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워치 - 상 밀리언셀러 클럽 26
세르게이 루키야넨코 지음, 이수연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꽤나 유명한 책.
러시아에서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사서 읽었다.

음.. 뭐랄까. 진정한 환상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마디로 판타지다. ^^

이 글도 설정이 참 독특하다.
인간 세계에 숨은 존재들이 있다. 여기까지는 흔한 설정인데.. 그 다음이 기발하달까 신선하달까, 설정이 참 탁월하다.

그 숨은 존재들은 빛과 어둠 양 편으로 나뉜다. 
그리고 그 양 진영은 서로 간의 충돌로 인해 같이 멸망하는 것을 막기위해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그 규칙 안에서 행동한다.
그들은 어스름의 세계라는 일종의 그림자 영역이랄까 그런 공간을 드나들 수 있다.

뱀파이어도 나오고 변신을 할 수 있는 존재도 나오고 (호랑이 인간), 마법사도 나온다. 판타지 맞지요? ^^

장편임에도 1인칭 시점으로 글을 서술하고 있다.
주인공 안톤과 운명적으로 엮이는 여주인공이 있고.. 소년이 있다.

느낌은 일단 재미있다. 잘 쓴 글이고, 이야기도 잘 끌어간다. 볼만한 책이라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리고 자세하면서도 개성있고 독창적인 설정에도 한표 주고 싶다.
하지만 하권 중반을 지나면서부터 좀 사변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거기부터는 좀 지루해지는 느낌이 있다.

한가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책 뒷면에 러시아 본국에서만 300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흠..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가는 수치다. 그 정도까지 팔릴 책은 아닌 것 같은데..... 책보다는 오히려 영화로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을 얼마나 멋있게 표현하느냐가 문제겠지만.....

이 책을 쓰고 대 히트를 치자 2부인 데이워치도 나왔고 3부 더스크워치도 곧 우리나라에 소개된다고 한다. 검색해보니 우리나라 작가가 쓴 판타지 중에도 더스크워치란 제목이 있다는...
뭔 상인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상도 세개나 받은 책이고 환상작가상도 두개나 받았다.

판타지 좋아하는 분들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2부 사놓고 아직 못보고 있다. ㅜ.ㅜ
 


책 소개는 소개글로....

태고부터 빛과 어둠 두 진영으로 나뉘어 끝없는 싸움을 계속해 온 '다른 존재'들. 이제 그들은 인간들 속에 숨어 살고 있지만 싸움은 아직도 계속된다. 사회주의 러시아 혁명과 파시즘의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파국을 거쳐 맺어진 '대협약'으로 불안한 평화가 유지되는 오늘.
어둠의 배반을 감시하는 경비대원 안톤은 규정을 어긴 흡혈귀들을 처단하러 나선 길에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저주의 소용돌이를 목격한다. 균형의 파괴는 최후의 전투를 불러 올 것인가? 빛과 어둠 양쪽이 노리는 소년 예고르의 정체는 무엇인가? 스펙터클의 극한을 달리는 새로운 소설적 체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