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규방공예에 대한 반가운 신간이 나왔다.
그동안 눈여겨 보아오던 미루규방님의 책이라 더 그랬을 것이다.
현대적인 색감으로 규방공예가 예것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던 미루규방.
그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 이 책에 담겨 있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는 책이다보니 작품도록과는 달리 미루규방님이 가지고 있는 것들의 절반도 채 담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어 조금 아쉽지만, 그 아쉬움이 다음책의 출간을 앞당기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
개인적으로는 퓨전방식으로 만든 아기 이불이 가장 맘에 들었는데, 우리 전통방식으로 현대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도들이 끊임없이 이뤄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배울 때는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해서 배우고, 그것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응용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규방공예의 미래다.
미루규방님의 책을 보며 더욱 기뻤던 건 그래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