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순례자 시튼 (반양장) - 동물기의 작가 시튼이 쓴 자서전, 보급판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작은우주 옮김 / 달팽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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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순례자, 시튼>은 <시튼 동물기>로 잘 알려진 시튼의 자서전이다. 대부분의 자서전이 그렇듯 어렸을 때부터 자서전을 쓸 때까지의 여러 일화들과 그 일화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작가의 생각, 또는 성장의 과정을 볼 수 있다. 더구나 시튼의 경우 어떠한 인생 역전의 모습보다는 꾸준한 자연에 대한 관심을 본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어서 다소 단조롭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다만 시튼이 미국의 유명한 박물학자이자 화가, 그리고 소설가임에도 어린이나 읽는 동물기의 저자로밖에 알려지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본 자서전은 신선하게 볼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에 대한 감상은 뭐랄까.. 나 역시 자연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생겼다는 것에서 의의를 찾는 정도랄까? 사실 시튼의 상황처럼 푸른 숲 속을 개간하고 또한 서부 개척을 하던 시대에 살지 않아 다소 내게 마음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도시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도시화가 안 된 자연에서의 삶에 대해 그리고 동물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되었던 것에 느낌이 통했는지도 모른다. 또한 동물기의 작가답게 글 자체가 재미있어 쉽게 읽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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