경 속에 콜레라 같은 사랑 * (상사병의 증세가 콜레라와 흡사하다고 함) 을 하는 유치하고 순진하

고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사람들의 이야기다. 과장되고 지나치게 감정과잉이고 그래서 순수해보이기도 한,

이 웃기는 사랑이야기- 난 군데군데 낄낄거리면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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