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독서’ ‘논술’ ‘토론’이 대학 입시와 학교 현장에서 핵심 낱말들로 떠오른 요즘 ‘청소년이 책과 소통하는 문화’를 일구겠다는 목표를 내건 독서논술 및 토론대회가 열린다.
한겨레신문사와 국회 문화정책 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청소년출판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회 전국 청소년 독서논술/토론 대회’는, 주제나 대상 도서에 제한을 두지 않은 채 청소년이 책을 가까이 하고 많이 읽도록 하자는 데 초점을 뒀다.

어떤 책이든 골라 읽고 주제를 잡아 10월20일까지 1000자 이상 분량의 논술문을 작성해 워드·한글·txt 형태의 파일을 도서 포털 ‘리더스가이드’ 홈페이지(readersguide.co.kr)에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중·고교생과 청소년은 물론 초등학생도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참가자 가운데 30명을 선정해 11월13일 독서토론 대회를 열어서 으뜸상(중·고 5명씩) 버금상(중·고 10명씩) 푸른꿈상(중·고 45명씩)을 주며, 중3년 이상의 모든 참가자들에겐 ‘이슈투데이’가 내는 논술 주간지 <이슈&논술> 한달치를 보내 준다. 참가 학생이 많은 학교들에는 도서관에 책 100~400권을 건넬 계획이다.

청소년출판협의회는 출판사 84곳이 펴낸 책 87권을 예시 도서들(리더스가이드 홈페이지 참조)로 제시했으나, 참가 대상 도서에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문화관광부와 <문화방송>의 후원, 리더스가이드·우리교육·이슈투데이·라디오21의 협찬으로 진행되며, 전국 70여 주요 서점들도 거들고 있다.

김종만(40) 청소년출판협의회장은 “청소년들이 읽은 결과물이 출판사들에는 어떤 책을 출판해야 하는가 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청소년과 출판사가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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