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학 - 읽기의 무한에 관한 탐구
요시카와 고지로 지음, 조영렬 옮김 / 글항아리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하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가 ‘무엇‘을 전달하려는지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전달하고자 애쓰는지 더 열심히 읽어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기 쉬운 비주얼 화학 - 원자·분자에서 유기 화학까지 뉴턴 하이라이트 Newton Highlight 38
일본 뉴턴프레스 엮음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매우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내용도 형식도 훌륭한데, 제본이 옥의 티 같습니다. 낱장이 떨어져나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1
로버트 맥키 지음, 고영범.이승민 옮김 / 민음인 / 200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깨달음과 용기를 주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어 상용한자 2136 한권으로 끝내기
한선희.이이호시 카즈야 지음 / 다락원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히라가나 가타카나 막 뗀, 일본어 초보자가 한자 배우기에 참 좋은 교재네요. 예문이 훌륭하고, 특히 필순이 알기 쉽게 나와서 좋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로스를 찾아서 - 사랑과 아름다움에 관한 성찰 성찰 시리즈
강유원 지음 / 라티오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은 과연 뭘까하는 생각이 , 저는 종종 영화 <인터스텔라> 대목을 떠올립니다. 브랜드 박사의 아멜리아는 까마득히 먼 외계 행성에 사랑하는 이를 보냈습니다. 아멜리아는 자신을 싸늘하게 대하는 우주비행사 쿠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은 우리 인간이 발명한 아니지만 관찰이 가능하고 강력하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높은 차원의 존재에 대한 증거일지 모른다구요. 사랑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우리가 있는 유일한 것이에요. 이해는 못하지만 믿어 보기는 하자구요.”


인간의 고안물이 아닌 사랑은 자체로 신비롭습니다. 사랑을 보고 경험하지만, 누구도 자기것으로 소유할 없습니다. 시공을 초월하는 사랑의 힘을 같다가도, 무엔가 합리적으로 해명해 보려고 하면 말문이 막혀 버립니다.  


소동파의 시와 소동파의 시를 사랑하는 현대의 인간을 이어주는 끈이 있 걸까요? 시간과 공간을 관통하여 정서까지 연결해 주는 불멸한 것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요? <에로스를 찾아서> 우리가 알지만 해명하기는 어려운 사랑에 관한 탐구입니다.  


사랑은 아름다우며, 사랑이 없다면 아름다움을 향해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둘은 떼놓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은 사랑에 민감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에로스를 찾아서> 아름다움에 관한 성찰이기도 합니다. 


또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은 진리를 구경하는 즐거움을 압니다. 우리가 살면서 --미를 종종 함께 거론하는 것은 셋이 서로 어울리기 때문일 겁니다. <에로스를 찾아서> 아름다움과 사랑, 진리나 좋음이 모두 같은 쪽을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절제 있는 일들을 꾸준히 연습하면 절제 있는 인간이 되고, 용감한 일들을 꾸준히 행하면 용감한 인간이 있듯,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아름다운 일을 연습하면 우리는 언젠가 아름다운 인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진리와 좋음도 언뜻언뜻 있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가 하나를 오랜시간에 걸쳐 부지런히 연습한다면, 사랑과 아름다움, 또는 진리나 좋음 자체로 향하는 단서를 하나라도 찾을 있지 않을까요


저는 책에 그런 여러 단서들이 숨어 있다고 믿습니다.  


풍요의 신과 결핍의 사이에서 태어난 에로스는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사이를 이어 주는 중간적인 존재로 그려집니다. 에로스는 충족을 향한 갈망입니다. 에로스를 품은 인간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아름다운 , 사랑스러운 , 좋은 것을 찾고자 합니다. 


에로스는 무지와 사이에 항상 놓여 있기에, 항상 알고자 갈망하는 우리의 상태, 지혜를 향한 사랑을 상징합니다. 섣부른 자는 자신이 지혜를 가졌다고 말할 테지만, 에로스를 품은 자는 자신이 다만 저편에 있는 지혜를 사랑하여 저쪽을 향해 뿐이라고 말할 겁니다.  


성찰 시리즈의 전작인 <숨은 신을 찾아서>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탐구는숨은 찾으려는 시도이다. 그것이 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그것을 찾아가는 삶의 과정에 있다. 더러는 바다를 건너가기도 하면서 더러는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면서, 때로는 오뒷세우스처럼 때로는 에이해브처럼.”


그것을 찾아가는 삶의 과정 바로에로스 몰입된 이의 고된 여정 같습니다. 

가장 높은 물마루에 오른 파도처럼 에이하브는 죽기 직전에 절정을 맞이했습니다. 


“… 미인은 하늘 한구석에 있는가마음속에 있는가, 아니면 애초에없는가, 그저 동파와 손님이 마음속에 품고 있을 뿐인, 뭔가 아득한아름다움이라 이름 붙여진 환영인가.” - p. 7


책은 아득합니다. 

망망대해에서 바라보는 수평선처럼요.  

멀리 보이지만 다가가면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 멀리에 또 여전히 있습니다. 

사랑이 아름다움을 향한 아련하고 아득한 동경이라면, 

책을 읽으며 느끼는 아득함도 좋은 체험이 같습니다. 


강유원 선생님의 다른 책들도 이미 그러하듯, 더 아름다운 형식을 갖추려고 애쓴 흔적들은 내용을 풍부하고 재미있게 향유할 있게 하는 미덕 같습니다. 예컨대 각 절의 한 구절씩 따와서 구성한 목차는 각 제목들이 앞뒤로 신기하게 연결되어, 차례로 쭉 읽으면 전체 내용을 개괄할 수 있습니다. 그게 차례의 기능이죠. 


이 책의 본문과 주해는 분량이 거의 같습니다. 이것은 주해가 본문에 딸린 출처 표기 기능에 그치지 않고, 주해 자체로 별도의 책 한 권, 즉 해설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의 만듦새가 무척 훌륭합니다. 눈으로 보면 아름답고 손으로 만지면 사랑스럽습니다.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에로스를 찾아서> 뒷부분이 다음 편의 주제와 맞닿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네가 바라보는 미인과 내가 바라보는 미인은 네가 가진 방식과 내가 가진 방식에 얽매여 있다. 너의 아름다움과 나의 아름다움은 다르다. 아름다움은 것이요, 사랑은 곁에 있다.” – p. 73


강유원의 성찰시리즈의 다음 편을 고대합니다. 좋은 책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