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크러셔 밀리언셀러 클럽 45
알렉산더 가로스.알렉세이 예브도키모프 지음, 허형은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심심할 때면 서점을 한번 둘러보는 버릇 탓에 얼떨결에 구입한 책이었다.

책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밀리언셀러 클럽'에서 선정했다는 이유가 컸다. 전혀 광고도 본 적 없었고 러시아 작가의 책인지라 '나이트 워치'를 연상해서 구입했다.

끝까지 다 읽고난 느낌은 솔직히 '쓰레기'라고 하고 싶다. 이 책이 왜 밀리언셀러 클럽으로 선정되었는지 정말 모르겠다. 그런 차이는 있을 것이다. 러시아와 한국의 현실은 다르니까.

러시아처럼 마피아가 금융과 정치, 경제를 주무르고 결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인들에겐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한국인으로선 영 아니올시다다.

한마디로 사회에 엄청나게 불만을 품은 칼럼리스트가 얼떨결에 살인을 하고 그 후 계속 살인을 하다가 결국 죽는 다는 이야기. 아무런 주제도, 아무런 감흥도 없다.

다만 극도의 불만을 품은 자가 내지르는 감정의 분출일 뿐이고 그것도 한순간 우연한 실수로 인해 야기되는 것 뿐이다.

작가의 글쓰는 문장력과 표현의 참신하고 기발함은 인정해 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것뿐. 정말 실망스러운 작품이다.

이 책으로 인해 '밀리언셀러 클럽'에 대해서도 좀 조심스러워야 할 필요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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