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비가 전하는 똥 이야기

캐런 트래포드 지음 | 제이드 오클리 그림 | 조현 옮김 | 현암사 펴냄 | 7,800원


 

 

▶ 도서 소개

『똥 구비가 전하는 똥 이야기』는 현암사에서 나온 환경 다큐멘터리 시리즈 동화 중 하나다. 구비는 냄새나는 한 덩이 갈색 똥의 이름이다. 이 책은 구비를 통해 인간과 함께 해 온 똥의 역사를 쉽고도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똥은 재활용하면 자연의 순환과정에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똥의 재활용 능력을 알지 못했던 서양 사람들은 똥 처리를 위생적으로 하지 못해 병에 걸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였다.

현대 들어서는 똥을 재활용하여 퇴비, 전기 생산, 채소 가꾸기 등 여러 분야에 골고루 재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더럽게만 느껴졌던 구비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우리가 사는 지구와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하게끔 만드는 환경도서이다.

이 책을 쓴 캐런 트래포드 (Caren Trafford) - 대학에서 역사와 예술사를 전공했다. 졸업 후, 환경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호주에서 처음으로 지렁이 분변토를 이용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가족과 함께 호주 시드니에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지구를 구한 꿈틀이사우루스> 등이 있다

 

 

▶ 학습 개요

 



주제


똥의 활용을 통한 우리 환경의 보존


소요 시간


90분


대상


4~6 학년


관련 주제어


똥, 세균, 역사, 동양, 서양, 순환, 재활용, 위생, 자연


관련

논술 문제


우리가 ‘더러운 것’이라고 할 때, 어떤 것을 말하는지 이야기해보자.

‘지혜’와 ‘지식’의 차이점을 적고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서술하라.


관련 교과


 

초등 4학년 2학기 과학 4. 화석을 찾아서

초등 5학년 2학기 과학 5. 용액의 반응

초등 5학년 도덕 2. 우리 모두를 위하여

초등 5학년 도덕 4.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초등 6학년 2학기 과학 3. 쾌적한 환경

초등 6학년 도덕 1. 성실한 생활

초등 6학년 도덕 7. 자연 사랑




 

▶ 수업 준비 과제

1. 똥을 부르는 이름은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이야기해 봅시다.

2. 우리나라 옛날 사람들은 똥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조사해 봅시다.

3. 옛날 서양에서는 똥을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 수업 목표

1. 똥을 다루는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다.

2. 똥을 대하는 동서양의 차이를 알 수 있다.

3. 하수도 관리의 중요성과 하수도 페기물의 올바른 처리 방법에 대해 알 수 있다.

4. 더러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5. 지식과 지혜의 차이점과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 책 속 내용 따라잡기

 

1. 오늘날은 과학자들은 어떻게 태곳적 동물이 즐겨 먹었던 것을 알 수 있나요? ( 책 14쪽 )

오래된 동물의 똥을 분석하면, 세포의 유전자 정보를 담은 DNA가 발견되고 그 DNA에서 동물들이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를 정확히 알아맞힐 수 있다.

 

2.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전 똥은 자연 속에 어떤 역할을 하였나요? 인류가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 똥을 어떻게 사용하였나요? ( 책 15쪽 )

동물의 똥은 부패하여 분해되어 퇴비가 되었다. 퇴비는 식물에 영양분을 공급해 잘 자라도록 하고 이 식물은 초식동물이 먹고 살고 이 초식동물은 육식동물의 밥이 되고, 다시 동물들은 똥을 만들었다. 이렇게 순환을 계속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었다.

인류가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 불을 지필 땔감이 필요했다. 동물의 똥을 말리면 좋은 땔감이 되었다.

 

3. 1 만 년 전 사람들은 똥을 어떻게 처리했나요? 최초의 화장실은 어떤 형태였나요? ( 책 16, 17쪽 )

부족끼리 집단을 이루어 살면서 후미진 곳에 화장실을 마련했다. 최초의 화장실은 땅속에 구덩이를 파는 정도로 구덩이가 차면 다른 구덩이를 팠다.

 

4. 몇몇 고대 국가에서는 상수도를 만들어 똥 처리를 위생적으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로마가 멸망한 이후 1,000년 동안 서방세계는 소위 말하는 암흑시기를 맞이하면서 위행관리도 엉망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중세라고 합니다. 중세시대에는 똥을 어떻게 관리하였는지 찾아서 적어 봅시다.

성 밖으로 홈을 연결하여 옥외변소를 만들었다. ( 책 26쪽)

상하수도 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아 온갖 쓰레기와 함께 똥이 강물에 흘러들어 갔다. ( 책 29쪽)

고층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창밖으로 똥통을 비웠다. 그래서 그 시대의 모자엔 큰 테두리가 달리게 되었다. 똥이 개울과 강에 흘러들어 가, 신선한 물로 음식을 만들거나 마실 수 없게 되자, 맥주나 포도주를 마셨다. 목욕조차 별로 하지 않는 부유층 사람들은 진한 향수로 고약한 냄새를 덮었다. ( 책 39쪽 40쪽)

 

또 그로인해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이야기 해 봅시다.

유럽 인구의 1/3을 휩쓴 흑사병이 일어난 데에는 불결한 화장실, 청결하지 못한 생활환경이 전염병을 쉽게 돌도록 부채질했다. 흑사병 외에도 수백만에 이르는 사람들이 더러운 물을 마시고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간염 등으로 죽어갔다. ( 책 27, 28쪽 )



5. 서양의 똥 역사를 살펴보면 그냥 버리거나 옮겨지는데 그친데 비해 동양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동양에서 똥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말해 봅시다. ( 책 34, 35쪽 )

동양의 여러 나라에서는 똥을 퇴비로 사용하여 농작물을 기르는데 적극 활용했다. 고대 페르시아 인들은 오물을 모은 지하시설과 지붕 위에 난 조그만 구멍을 연결하여 새어 나오는 메탄가스를 태워 도시 전체에 뜨거운 물을 공급했다.

 

 

 

6. 19세기 중엽부터 물과 똥이 더 이상 섞이지 못하도록 똥만 쓰는 하수도를 만들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100년 동안에도 사람들은 똥을 쓸모 있게 사용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음 지문을 읽고 물음에 답해 보세요.



 

우리는 왜 하수 물을 재처리해야 하나

20세기가 시작되면서 엔지니어들은 하수물을 흐르는 물과 서로 분리할까 아니면 물과 함께 섞어 조금 묽게 한 다음 강이나 호수로 흘러 보낼까 결정해야 했다.

1910년까지는 누구나 강물 등에 오물을 버렸다. 그렇게 하다 보니 하수 물이 흘러가는 개울 아래쪽에 마실 물을 길어 먹는 사람들은 장티푸스라는 병에 걸리기 시작했다. 하수 물을 걸러 내고 소독을 하자 이 장티푸스는 줄어들었다.

문명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집이나 공장 등에 하수도시설을 설치하는 데 돈을 들였다. 이렇게 하다 보니 집과 산업시설의 오물이 한데 섞여 번번이 유독물질을 만들어 냈다.

1950년쯤에는 관을 타고 온 하수 물이 흘러드는 강, 호수, 바다는 그 오염 정도가 매우 심했다.

환경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하수 물을 정화한 다음 버리라고 강력히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져 수백 개의 하수처리 공장이 지어졌는데 이제는 이 공장들이 끈적끈적한 폐기물을 산같이 쏟아낸다. 문제는 이 모든 폐기물들 어찌해야 한다?

( 책 45쪽 )



 

6-1) 19세기 중엽 ‘똥’만 처리하는 하수도를 설치한 이후에도 사람들이 강물이 계속 오염된 까닭이 무엇입니까?

1910년까지 누구나 강물 등에 오물을 버렸고 집이나 공장 등에 하수도시설을 설치하면서 유독물질까지 강으로 흘러들어 왔다.

 

6-2) 환경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오염되는 강, 호수, 바다를 보고 하수 물을 정화한 다음 버려야 한다고 요구해서 생긴 것이 무엇입니까?

하수 처리 공장

 

6-3) 하수처리 공장을 만든 이후 어떤 문제가 생겼습니까? 현재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요?

(책 46쪽 50쪽 )

끈적끈적한 폐기물을 산같이 쏟아냈다. 이 폐기물을 어찌할 바를 모르던 사람들은 화학성분을 제거한 다음에는 안전하게 재활용될 수 있는 길을 찾아냈다. 현재 하수처리 공장의 페기물은 비료, 전기 생산, 숲 가꾸기용, 벽돌, 가스 생산용 활용되고 있다.

 

 

▶ 함께 이야기 나누기

 

1. ‘똥’과 관련된 속담이나 어른들이 해준 이야기에 대하여 생각해 보세요.

길에서 모르고 똥을 밟으면 공부를 잘 한다.

밥은 줘도 똥은 못 준다.

똥 꿈꾸면 돈이 생긴다.

 

2. ‘똥’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이야기해보자.

똥에는 병균을 옮기는 세균이 많아 더럽고 냄새가 나 피하고 싶다.

 

2. 우리 조상들은 똥을 다음과 같은 순서에 따라 처리했습니다. 현대에도 이 방식처럼 똥을 처리하려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또 도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똥은 어떤 것일까요?



 

① 오줌을 따로 받고 똥만 모아서 왕겨나 재를 뿌려 모아둔다.

② 똥통이 차면 똥바가지로 똥을 퍼 거름 무지에 부었다. 거름 무지는 소똥, 개똥, 음식 찌꺼기도 한

데 모아서 푹 삭혔다.

③ 잘 삭은 거름을 밭에 골고루 뿌린다. 잘 삭은 거름은 구린내가 안 난다.

④ 거름을 먹고 자란 보리나 채소는 잘 자라 밥상으로 차려졌다.




 

대부분 아파트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이나 도시에서는 위생이나 미관상 똥을 보이는 곳에 모아 둘 수 없다. 옛날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기 때문에 똥이 밥만큼이나 귀한 것이었지만, 도시 생활을 하는 사람은 농사를 짓기 않기 때문에 더 이상 똥이 쌀이 되지도 돈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현대인에게 똥은 눈에 보이지 않게 위생적으로 처리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3. 옛 서양에서 똥을 냄새나고 더러운 것으로만 여겨 멀리했는데 비해, 우리조상들은 똥이 식물을 키우는 훌륭한 거름이 된다는 것을 알아 소중히 다루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똥이 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까요?

대부분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수확량을 늘리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관찰하였다. 자연은 스스로 순환을 한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자연에서 온 것이므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자연의 순환은 또 절기를 나누어 제때 씨를 뿌리고 수확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자연의 순환과 순리에 맞게 살아가려는 우리조상들의 지혜와 농사가 중요한 일인 당시의 환경에서 똥을 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4. 다음은 조선시대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지은 『예덕 선생전』의 줄거리입니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해 보세요.





자목의 선생인 선귤자는 온 나라에 유명해서, 양반 사대부들이 친하려고 애쓰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선귤자는 그런 사람들은 가까이하지 않았고, 늙고 천한 일을 하는 엄항수를 선생이라고 높여 부르면서 또 벗으로 사귀려고 하는 것이다. 자목은 이런 선생이 부끄러워 선귤자를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목의 말을 들은 선귤자는 웃으면서, 잘 못된 우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적당하게 칭찬하며 벗을 사귄다고 하고 엄항수를 높이고 칭찬하는 이유를 이야기 하였다.

‘엄항수는 겉모양은 험하고 어리숙하고 작고 허름한 집에 산다. 그러나 생활은 진실하여 아침에 해 가 뜨면 일어나 열심히 일을 한다. 온갖 똥을 소중히 여기고 그 똥으로 배추, 무, 오이, 수박, 호박,

고추, 마늘 등이 잘 자라게 한다. 엄항수는 아침과 저녁에 밥 한 그릇만 먹고도 만족한다. 고기를

먹으려고 하지도 않고 좋은 옷을 입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언제나 이렇게 자기 손으로 열심히 일해

서 밥을 먹는 엄항수야말로 참된 사람이 아니겠느냐,

엄항수와 비교해 본다면 선비들 가운데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드물 것이다. 그래서 선귤자는 감 히 엄항수의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예덕 선생이란 호를 지어 바치려고 한다는 것이다.




 

4-1. 자목이 선귤자를 떠나려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스승인 선귤자가 천한 직업을 갖은 엄항수와 친하게 지내서

 

4-2. 선귤자가 똥 푸는 사람인 엄항수를 예덕 선생이라 부른 까닭은 무엇입니까?

엄항수는 똥을 나르는 일을 하는 사람이지만 부지런하고 욕심이 없이 살아가는 참된 사람이라 감히 이름을 부를 수 없어 예덕 선생이라 하였다.

 

4-3. 이 글이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똥이 더러운 게 아니라 옳지 못한 행동이 더 문제다.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 귀천을 따지기 보다는 사람됨을 보는 것이 더 지혜롭다.

 

5. 다음 지문을 읽고 토양의 산성화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적어 봅시다.



여러분이 자라기 위해서 여러 종류의 영양분이 필요하듯이, 식물이 자라는 데에도 여러 종류의 영양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하여 화학 비료를 줍니다.

그러나 화학 비료가 흙에 남아 있게 되면 흙이 점점 산성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를 토양의 산성화라고 합니다. 토양이 산성화되는 것이 화학 비료의 사용뿐만 아니라 산성비의 영향도 있습니다.

토양이 산성으로 변하게 되면 식품이 잘 자랄 수 없게 됩니다.



 

화학비료 대신 똥으로 비료를 만들어 비료를 쓰면 된다. 우리 조상들은 똥을 삭혀 농사에 활용해 영양분 많은 땅을 만들어 채소와 곡식을 길렀다. 이런 조상들의 지혜를 본받아 처치 곤란한 똥을 화학성분을 제거하여, 비료로 쓴다면 땅도 튼튼해지고 고치거리인 똥을 처리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과제

1. 연암박지원의 『예덕 선생 전』등장하는 똥을 나르는 엄항수와 목욕하는 대신 향수로 냄새를 덮은 중세 귀부인 중 누가 더러운 사람은 인지 말해보고 더럽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서술해 봅시다.

 

2. 동양인들이 똥을 재활용한 것은 지혜라 할 수 있고, 서양인들이 똥 속에 미생물이 살고 있으면 병균을 옮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혜와 지식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적어보고 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서술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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