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의 공부 - 책에 살고 책에 죽다
이인호 지음 / 유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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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벌레의 공부] 이인호 글 / 도서출판 유유 펴냄


'책에 살고 책에 죽다.'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책 벌레의 공부>는 독서의 가치를 고대 중국의 현인들의 깨달음과 가르침을 통해 시사하고 있다. '읽는다'라는 행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무한의 가능성을 들여다본다.

책을 읽는 방법은 다양하다. '눈으로 읽는 것, 입으로 중얼거리며 읽는 것, 큰 소리로 낭독하는 것 등이다.'(p43) 눈으로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에 담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저마다의 방식이 있고, 담을 수 있는 크기가 다르기에 한 가지 방식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읽기를 권하고 있다.

옛 성인들에 얽힌 고사(故事)를 통해 '책'의 진가를 깨닫는다. 그릇됨을 효용 있게 받아들이고 무에서 파생된 유의 값어치를 높이 산다. 문장 한 줄의 깨달음이란 받아들이는 생각에 따라 그 폭이 다르다. 깨진 틈을 메꾸어 단단하게 지지할 수 있는 생각의 깊이는 어느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꾸준히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책을 대하는 자세, 책을 읽는 마음이 가져온 변화는 삶 곳곳에 녹아든다. 단순한 지식 교육에 한하지 않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에 책이 들려주는 소리는 깊이 새겨두게 된다. 메모를 하고 암송을 하고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반복해서 읽는 글이 주는 깊이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한다. 

소식의 독서법 '각개격파', 풍빈의 '호학심사'는 반복해서 읽는 것을 이야기한다. 책을 한 번 훑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제를 다르게 해서 접근하고, 배움을 위해 여러 번 읽는 것을 권하고 있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독서가 즐거운 사람도 있고, 무료하고 따분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다. 읽기 편한 책이 있고, 전문용어로 해당 분야에 관심이 없으면 가독성이 낮은 책도 있다. 어떤 책은 삶의 지혜를 일깨우고 관심 분야로 들어서게 하는데 일조하기도 한다. 어떤 책이든, 어떤 공부든 '끈기'가 주는 꾸준함이 중요하다.

"처음 보는 책을 대하면 마치 좋은 친구를 얻은 듯, 이미 읽었던 책을 대하면 마치 옛 친구를 만난 듯"_독서십륙관(p199)
좋은 책은 좋은 지기를 얻는 것과 같다. 
"책을 보는 것은 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아 오래되면 반드시 물들게 되어 있다."_잠언류초(p21)

책을 통해 얻는 위로와 위안을 오늘도 감사히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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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이들의 선생님 - 로렌초 밀라니 신부님 이야기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1
파브리치오 실레이 지음, 시모네 마씨 그림,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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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이들의 선생님]_로렌초 밀라니 신부님 이야기
파브리치오 실레이 글 / 시모네 마씨 그림 / 도서출판 지양사-키드북 펴냄



바르비아나 교구의 학교에 걸린 표어 'I Care(내 일이다)' 아래에서 아이들은 마음속에 되새겼다. 보수적인 사회에 맞서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로렌초  밀라니 신부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나약함에서 할 수 있다는 의지로 발돋움하는 초석으로 배움을 되새겼다.

가난한 오지 마을에서 농부의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자신의 열과 성을 다한 '로렌초 밀라니' 신부의 가르침이다. 로렌초 밀라니 신부는 파시즘 치하에서 정치와 교회의 분리를 내세운 보수주의적 태도에 맞섰으며 전쟁에 내몰린 청년들의 '양심적 병역 거부' 권리를 이끌어냈다. 

글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상의 이치와 비판적인 시각을 위해 함께 신문을 읽고 토론하며 기사를 기고하였고 그 과정에서 국가로부터 재판에 회부되었다. 사제들조차 손 놓고 떠났을 때 신부의 곁을 지킨 것은 그의 가르침을 받은 학생들이었다. 고난에 맞선 그들의 의지가 비록 미비하나 로렌초 밀라니 신부에게 힘이 되었을 것이다. 

피렌체의 명문가에서 편안한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신부는 낮은 자세로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무지의 유약함을 떨치고 스스로 생각하는 삶으로 나가도록 학생들을 이끌었다. 생각의 힘이 내뿜는 위대함을, 실천의 힘이 미치는 크기를 몸소 보여주었다. 성숙한 인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로 인도했다.

'선생님의 말씀을 우리가 듣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말하는 것을 선생님이 들었다. 그러다 보면 우리는 잘 모르는 것까지 말하곤 했다. 생각한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본문 발췌)

부조리한 세상을 바꾸는 힘, 옳은 것을 향한 갈구와 행동을 향한 첫걸음이 중요하다. 지주들의 횡포에 맞서 쟁취한 전기의 편리함과 고마움을 알았듯이 부당함을 향한 외침이 인간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의 평등을 일깨웠다. 

백혈병으로 44세에 로렌초 밀라니 신부는 생을 마감했다. 마음을 다해 그의 임종을 지킨 아이들은 'I Care' 아래에서 함께 울었다. 그의 위대한 가르침을 되새겼다.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기로 마음먹은 한 남자와
그의 학생들이 다니는 산속 학교에서 어떤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때는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학교가 생겼다는 것을.
세상의 모든 학교가 본받아야 하는 진정한 학교였다.'

(본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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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만지다
김은주 지음, 에밀리 블링코 사진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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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만지다] / 글 김은주 / 사진 에밀리 블링코 / 메가스터디(주) 엔트리 펴냄



'공감'이 이루어낸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는 우리의 삶이다. 하루의 시간이 쌓여 나의 공간을 채운다. 완벽하지 않은 날의 나를 위로하고 특별한 날의 나를 즐거워하며 기쁜 날의 나를 기꺼워한다.

삶이 가진 의미는 나에게서 비롯된다. 공감을 이끌어내는 책 <기분을 만지다>는 감각 있는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다. 섬세한 글과 어우러진 매력적인 사진은 어우러져 책을 본다는 느낌보다 일상을 들여다보는 기분이다.
더 나은 자신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 김은주 저자와 자연이 주는 축복 속에서 삶의 여유를 사진에 담은 에밀리 블링코 작가의 만남으로 완성된 책이다. 

일상, 여행, 사랑, 미래 등 나의 삶의 크기이다. 살아가는 동안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갈 희망을 꿈꾼다. 작은 희망이 나를 채우고 위로한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굳어 있는 마음을 녹일 수 있는 행복을 다시금 새겨본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망설이는 '나'의 기분을 헤아려본다. '사회적 관계'라는 틀에 갇혀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는 나의 감정을 돌이켜본다. 좀 어긋나면 어떠한가, 그래서 상처받을까 두려워하지 말자. 중요한 것은 '나'라는 것.

'의미 없는 것들에까지 의미를 부여하고 일일이 아파하기에'(p15) 인생은 길지 않다. 인생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어떤 글을 쓰고 어떤 색을 입힐지는 오로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의미 없는 일에 아파하고 '나와 상관없는 누군가에 대한 몇 줄 비난과 평가에 더 몰두'(p213) 하기 보다 '어제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내 모습'(p213)을 기대하고 내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그러니
계속 행복 하라. 행복의 대가는 불행이 아닌 감사이니.
계속 행복 하라. 당신의 행복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또한 행복이니.
계속 행복 하라. 긴 시간이 흘러 몸은 늙어도 마음은 그렇지 않을 것이니.
계속 행복 하라. 오늘이 최고의 날이거나 혹은 최악의 날이라도 내일 더 즐거운 날 숨어 있으니.
(p238 '계속 행복 하라'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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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처의 크기가 내 사명의 크기다 - 송수용 라이팅북
송수용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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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처의 크기가 내 사명의 크기다_라이팅 북] / 송수용 지음 / 스타리치북스 펴냄


살아간다는 것, 때로 '인생'의 한 귀퉁이가 부서지고 좌절로 힘든 시기를 견딜 때, 상처를 치유하는 '라이팅 북' <내 상처의 크기가 내 마음의 크기다>. 삶은 작은 말 한 마디에 용기를 얻기도 하고, 심금을 울리는 글 한 줄에 전환점을 맞이하기도 한다. 인생의 선택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마음먹은 대로, 노력한 대로 살아가는 것, 한 번뿐인 '인생'.


저자가 이 책으로 전하는 말은 어렵지 않다. 나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를, 살아갈 힘은 결국 '나'로 시작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의미없이 흘려보내버린 마음. 상처를 들여다보고, 상처를 치유할 힘. 


강연으로 들어도 좋은 이야기를 책으로 만났다. 두려워 외면한 문제를 직시하여 가져올 변화, 인생 성장의 힘이다. 소소하게 들려오는 이야기에 용기를 얻고 누군가에게도 들려줄 수 있는 글이다. '나'를 결정짓는 것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다. 내 안의 자존감 회복으로 시작되는 '나'의 정체성. 내가 나로 아름답게 우뚝 서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색과 독서로 생각을 키우고, 행동의 결과를 인지하고, 삶의 방향을 정해 정진하는 것이다. 의미 없이 살아가는 인생은 없다. 작은 의미일지라도 삶의 의지를 부여하고 천천히 나간다. 


저자의 글을 읽고, 오른쪽의 빈 페이지에 나의 이야기를 적어 본다. 나의 언어로 쓰는 치유의 글이다. 저자가 제시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생각나는 대로,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으면서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인생에서 결과가 모두 좋을 수는 없다. 그러나 결과에 도달하기 전까지의 과정이 소중하다. 


모두가 인생에서 처음이다. 지금 맞이하는 이 시간 또한 내 인생의 처음이다. 그만큼 서툴 수 있으나 쌓여온 인생의 노력이 빛을 발휘한다. '고난 없는 인생은 없다. 시련 없이 주어지는 것은 없다. .... 삶의 고난과 시련 속에서 어떤 지혜를 얻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삶의 품격이 달라진다. .....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포기하지 말자.'(p.188 발췌) 


상처를 두려워 말라. 그 크기만큼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성장하는 것이다. 상처가 성장이 되도록 내 인생의 위해 전진한다. 

'이미 잃은 것보다 남은 인생이 더 소중하다.'(p.20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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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괜찮습니다 - 네거티브 퀸을 위한 대인관계 상담실 자기만의 방
호소카와 텐텐.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황국영 옮김 / 휴머니스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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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괜찮습니다] 호소카와 텐텐,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 황국영 옮김 / 휴머니스트출판그룹_자기만의 방 펴냄 



"내 마음이 편해지는 게 먼저입니다."라는 한 줄이 마음에 와닿는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자 하는 것은 양가적인 감정이다. 인간관계만큼 감정 소모가 큰일은 없을 것이다. 우선 살펴야 할 것은 '나'. 나의 마음을 살피고 상대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토닥임, [이대로 괜찮습니다]


이 책은 '가제본'이다. 책이 출판되기에 앞서 나는 79번째로 이 책을 받았다. 정겨운 그림과 함께 편안하게 대화한다. 감정을 다스리는 대화로 조금씩 좁혀 갈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끄덕임이다. 너와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동감'의 마음이다. 


출판사에서 조심스레 건네는 편지를 읽고,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를 듣고, 난 '이대로 괜찮은가?' 생각하며 내 인생을 돌려본다. 온갖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고 마음을 어지럽혀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스스로에게 전하는 말, "괜찮아". 이 말이 듣고 싶었다. 이 말을 나에게 해 주고 싶었다. 다만, '그래도 될까?'라는 꼬리를 무는 부정의 생각에 쉽게 내뱉지 못한 말, "괜찮아, 이대로 충분해".


함께 엮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대인 관계를 고민(부정적인 생각만 하고 있어요) 하고 해결(어긋난 대인관계 돌이킬 수 있을까요) 방법을 모색하여 성장(조금씩 변할 수 있다) 하는 '나'의 자아는 '우리'의 열매로 결실을 맺는다. '감정'을 중요시 여기는 <대인 관계 치료>라는 정신건강 치료법을 통해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는 줄이고 대인 관계로 인해 얻는 에너지를 증폭시킬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대인 관계 치료>로 우리에게 전하는 '감정'의 여러 형태는 어느 것 하나 불필요한 것이 없다. 다만-'인간은 현재의 상태를 긍정하지 않는 한, 변화할 수 없습니다.'(p.51)-변화를 받아들이는 것, 부정과 울분의 감정을 서서히 변화시킬 수 있도록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부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불편한 이유는 무의식적으로 부정에 '동조'해야 하는 압박감과 무조건적인 '위로'의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 올바른 대인관계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화는 자신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표출하는 감정'(p.68)이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울분을 표할 때 중요한 것은 '전달 방법'이다.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요즘 안팎으로 갑질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한진그룹 일가. 그들에게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런 말을 들었다면?이라고 발상을 전환해보세요."'(p.69) 이 한 줄을 그들의 마음에 새겨주고 싶다. 


'어떤 사람이든 누구나 애쓰고, 노력하고 있다'(p.156)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 상황의 변화를 받아들이면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저마다의 노력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의지로 삶을 조금씩 성장시킨다. 


가제본이다 보니 p.38 마지막의 글의 일부가 겹쳐 인쇄되어 있다. <자기만의 방> 팀에서 전달한 엽서에서 저자 텐텐 씨의 대사 하나가 누락되어 손글씨로 썼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내가 받은 79번째 책에는 없다. "<자기만의 방> 팀 여러분, 이대로 괜찮습니다. 누락된 부분 궁금하니 완성본을 구매해서 볼께요. ^^" 


(본 책은 '가제본'으로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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