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리영희, 임헌영 대담 / 한길사 / 200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 숨을 쉬고 심장이 뛰는, 육체적인 생명력이 활성화되었다는 것만을 살아 있음의 증거로 삼기엔 정신적 생명력이 너무 값싸다.

<대화>는 리영희 선생의 자서전 성격이 강한 대담집이다. 평생을 글로써 진실을 밝히고 권력과 싸워온 그가 이제는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까? 그런 면에서 무척 아쉬움이 큰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몸은 억압당할지언정 정신적으로는 항상 자유로운 생명력, 외압에 비례하는 그 저항정신.

인간을 죽이는 것은 외적인 요소보다 내적인 희망 버리기가 더 치명적임을 깨달았다.

나.

살고 싶다.

그러나 바르게 살고 싶다.

바른 생각.

바른 마음.

바른 행동.

그렇게 바르게 살고 싶다.

그게 가능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