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자들의 서커스 - 뱀파이어 헌터 애니타 블레이크 시리즈 3 밀리언셀러 클럽 38
로렐 K. 해밀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시리즈 3탄인데... 1탄, 2탄, 3탄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읽고난 후 든 생각은 전 작에 비해 저자가 좀 가볍게 쓴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1탄엔 마스터 뱀파이어, 2탄은 살인 좀비, 3탄은 역시 마스터 뱀파이어로 돌아갔다.
마스터 뱀파이어들 끼리의 전쟁이 주된 내용이다.
새로운 몬스터들도 등장한다. '라미아', 하체는 뱀, 상체는 여자인 괴물이다.

3탄은 전작에 비해 애로틱한 묘사가 조금 늘었다. 그렇다고 흔한 베드신 수준도 아니고 다만 애니타가 장 클로드에게 느끼는 욕망에 대한 묘사가 조금씩 나온다. 전작에 비해 달라진 특징이랄까. 그래도 키스씬이 하나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생각 속의 욕망일 뿐이다.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게 잘 끌고갔다.
1편에 나왔던 '사신'에드워드도 다시 나오고... 리처드라는 인물도 새로 나타나 애니타와 데이트도 한다.
전반적으로 뭔가 큰 이야기를 엮으려 많은 인물을 집어넣었는데.. 그만 끝에 가서 옳게 처리하지 못한 인상을 준다.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엔딩에서의 너무 간단한 해결이다.
백만년을 살았다는 어마어마한 마스터 뱀파이어 올리버의 죽음이 너무 어이없다. 그게 가장 마음에 안든다. 장클로드는 대략 5천살 수준인데 말이다.... >_<;;
그리고 알레한드로라는 마스터 뱀파이어에게 강제로 4개의 상징을 건네받고 인간시종이 된 애니타가 너무도 쉽게 그를 죽이는 것도 많이 어설프다. 주인이 죽을 경우 인간시종도 죽거나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고 누누이 설정되어 있었는데.. 애니타는 너무 쉽게 살아나고.. 쩝.

전투장면이나 액션 묘사는 전작에 비해 훨씬 나은 것 같지만.. 너무 쉬운 결말이 무척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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