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1. 보온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오리진 시리즈 1
윤태호 지음, 이정모 교양 글, 김진화 교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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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대한 만큼 충분한 만족을 느끼진 못했다. 저 밑에 내려가 있는 리뷰 ‘어른용 학습만화‘라는 문구에 공감 한표 던졌다. 인물들이 설명하려들고 주제에 맞게 끼워 행동하는 느낌이라서 미생 보듯 어어? 하며 감탄하진 못했다. 교양만화 측면에서 보니 추천하고 보관할만한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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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은 질문들 - 우리에게 필요한 페미니즘 성교육
페기 오렌스타인 지음, 구계원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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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사례들만 묶어서 거의 마지막까지 썰풀듯 얘기하는데 그닥 와닿지 않는다. 자극적인 언어만 난무한 섹스보고서를 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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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와 같은 말
임현 지음 / 현대문학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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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감이 좋지않은 책이다. 왠지 재수없어보이는 책이다. 첫 느낌은 그랬다. 이딴게 신간이야? 하는 느낌도 있었다. '그 개 같은 말.'이라고 하면 될 것을 [그 개와 같은 말]이라고 되어있는 이유는 뭘까...


다 읽은 지금도 왜 [그 개와 같은 말]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소설은 잘 모르겠다. 시작부터 잘 모르겠고,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뒤로갈수록 모르겠고, 알겠는데, 결국은 모르겠다. 결국 말장난인 것 같은데, 다시 되돌아보면, 허탈한 웃음이 터지듯 한다. 왜일까. 이 소설을 설명할 수 없는 이유는 왜 그런 것일까.


임 현의 소설집은 과연 그런 매력이 있다. 기승전결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같다. 현재는 무난하고, 과거는 나빴는데, 결국 나아지는 것은 없었다. 항상 삶이 그자리 어딘가에서 고군분투 중인 채로 마무리 짓는다. 그래서 단편 하나씩 끝날때 마다 뭔가 더 있을 것 같고, 찜찜하고, 다시 읽어보게 되는 것 같다. 다시 읽는 것도, 그때 그랬지 싶으면서 이해되면서 읽히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느껴져서 더욱더 난감하다.


이건 마치 점으로 찍어진 화폭을 보는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덮으니, 창문에 비치는 의자가 더욱더 왜곡되어 보인다. 


현대문학의 어떤 시발점이랄까... 드디어 획을 그은 한국소설이라고 했던가... 띠지에 새겨진 문구를 나는 좀처럼 납득하기 힘들었다. 결국엔 재미있었는데, 이렇게나 알듯말듯 재미있고, 누군가에게 소개하기 어려운 책이면, 한국문학은 오덕의문화가 되어야하는 걸까. 그래서 책 좀 읽어본다는 사람은 임 현을 거쳐야 하는 것일까 하고...


이 소설이 어땠냐고 묻는 한 사람이 생기면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 다시 읽어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내 인생에서 나갈길이 없다.

나는 우연히 보물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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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가 다 먹었어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33
안나 켐프 지음, 사라 오길비 그림, 김세실 옮김 / 한솔수북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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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내말을 안들어요.
집안에 보라색 코뿔소가 들어왔고,
내 펜케이크를 순식간에 먹어버렸다니까요!

이제껏 읽었던 동화책 중 가장 유쾌하고,
가장 재미있었던 책.

이제 9개월된 내 아들이
글씨를 읽을 줄 알고 동화를 접하게 된다면
이 이야기를 꼭 들려주고 싶다.
되팔지 않고 꼭 갖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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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
박생강 지음 / 나무옆의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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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당선된,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 하나 없는 주인공... 여느 소설가가 쓰는 형식중 하나다. 소설속 주인공의 직업이 소설가인 것은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싶은 태도이리라.

이름도 파이팅한 주인공 ‘태권’은 사우나 알바를 하면서 대한민국 1%남자들을 상대한다.
손님도, 고객도아닌 ‘회원님’을 대하는 태권의 행동은 지금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언뜻 닮아있다.
하지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불평때문인지 그것에 쉽게 공감이 안가고, 상황이 쉽게 전개되지 않는다.

읽으면서 재미있으면 전개가 늘어져도 상관없는데, 벌거벗은 상류층의 축처진 어르신 몸매를 생각하자니. 감동도 재미도 없는 느낌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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