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공예, 한 땀의 여유 手作 - 느리게 만드는 특별한 이야기 1
이정혜 지음 / 팜파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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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규방공예에 대한 반가운 신간이 나왔다. 

그동안 눈여겨 보아오던 미루규방님의 책이라 더 그랬을 것이다. 

현대적인 색감으로 규방공예가 예것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던 미루규방.  

그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 이 책에 담겨 있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는 책이다보니 작품도록과는 달리 미루규방님이 가지고 있는 것들의 절반도 채 담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어 조금 아쉽지만, 그 아쉬움이 다음책의 출간을 앞당기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

개인적으로는 퓨전방식으로 만든 아기 이불이 가장 맘에 들었는데, 우리 전통방식으로 현대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도들이 끊임없이 이뤄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배울 때는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해서 배우고, 그것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응용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규방공예의 미래다.  

미루규방님의 책을 보며 더욱 기뻤던 건 그래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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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나 SY 흑경 9자2단 셋트
루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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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맘에 들어요. 칸 간격도 좁지 않아서 책이 더 많이 들어가고, 훨씬 깔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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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사랑 노래 문학과지성 시인선 300
박혜경.이광호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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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300권째의 제목을 보고는 '쨍한'을 '찡한'으로 읽었다. 그만큼 문지의 시들이 나를 찡하게 울렸던 탓인지도 모른다. 

문지에서 나오는 시선은 그야말로 시에 대한 가슴 '찡한' 사랑 노래에 다름 아니다.

문지 시인선의 뒷면에 쓰여진 작가들의 시작노트는 한 권의 시집의 핵심을 관통하는 주옥같은 말들로 가득하다. 오히려 어떤 때에는 시보다 그 시작노트가 더 아름답고 절절하게 느껴진 적도 있었다. 이제 300권을 맞이하는 문지시인선은 어떻게 보면 그런 의미에서 300편의 굵직한 시로 엮인 한 권의 시집을 완성한 것인지도 모른다. 오랜 세월 사랑받은 시인선이 앞으로도 좋은 시인을 발굴하고, 좋은 독자를 끌어모으는 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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