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못된 것도 생각하고 말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당신이 그 점에 불만이 있으면 나와 논쟁하든가, 무시하면 된다. 그리고 당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나 역시 똑같이 할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나는 책을 읽는 사람, 그중에서도 소설을 읽는 사람, 독서에 대한 사랑과 독서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도서관과 사서에 관심이 많다. 작가로서 편향된 생각을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나는 독자로서 훨씬, 훨씬 더 편향된 생각을 갖고 있다.
책을 읽을 때 모든 것이 변한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생각을 나누지 못한다. 소통하지 못한다. 교양 있는 아이로 키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아이에게 책 읽기를 가르치고 독서가 즐거운 활동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읽기와 읽는 즐거움을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도서관이 필요하다. 우리는 책이 필요하다. 교양 있는 시민이 필요하다.
소설은 진실을 말하는 거짓이다. 우리는 모두 공상할 의무가 있다. 상상할 의무가 있다. 아무도 뭔가를 바꿀 수 없다고, 사회는 거대하지만 개인은 티끌만도 못한 존재라고 탄식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은, 개인이 미래를 만든다.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상상하는 개인이 미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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