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의사에게

페리 클라스 지음 | 서홍관 옮김
| 미래인 | 259쪽 | 9,000원


 



 

▶ 도서 소개

하버드 의대 출신의 소아과 의사인 어머니가 의과 대학 진학을 앞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책이다. 의사의 삶이란 어떤 것이며,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수련 과정을 거치고 어떠한 마음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이 책은 의학교육과정을 따라가고 있다. 첫 부분에서는 의과 대학을 무대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젊은이가 의대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과 의과 대학에서 배우는 교과목, 환자를 대하는 법 등을 들려준다. 둘째로는 레지던트 과정이나 전문 분야를 찾아 일할 때 떠오르는 고민거리, 의료 행위에 필요한 지식․과학 기술과 관련된 의문점, 실수를 저질렀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환자를 치료하고, 환자의 이야기와 비밀을 듣고, 죽어가는 이를 보살피고, 이 모두를 자신의 삶 속에 녹여내는 모습을 그려낸다.

 

 

▶ 학습 개요



주제


올바른 직업관과 의사의 역할


소요 시간


90분


대상


중학교 2학년 이상


관련 주제어


의사, 직업, 의료 행위, 치료, 환자, 죽음, 사명감


관련 토론문제


2002년 이화여대 바람직한 생명윤리

2003년 건국대 유전공학 시대의 문제의식, 생명윤리


관련 교과


중학교 3학년 도덕 II. 가정 이웃 학교생활과 도덕문제  1. 진로 진학과 도덕문제

고등학교 윤리 Ⅱ. 사회와 윤리 2. 현대 사회의 생활 윤리



 

▶ 수업 전 준비 과제

1. 자신이 희망하는 미래의 직업에 대해서 인터넷 등을 이용해서 조사해본다.

2. 자신이 해본 일에서 즐거운 내용과 힘들었던 내용이 무엇이 있었는지 이야기해본다.

 

▶ 수업 목표

1. 올바른 직업관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2. 의사의 역할과 의료 행위의 과정을 배울 수 있다.

3. 올바른 의료정책과 의료 행위에 대하여 이야기 할 수 있다.

 

 

▶ 책 내용 따라잡기

1. 환자 보호자와의 면담과정에 대한 내용이다. 무뚝뚝하고 직업적인 의사의 모습과 다음 내용을 비교하며 이야기해보자.

 



의사가 된다는 것은 환자의 삶에 자기 자신을 개입시미는 거야. 그것도 가장 극적이고, 고통스럽고 , 슬픈 상황에 말이지. 그리고 이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야. (p. 58)



 

 

2. 다음 지문을 읽고 의사의 올바른 직업관에 따른 행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 이야기 해보자.

 



심각한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55세 여성 환자가 있다. 당신은 십 년 넘게 이 환자의 일차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다. 이 환자는 불안과 걱정이 매우 많아서 다른 약과 함께 항불안제를 처방해도 심각한 불안을 표시한다. 특히, 의학적인 사고의 위험성과 사망가능성을 걱정한다. 그녀는 자신이 정말로 믿을 수 있는 의사는 당신뿐이라고 되풀이해서 말하곤 한다. 최근 그녀의 위장 증상은 잘 조절되고 있었지만 만성 질환이 새로 도져서 고생하고 있다. 당신은 힘들게 일하고 얻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 가족과 함께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 있다. 이때 호출기가 울린다. 이 환자가 심각한 복부 통증과 위장 출혈로 응급실에 있다고 한다. 그녀도 당신이 근무 중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당신을 호출하여 자신의 상태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p.231)





 

3. 다음은 미국에서의 의사의 과실로 인한 사망자 수에 대한 조사 결과이다. 책의 내용을 참조해서 왜 이렇게 많은 숫자의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지 이야기해보자.

 



미국의 의료 체제는 안전하지 않으며 더 보완할 여지가 많다. 두 군데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년 4만 4,000명 ~ 9만 8,000명에 이르는 사람이 병원에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의료 사고로 죽는다. 최소한의 수치를 보더라도 병원에서 예방할 수 있는 의료사고는 자동차 사고, 유방암, AIDS로 인한 사망자 수를 초과한다. (p.180~181)



 

 

 

4. 다음 지문을 읽고 환자의 죽음에 대해 의사와 목사의 책임과 역할이 다른 점을 이야기하고, 죽음에 대한 두 역할에서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자.



내가 목사를 부러워 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죽음이 그의 일 중 한부분이지만 아이가 죽었다고 해서 그가 직업적으로 실패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이란다. 반대로 나에게 아이의 죽음은 의학적 실패로 경험되지. 아이는 도움을 받기 위해 병원에 왔는데 ‘도움’을 충분히 주지 못했다는 거니까. (p.225)



 

 

▶ 함께 이야기 나누기

 

1. 다음 지문을 읽고 직업으로서의 의사의 모습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

 



가) 의사의 소득이 꽤 많은 편이긴 하지만 돈을 많이 벌려고 의사가 되겠다는 사람을 만난다면. 글세, 그런 사람의 진단을 믿기는 어려울 것 같구나. 진단을 제대로 하려면 타고난 지능과 사실을 효율적으로 조사하는 태도, 그리고 기본적인 양식이 필요하기 때문이지.

(p. 23)

 

나) 의사 수련 과정은 책임감을 몸에 익히는 과정이기도 하고, 너의 일상생활을 생사의 문제라고밖에 부를 수 없는 생활로 바꾸는 과정이기도 하단다. (중략) 고통과 질병에 익숙해지고, 정상적이고 적절한 여러 가지 삶에 대한 너의 반응이 새롭게 재편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예를 들어 붕대 밑에 뭐가 있는지 보고 싶고, 끔찍한 자동차 사고 현장에서 옮겨온 사람들이 있는 방에 들어가고 싶고, 환자에게 암에 걸렸다는 걸 알려줄 때 함께 있고 싶다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만드는 것이란다. (p.34)

 

다) (처음으로 아이 배의 종괴를 발견한 의사는)매일매일 신생아의 배를 눌러보면서도 손가락에 이상한 게 만져진 건 그때가 처음이었던 거야. 중요한 발견을 한 거지. 일상적인 기술을 사용해 매일 진찰을 반복하다가 미개척지를 발견하게 된거야. 난 그 사람이 의사가 된 기분이었을 거라 생각해. 조금은 새롭고 강렬한 방식으로.



 

 

2. 과학기술의 발달로 검진과 치료의 정확성이 늘고 있다. 심지어는 의사의 능력은 전문기계장비를 다루고 판독하는 능력중심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다음 지문은 기계장비에 의존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의사의 5감각과 발달된 의료 기계와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바야 하는 지 이야기해보자.

 



배가 아파서 응급실에 온 사람이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생후에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노라고 응급실 의사에게 이야기했단다. 그래서 사람을 불러 초음파 심장검사를 하게 했는데 심장을 찾을 수 없어서 당황했다는 거야.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사람의 심장 문제라는 게 내장 역위증(내장의 위치가 좌우 뒤바낌)이었다는 거지. 누구든 청진기로 주의 깊게 듣기만 했다면 바로 알 수 있었다는 거지.

또 다른 이야기도 있어. 어떤 할머니가 있었는데 혈액 감염이 계속 반복돼서 온갖 종류의 중요한 정밀 검사를 모두 받았는데도 원인을 알 수 없었단다. 그런데 결국 발가락 사이의 지독한 상처를 통해 박테리아 들어갔다는 결론이 나왔어. 아무도 할머니의 발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는 바람에 정밀 검사가 줄줄이 동원된 거였지. (p.80)



 

 

 

3. 다음 지문은 미국 의대의 면접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문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자.



가) 무엇보다 네가 이일을 얼마나 하고 싶은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렴. 면접관들은 열정적이고 호감을 주는 사람을 찾고 있단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건방진 사람이나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사람, 그리고 문제가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거지. (p.32)

 

나) 자신이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이라는 걸 여덟 번이가 언급하고, 다른 지원자가 이야기할 때는 눈에 띄게 지루하고 싫증난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대답을 하면 무례하게 공격했다는 거야. (p.33)

 



 

 

1) 서류 심사에 합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면접은 의과대학 신입생을 뽑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이야기해보자.

 

2) 지문 가)의 내용을 보면, 면접에서 능력에 대한 검증보다 일에 대한 열정과 호감 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보자.

 

3) 지문 나)의 후보자는 입학허가 여부에 대한 결과를 예측하고, 이 예측에 대한 자신의 생각의 근거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

 

▶ 과제

 

◉ 정부에서는 국민의료체제를 미국과 같은 민간의료체제로 바꾼다고 한다. 한편에서는 더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하고, 또 한편으로는 돈이 없으면 치료를 하지 못하고 죽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영화 식코(SICKO)는 민간의료체제의 문제점을 표현하고 있다.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사람이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는 주장과 의사 및 의료시설의 고급화를 위해서 선택해야 한다는 논리를 비판적으로 논술하여 보자.

 



의료보험에 얽힌 당신이 알아야 할 충격적 진실! What seems to be the problem? This might hurt a little.

 

가장 잘 산다는 나라의 돈뜯고 또 돈먹기! 돈 없으면 죽어야 하는 세상을 고발한다!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마이클 무어가 미국 민간 의료 보험 조직인 건강관리기구(HMO)의 부조리적 폐해의 충격적인 이면을 폭로하며 열악하고도 무책임한 제도에의 신랄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수익논리에 사로잡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헬스 케어 서비스도 생략하는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의 진실은 돈 없고 병력이 있는 환자를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하여 결국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던 것. 지상 최대 낙원이라 선전되는 미국 사회의 의료시스템을 캐나다, 프랑스, 영국, 쿠바 등의 국가의 의료보장제도와 비교하며 완벽하게 포장된 미국 사회의 허와 실을 마이클 무어 감독 특유의 도발적 직설화법으로 벗겨낸다.

- 네이버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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