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글 | 김병호 그림 | 시공주니어 펴냄

 

 


▶ 도서 소개

생태 동화 작가로 널리 알려진 작가가 어렸을 때 동물과 생활 했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소가 농부에게 땅이나 씨앗만큼 중요했던 시절. 소와 농부는 눈빛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았다. 작가는 “ 묵묵히 내 이야기를 들어 주던 어른 같은 소. 그런 사람이 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힘들어 할 때마다 나타나서 따스한 눈길을 주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달빛을 받으며 태어난 평범한 달소는 마냥 철없는 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엄마 코뚜레를 하고,‘깊은우물’이 팔려 가고, 왕눈이를 만나 좋아하게 되고, 쟁기질을 배우고, 상이군인 할머니 쥐가 죽고, 소싸움 대회에 나가는 등 많은 사건을 겪으며 만남과 이별, 기쁨과 아픔을 알아가며 점점 성장한다. 어느덧 주변 동물들에게 관심을 갖고, 다른 동물과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어른 소로 다시 태어난다. 『싸움소』를 읽다 보면 아이들도 달소와 함께하며 한 뼘 자라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오랫동안 사람과 같이 살아온 소가 어떻게 태어나 성장해 가는지 소들이 사람과 어떻게 살아가는지, 화가 김병호의 다양한 그림 기법과 함께 서정적인 이야기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펼쳐진다.

 

▶ 학습 개요



주제


성장의 의미를 안다.


소요 시간


90분


대상


초등 5~6학년


관련 주제어


성장의 고통, 운명과 개척, 넓은 의미의 가족, 희망, 생명


관련

논술 문제


- 어른과 아이의 다른 점을 서술해 보자.

- 성장함에 따라 가족의 의미가 어떻게 바뀌어 가는 지 이야기해보자.


관련 교과


초등 5-2 국어 셋째 마당 -경험과 상상

초등 6-2 국어 첫째 마당 -마음의 결을 따라



 

▶ 수업 준비 과제

1. 소를 이용한 농촌 생활 모습에 대해 알아본다.

2. 어떤 경우에 어른들이 우리들을 보고 어른스럽다고 하는지 이야기 해 봅시다.



▶ 수업 목표

1. 인물의 말과 행동을 중심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다.

2. 인물이 성격과 마음을 파악하며 읽을 수 있다.

3. 인물의 슬픔이나 아픔을 떠올리며 나의 삶과 연결할 수 있다.

4.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다.

 

▶ 책 속 내용 따라잡기

1. 어른들은 ‘철이 들었다, 또는 철이 없다’라는 말을 써요. 철이란 무엇을 말하나요? 여러분의 예를 들어 알아보아요.

☞ 예) 나이에 비해 말과 행동이나 생각이 깊어 의젓하거나 가볍지 않아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한 사람 을 두고 하는 말로 철이 없는 것은 ‘미숙하다’라는 의미로 성숙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 예) 몇 년 전에 부모님 생신에 용돈을 모아 선물과 편지를 드렸더니 뜻밖이라고 기뻐하시며 ‘이젠 철이 들었구나!’라고 말씀하셨다.

 

2. 달소가 멋진 싸움소가 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정리해 보세요.



달빛을 받으며 태어난 송아지


달이 동그랗게 떠오른 밤, 한 시골 외양간에서 민구 가족과 외양간 동물 친구들의 축복을 받으며 수송아지 달소가 태어났다. (발달)


팔려 가는 ‘깊은 우물’


민구 네는 논을 사기 위해 집안의 큰 재산인 깊은 우물을 팔지만 달소는 아무것도 모르고 철없이 지낸다. (전개)


어른 소가 되어 가는 달소


엄마가 팔려 가고, 왕눈이를 만나 좋아하게 된다. 코뚜레를 하고 쟁기질을 배우며 철없던 달소는 생각이 깊어지고 소의 운명을 받아 드린다. ( 위기 )


쓰러진 민구

아버지


● 하우스 농사를 짓다가 쓰러진 민구 아버지의 수술비 때문에 달소를 팔기로 한다.

● 상이군인 할머니 쥐의 죽음을 본 달소는 몸부림을 치며 도망친다.

● 달소에게서 싸움소의 가능성을 보고 소싸움 대회에 내보내기로 한다. (절정)


소싸움 대회의 마지막 대결


수술비 마련을 위해 소싸움 대회에 나간 달소는 주위의 도움으로 우승하며 진정한 싸움소가 된다. (결말)



3.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은 다양한 인간의 모습들을 형상화하고 있어요. 인간의 모습들 닮은 등장인물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아요. (큰 사건을 겪으면서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봅시다.)



인물


깊은우물


상이군인 할머니


민구


민구 아버지


누렁이


물똥이


특징


윗눈썹이 길어 눈이 깊이 파인 우물 속 같은 암소


앞발이 잘려 쩔룩거리는

모습이 상이

군인 같은 늙은 쥐.


얼굴이 깡말라서 약간 뽀족하지만 눈

빛은 부드러운 소년


목수였지만 사고를 당해 다시는 목수 일을 할 수 없음


외양간에 오는상이군인 할머니를 못 마땅히 여기고 동물들에게 사납게함


마루에 올라가기만 하면 물똥을 갈기는 장닭


성격


마음이 넓고 깊어 이해심이 많아 여러 동

물들이 좋아



달소에게는 잘 하지만 누렁이

에게는 쌀쌀맞 음


달소를 친동생

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안타까워한다


가난하지만 가족과 동물을 사랑하는 선한 사람임


사납지만 속은 다정하여 달소를 도와주고 응원해준다


싸움을 잘 하

며 누렁이와 힘을 모아 상이군인 할머니시체를 묻음


떠오르는 인물


예) 항상 나를 이해해주고 사랑하는 엄마를 닮았어요


예) 가끔 찾아와 잔소리와

걱정을 나에게하시는 우리

고모를 닮았어요


예)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나를 닮았어요


예)지금은 시골에 계시지만 항상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리 삼촌 같아요


예) 엄마에게 착한 딸이지만 동생에겐 까다로워, 이중성을 지닌 우리 언니 같음


예) 이기적인 것 같았지만 내가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를 닮았어요



 

5. ‘깊은우물’이 팔려가고 달소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며 등장인물들의 사이의 관계도 달라져요.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 달소-철없던 달소는 생각이 깊어지고 소의 운명을 받아 드린다. 민구네 집에서 함께 사는 동물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상처에 발라 주려고 아끼던 구슬을 연고와 바꾸는 민구,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며 사람처럼 대해주는 민구 아버지. 형제와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랑을 보답하게 위해 쟁기질도 열심히 하고, 수술비 마련을 위해 소싸움대회에도 최선을 다한다.

 

☞ 누렁이와 물똥이- 물똥이는 가족과 헤어지고, 누렁이도 새끼들이 팔려가 외롭게 지낸다. 둘은 외양간을 찾아와 ‘깊은우물’에게 한 것처럼 달소를 대한다. 이기적이고 서로 헐뜯으며 싫어하던 사이에서 상이군인 할머니의 시체를 족제비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화해하며 달소가 싸움대회에 나갈 때는 한마음이 되어 우승할 수 있게 도와준다.

 

6. 평범한 황소였던 달소는 싸움대회에서 우승을 해요. 달소를 우승하게 한 힘은 무엇이었나요?

민구네 가족, 이들과 함께 사는 동물들, 외양간을 찾아오는 토끼, 왕눈이, 검둥이, 훈장님,…… 마을 사람들 모두 달소를 사랑하고 아끼며 도와준다. 또 달소는 스쳐지나간 사건들을 하나하나 기억해 내고 소싸움 대회에서 우승의 밑거름으로 삼는다.

 

 

 

 

▶ 함께 이야기 나누기

 

1. 힘 좋은 황소에 불과했던 달소가 싸움소로 거듭나면서 마을 사람들은 달소에게 각별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연습 때는 격려하고, 경운기를 타고 대회에 가서 응원도하고, 인삼이며 영지버섯 달인 물도 먹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달소에게 왜 각별한 관심을 보일까요?

자신들의 밭을 쟁기질해 준 달소가 고마운 마음도 있지만, 수술비 마련을 위해 팔려 갈 운명에 놓인 달소가 자신보다 강한 상대 소를 만나 좌절하기는커녕 이를 악물고 싸우는 것을 보며 마을 사람들은 감동과 함께 잘만하면 이길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졌기 때문이다.

 

 

2. 달소는 철없던 송아지에서 싸움소로 성장하면서 여러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어요. 여러분도 친구들과 나눈 우정을 소개해 보세요.

친구와 크게 다투어 말도 안하고 눈도 마주치기 싫었다. 체육시간에 그 친구와 한 팀이 되어 할 수없이 게임을 하다가 단 둘만 남게 되었다. 서로 입을 맞춘 듯이 내가 공을 받는 척 하자 친구가 공을 받아 상대방을 쳐서 우리 편이 이겼다. 우리는 소리를 지르며 손을 마주쳤다. 내가 가져온 시원한 냉수로 더위를 식히고 서로 크게 웃었다. 지금은 실과 바늘처럼 붙어 다니며 가끔“또 싸울까?”하고 눈을 흘기며 크게 웃는다.

 

 

3. 이 이야기는 동물인 소와 사람이 주고받는 사랑을 이야기하며 생명의 소중함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람과 동물이 마음을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찾아보세요.

혼자 자라는 민구는 달소를 동생처럼 여기며 같이 아파하고, 상처에 바를 연고를 구하기 위해 가장 아끼던 구슬 50개와 바꾸고, 달소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왕눈이와 결혼시키자고 한다. 민구 아버지는 달소를 한 가족처럼 믿고 아낀다. 달소와 함께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고, 첫 쟁기질에 상한 목덜미에 약을 발라주고 멍에에 하얀 헝겊을 감아 달소가 아프지 않게 하고, 우승한 뒤 고맙다며 우는 모습에서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볼 수 있다.

달소도 두 사람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힘든 쟁기질도 열심히 하고 민구 아버지 목숨도 구해주고, 소싸움에서도 최선을 다한다.

 

4. 여러분이 생각하는 소의 이미지는 어떤 것이며 누구와 닮았는지 이야기 해 봅시다.

 

▶ 과제

 

1. 철없던 달소는 여러 사건을 겪고 민구 네와 주변 동물들에게 관심을 갖으며, 그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어른 소가 되어요. 성장한 달소가 되어 엄마에게 안부편지를 써보세요.

 

2. 작가 특유의 서정성이 넘치는 문장을 찾아보고 시나 그림으로 나타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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