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한 사랑 노래 문학과지성 시인선 300
박혜경.이광호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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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300권째의 제목을 보고는 '쨍한'을 '찡한'으로 읽었다. 그만큼 문지의 시들이 나를 찡하게 울렸던 탓인지도 모른다. 

문지에서 나오는 시선은 그야말로 시에 대한 가슴 '찡한' 사랑 노래에 다름 아니다.

문지 시인선의 뒷면에 쓰여진 작가들의 시작노트는 한 권의 시집의 핵심을 관통하는 주옥같은 말들로 가득하다. 오히려 어떤 때에는 시보다 그 시작노트가 더 아름답고 절절하게 느껴진 적도 있었다. 이제 300권을 맞이하는 문지시인선은 어떻게 보면 그런 의미에서 300편의 굵직한 시로 엮인 한 권의 시집을 완성한 것인지도 모른다. 오랜 세월 사랑받은 시인선이 앞으로도 좋은 시인을 발굴하고, 좋은 독자를 끌어모으는 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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