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 1
앨런 폴섬 지음, 이창식 옮김 / 넥서스BOOKS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추방은 그냥 범죄물이다.
경찰이 나오고 킬러가 나온다. 그리고 음모가 있다.

주인공 경찰은 같은 경찰 내에서 특별한 부서에 속해있다. 일종의 특별 강력 대책반 정도랄까....
그런데 그 강력반은 아주 흉악한 범죄자는 스스로 처단해 버린다. 주인공은 미처 사실을 모르고 들어갔다가 그 사실을 알고 갈등하는데 빠져나갈 수는 없다. 그 순간 그는 같은 경찰로부터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이 설정 어디서 본듯하지 않은가? 영화에서 엄청 많이 써먹었던 설정이다. 같은 조직 안의 비리! 그 속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비밀을 지키자니 양심에 걸리고, 안 지키자니 갖가지 견디기 힘든 압력과 위험이 닥친다.

글은 매끄럽고 재미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저자가 마치 시나리오를 연상케 하듯 항상 앞 부분에 장소와 시간을 다음 줄에 본문을 서술한다.
심지어 1분 단위로 표시한 곳도 여러 곳이다.

'법정건물, 오전 8시 15분'
<이 곳에 내용 묘사.. 심지어 한 두줄로 끝나는 곳도 있다.>

'법정건물, 오전 8시 16분'


이런 식으로 써 놓았다. ^^
얼핏 보면 시나리오의 씬 형식인데... 또 그것과도 다르다. 1분 단위로 표시하는 시나리오가 어디 있단 말인가?
일부러 긴장감이나 긴박감을 주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지만 특별히 그런 효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

암튼 재미있고 한편의 범죄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런데.. 별 5개는 주지 못하겠다. 요즘 너무나 많은 영화와 소설, 드라마의 영향인지... 요즘 것들에 비하면 왠지 약간 허전한 느낌도 있다. 음.. 이유는 아주 잘 짜여진 추리소설같이 머리쓰게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시원한 액션영화같이 화끈한 것도 아니다.

재미는 있는데..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 같은게 좀 식상한 감이 있고... 액션도 그다지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암튼 흥미롭게 읽을 만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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