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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달라진다 -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
션 영 지음, 이미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무조건 달라진다] / 션 영 지음 / 이미숙 옮김 / 21세기북스 펴냄
결심의 유효기간은 얼마큼일까, 결심을 이루려는 노력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달라지겠다 마음을 잡고 목표를 향하지만 임계점에 다다르기도 전에 핑계를 방패 삼아 놓아버릴 때가 많다. 변명으로 얼룩져버린, 벌려 놓은 일들을 새삼 돌아본다.
달라지고자 할 때 어떤 단계로 접근해야 하는지 사다리 모형을 통해 일깨워주는 [무조건 달라진다]는 총 9개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1. 저절로 몸이 움직이는 기적의 습관 혁명 -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행동은 바꿀 수 있다.
2.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 아주 작고 사소한 행동부터 시작하라
3. 커뮤니티에 의지하기 - 모일수록 강하다. 주변 사람을 적극 활용하라
4. 우선순위 정하기 - 가장 절실하게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5. 일을 쉽게 만들기 - 무언가를 꾸준히 하기 어렵다면 판을 바꿔라
6. 뇌 해킹하기 - 뇌를 속이면 몸은 저절로 움직인다
7. 매력적인 보상 주기 - 가슴을 설레게 하는 보상을 찾아라
8. 몸에 깊이 새기기 - 원하는 행동 패턴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
9. 나만의 모형 설계하기 - 행동 유형에 따라 7가지 힘을 골라 쓰는 법
각 주제와 요약이 적힌 목차만 봐도 저자가 무엇을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쏟아지는 자기 계발서, 인문학적 소양은 결국 '나'를 변화 시켜 올바른 습관을 들이고 자존감을 드높여 꿈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대부분 그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오랜 시간 형성된 성격과 습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이런 부분은 바꾸겠다는 의지로는 변화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먼저 움직이고 생각을 따르게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일반적인 통념은 정신을 바꿔 행동을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행동의 변화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는 데는 외부 활동이 더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일반적인 생각 / "변화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 정신을 바꿔라 -> 행동이 따를 것이다.
뇌 해킹하기 / "변화는 행동으로 시작된다" - 행동을 바꿔라 -> 정신이 따를 것이다.
(본문 p.166 발췌)
각 주제를 따라 항목별로 목표를 정하고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찾는다. 사다리를 한 단계씩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기울어버릴 수 있고, 쓰러질 수 있기에 욕심내어 단계를 뛰어넘기보다 작은 일을 계획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지만 당장 이룰 수 있는 '동기'를 품는다. 복잡할수록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사다리 모형은 꿈을 성취하는 공식이 아니라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 공식이다.(본문 발췌) 꿈, 목표, 단계를 정확하게 구분 짓고 현재, 일주일 이내, 1개월, 3개월 이상의 단계로 나누어 실천하는 것이다. 일주일 내에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단계부터 계획하는 것이다.
사다리는 점진성의 위력으로 단기 목표를 점차 확장시킨다. 목표는 단기와 장기로 나눈다. 행동 경제학에서는 사다리 효과를 '시점 간 선택' 또는 '지연 할인'으로 표현한다.(본문 발췌) 일반적으로 크고 더딘 보상보다 작지만 빠른 보상에 더 큰 가치를 매긴다. 신경과학 연구에서는 뇌가 보상에 반응하는 것을 토대로 지속적인 변화의 원리를 입증한다. 성취에 따라 유도되는 보상의 즐거움은 도파민을 배출하고 행동의 반복을 가져온다. 이런 개념들을 개인의 사례와 더불어 기업에서의 활용까지 다루고 있다.
행동과 결과에 따른 적절한 보상은 변화를 촉진한다. 실제 행동의 물리적 변화에 따른 보상은 기쁨을 주고 더 큰 목표를 향하게 한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지는 많은 사례를 통해 익히 알려져 있다.
자기 계발서를 보는데도 습관의 변화가 미비한 이유는 무엇일까? 성공한 사람들을 거울삼아 변화해야 함에도 행동에 제약이 따르는 이유를 살펴본다.
첫째, 변화 의욕을 느끼게는 하지만 행동으로 지속시키지 못하는 점
둘째, 75년간 원칙처럼 사용된 '조건형성'이 현시대와는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모든 행동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문제 해결과 보상 방식을 다르게 적용한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행동 유형에 따른 7가지 방법을 대입한다. 자동 행동, 열정 행동, 일반 행동의 유형에 필요한 힘을 골라 사용하라 전한다. 행동별 기준은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것으로 구분한다. 의식적으로 자각하지 않고 실행하는 것이 자동 행동이다. 일반적으로 생각을 거치지 않고 행하는 습관이다. 당장 원하고 행하는 열정 행동, 많은 사람들이 바꾸고 싶어 하는 일반 행동은 습관적인 출근, 규칙적인 운동, 식습관, 언어 공부 등이다. 일반 행동이 자각 정도가 가장 높은 만큼 변화시키기에는 그만큼 힘이 많이 든다. 저자는 일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커뮤니티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한다. 함께 운동하기, 술과 담배 끊기 등 혼자 전전긍긍하기보다 생각을 나누고 행동을 배우는 행위로 원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