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100 아티스트 - 대한민국 음악의 발견
Mnet 레전드 100 아티스트 제작팀 지음 / 한권의책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레전드 100 아티스트!

엠넷에서 이런 좋은 프로젝트 방송을 했었다니,,

책 한권으로 멀리는 6,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유명 가수들이 모두 모여있다.

보컬/싱어송라이터/록&밴드/퍼포먼스/대중음악사의 아이콘/레전드 이후..

파트별로 가수들이 소개되고, 그 가수를 꼭 닮은 캐리커쳐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찌나 똑같이 그렸는지 보면서 "우와,진짜 똑같아ㅋㅋ"라면서 봤다.

 

책을 보면서 오래전 엄마아빠세대(7080)의 가수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리메이크되어지며 지금 들어도 너무나 좋은 노래들을 부른 가수 김광석.

내가 초등학생 때 '갈색머리'를 듣고 푹 빠져버렸던 윤건이 있는 브라운아이즈, 벌써 일년이라는 노래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왜 불러~왜 불러~ 통기타를 치시며 노래를 부르는, 부모님이 좋아하는 가수 송창식 등.

'보컬'에 내노라하는 가수들을 보면서,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왔던 노래들이 지금도 불리우고 세대를 거치고 거쳐 

20대인 나도 즐겨듣고 있다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故 김광석씨는 지금도 살아계셨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한때 mbc의 어느 프로그램에서 7080가수들이 나와서 노래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부모님이랑 같이 보면서 

부모님은 추억에 젖어들고 나는 가사가 참 따뜻하다고 느끼면서, 젊은시절부터 노래를 부르던 가수들이 노년이 되어서도 즐겁게 노래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인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 송창식이라는 가수도 알게 되었고, 만약 김광석씨도 지금 살아계셔서 좋은 노래들을 들려주셨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싱어송라이터'는 작사와 작곡, 게다가 노래까지 하는 만능엔터테이너들이다.

직접 곡을 쓰고, 그 곡을 노래하기때문에 가수의 개성이 확연히 드러나며 매력까지 있는 가수들.

015B,김동률,다이나믹듀오,유재하,윤종신,토이(유희열),패닉 등 평소에도 좋아하는 가수들이 한대 모여있었다.

'싱어송라이터'라고 하면 기타를 치고 서정적인 노래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이나믹듀오를 보면 전혀 그렇지않다. 자기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곡을 쓰고, 그 곡을 노래한다는 점이 일반 가수들과는 특히나 아이돌가수들과는 차별화된 점이어서 매력적이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록&밴드'부분을 보면서 헤비메탈, 퓨전재즈, 모던 록 등 밴드도 다양하게 나뉘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다.

크라잉 넛과 자우림의 노래는 중고등학생때나 지금이나 노래방에 가면 스트레스 풀기 딱 좋다!

말달리자~룩셈부르크~하하하쏭~일탈~ 너무나 좋아하는 곡, 그 가수들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면서 당장에라도 노래방으로 뛰어가 마이크를 잡고 싶어졌다. 요번에 자우림이 정규9집을 냈는데, 크라잉넛도 얼른 앨범을 들고 나와줬으면 좋겠다.

 

일곱살땐가, 엄마가 차를 타면 늘 틀었던 '룰라'의 노래.

룰라가 레전드100아티스트에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왜 없는지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쿵따리샤바라 빠빠빠빠~! 아직도 형광봉춤이 기억난다.

그러고보면 가수 이정현도 여자솔로가수로 유명했었는데, 이 책에는 이정현도 없네.

설마했던 니가 나를 떠나 버렸어~ 어렸을 땐 이정현이 엄청 큰 언니처럼보였는데, 나중에 커서 보니까 여리고 작아서 놀랬다.

 

한국의 전설적인 가수들을 꼽자면 너무 많아서 추리고 추린거라 생각하면서..

레전드 100 아티스트 2가 나온다면 룰라, 이정현, 보아도 나왔으면 좋겠다~!

 

 

레전드 100 아티스트는,

부모님이랑 자식이 같이 공감하고 웃으면서 추억에 젖어들 수 있는 책, 음악으로 오순도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글라이프 - 힘겨운 일상 속 행복 한 스푼
반디울 글.그림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힘겨운 일상 속 행복 한 스푼 <정글 라이프>

 

 

 

책 표지에 우산을 타고 훨훨 날아가는 개구리가 이 책의 캐릭터인 줄 알았다. 실제로 책속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캐릭터는 빨간 목도리를 두른 귀여운 두더지(?)캐릭터이다.

 

이 책의 에피소드들은 내게 꿀처럼 달콤했다. 위로나 공감의 이야기, 나를 돌아보는 이야기들은 피로에 찌든 내게 향긋한 허브 한 스푼이었고, 부드러운 크림 한 스푼이 되어주었다. 긴 글들로 꽉찬 책들을 읽다가 한 템포 쉬어가듯이 그림과 글이 곁들여진 책을 읽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여유로워지는 걸 느꼈다.

 

'감자녀의 고충(p.63)'에선 울퉁불퉁한 감자얼굴을 가진 감자녀가 수술대에 올라 얼굴을 깎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감자녀는 자신의 얼굴에 만족하지 못하고 깎고, 또 깎다가 결국 얼굴이 남아나지 않게 된다. 자신의 얼굴에 만족하지못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자꾸자꾸만 얼굴에 칼을 대는 여자들을 풍자하는 이야기였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고등학교 3학년때 한창 수능끝나고 친구들이 하나 둘씩 쌍커풀을 하고, 양악수술하고 코를  세웠던 일이 떠올랐다. 수술이 잘 되어 이뻐진 친구들도 있었지만, 간혹 Before가 더 이뻤던 안타까운 친구들도 있었다. 나도 혹해서 얼굴에 손을 댈 뻔했지만, 지금은 섣부르게 손대지 않길 잘했다고 백번천번 생각하곤 한다.

 

'걱정 인형'을 선물 받은 적이 있다. 그때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왜 행복 인형은 없는걸까?"

걱정거리를 야금야금 먹어주는 걱정인형은 있는데, 행복한 일들을 배로 부풀려주는 행복인형은 왜 없는걸까 하고.

'내가 키운 것(p79)' 에서는 걱정과 근심거리를 키워 고민이라는 흉물스러운 괴물이 되어 결국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있다. 걱정과 고민은 되도록 짧게, 행복한 일들은 길고 소중하게! 글을 읽고 다시 한번 마음속에 되새기게 되었다.

 

늘 곁에 있는 가족. 그리고 가족 중에서도 특별한 사람은 엄마.(물론 아빠도 소중하지만..^^)

울거나, 놀랄 때 우린 '엄마야'를 외친다. 대부분 '아빠야'라고 외치진 않는다. '엄마'라는 존재를 떠올려보면 그냥 웃음이 나고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그리고 미안함도 느낀다.

 

'엄마손(p.168)' 에서는 어린시절 포근한 손으로 토닥토닥 잠을 재워두던 엄마의 두손을, 어른이 된 '내가' 그리워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이제는 작고 파리해진 엄마의 손. 나는 이 손에 넘치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린 적 있는지...'(p.171)

엄마의 손이 파리해지기 전에, 거칠어지기 전에 자주 잡아드리고, 지금의 사랑하는 마음도 항상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있으니까, 엄마뿐만 아니라 내 옆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전화 한통, 문자 한통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글같은 얽히고 섥히고 빽빽한 밀림 지역이고, 먹고 먹히는 생존본능의 세계이다.

<정글 라이프>는 각박한 세상속에서 우리가 잊어버리고, 놓치고, 지나쳐버렸던 것들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읽으면서 재밌어서 한번에 쭉-읽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살자들 블루문클럽 Blue Moon Club
유시 아들레르 올센 지음, 김성훈 옮김 / 살림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덴마크 작가인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범죄소설 <디파트먼트 Q 시리즈>는  무려 4편으로, 모두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북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범죄소설 작가로 알려져 있다고한다.

 

<디파트먼트 Q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인  <도살자들>은 특별 수사반 Q와 수사관 '칼 뫼르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도입부분은 스릴있는 영화를 상상케하는 총성소리와 누군가의 도망침으로 긴장감있게 시작된다.

읽으면서 간혹 덴마크식의 익숙치않은 인물들의 이름과 도시명, 도로명들이 흐름을 잠깐씩 끊기게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익숙해져서 소설에 집중할 수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1986년 가을,

디틀레우 프람, 울릭 뒤벨 옌센, 토르스텐 플로린, 크리스티안 울프, 비아르네 퇴르겐센 그리고 소설의 핵심인물이자 유일한 여자 키미. 16살 쯤이었던 6명의 패거리들은 한 꼬마아이를 패는 것으로 희열을 느꼈고 그 계기로 인해 범죄를 버릇처럼 저지르게 된다.

 

나중에 여자아이한명과 남자아이한명을 죽였던 사건은 비아르네가 모두 뒤집어쓰고 교도소로 들어가게 되었고

범죄에 가담한 디플레우, 울릭, 토르스텐은 비아르네에게 돈을 주는 대신 무혐의로 살게된다. 덕분에 비아르네는 교소도에 있는 동안 어마어마한 돈을 얻게 된다.

 

키미는 이들과 어울리지않고 여기저기 도망다니면서 살게되는데, 디플레우와 울릭, 토르스텐은 키미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칼 뫼르크가 여러사건의 범죄가 이들과 엮여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키미는 경찰과 패거리들 양쪽으로 쫓기게 된다.

 

자신들의 눈엣가시에 든 사람은 알게모르게 처리해버리는 최상류층 패거리는 수사관 칼이 자신들의 범죄를 들쑤시고 다니지 못하게끔 윗선에서 덮으려고 하고, 칼은 오히려 더 이 범죄를 뒤집어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쑤시고 다닌다.

 

이 패거리들은 여러 동물들을 몰아놓고 죽이는 도살행위도 일삼는데, 오히려 같은 계층의 사람들을 끌어들이기까진 한다.

그리고 동물들을 죽이면서도 희열을 느낀다. 침팬지, 구하기 힘든 마코르 염소, 광견병이 걸린 여우까지.

 

최상류층의 야누스같은 이중적인 모습.

그리고 돈과 권력으로 저지른 모든 범죄를 뒤덮어버리는 모습은 실제로도 있을것만 같았다. 실제로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총 네편의 시리즈를 빠짐없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영국 범죄 드라마보다 더 재밌게 느껴졌고, <도살자들>말고도 나머지 세편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알게된 덴마크의 작가 유시 아들레르 올센!

현실적인 그의 소설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장면,장면이 그려지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제껏 읽어왔던 범죄소설 중에서 지루하지않게 꽤 재밌게 읽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릴리언트 2 - The Brilliant Thinking 브릴리언트 시리즈 2
조병학.이소영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동안 흥미로웠다. 첫장에 '자신을 유혹하는 육체' 와 '육체에 유혹당하는 정신'부분을 읽으면서 인간은 하나의 몸을 가지고 있지만 그 속에 나뉘어져있는 감각기관과 뇌와 육체는 서로 다른 것을 원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일반적으로 뇌와 육체, 이 두가지로만 나뉘어져있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에 감각기관까지 우리의 몸은 셋으로 나뉘어진다.

 

이상적인 미래를 생각하는 뇌와 현실의 만족을 쫓는 육체.

특히 이 둘의 관계를 자세히 보면 복잡미묘하다.

 

이들의 다이어트를 뜯어보면 둘의 싸움이다. 하나는 육체고 다른 하나는 정신이다.

정신은 모델처럼 늘씬한, 아니면 영화배우의 근육질 몸매를 떠올리며 이상을 좇으라고 육체를 다그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육체의 저항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을 유혹하는 육체 중,27쪽)

 

다이어트를 할 때, 뇌(정신)가 '건강한 음식을 적당히 먹고 운동은 충분히 해야해'라고 명령도 하고, '단것을 먹고싶다'는 생각도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동안 먹고싶다는 생각을 해왔던게 육체였다니..

육체는 뇌로 충분히 다스릴수 있는, 뇌가 없으면 빈깡통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현재의 안락함을 추구하는 육체에 정신이 지배를 당하면 이는 게으름의 결과로 나타난다.

반대로 이상을 쫓는 정신에 육체가 지배를 당하면 부지런하고 새로운것을 배우는 바람직한 결과가 나타난다.

 

책에서도 말하듯이 

지금 '모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이며, 그것을 해결할 때는 '앞으로'가 아니고 '지금 현재'라는 것을 뇌와 육체에 각인시켜야 한다. '현재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육체에 맞서 변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결단'뿐만 아니라 '현재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 학습과 경험은 뒤로 미루는 순간 나를 버리고 떠나며,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86쪽)

 

운동이나 공부를 내일로 내일로 무기한 미루는 사람이 있다. 내일이 있으니까 내일 해야지.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나 또한 내일로 미뤘던 적이 있다.

아침마다 운동을 하는데 일어나면 온몸이 쑤시고 골골댔다. 그래도 끈기있게 핑계대지않고 하루하루 빠지지않고 하다보니, 어느새 몸도 건강하고 정신도 건강해져있었다.

 

브릴리언트를 읽으면서 내가 정신과 정신이 싸웠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정신과 육체가 싸웠던 일이라는 걸 알게되면서 앞으로도 육체가 게을러질 때, 정신을 바짝 차리고 현실의 안락함보다는 이상향을 좇으면서 살아야겠다고 한번더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교훈을 얻은적은 있어도 자극받은 적은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은 나한테 강하고 좋은 자극을 주었다.

아직까지 내일로 내일로 일을 미뤄버리는 동생한테 권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정과 이성
리처드 래저러스 외 / 문예출판사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감정과 이성, Passion & Reason>

 

감정과 이성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본능적으로 느끼는 감정과 머리속으로 느끼는 이성. 둘 사이의 경계는 모호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알다가도 모르겠는 인간의 감정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다.

 

우리가 살면서 매순간마다 느끼는 감정과 이성이 복잡미묘하게 얽혀있는 일들은 꼬인 실타래같다.

어제의 섭섭함이 오늘의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고, 오늘의 싸움으로 인한 화해가 한순간에 어제의 섭섭함을 풀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2장 위험한 감정들>에서 먼저 나오는 감정인 분노가 그렇다.

부부사이에서 어제 느꼈던 남편의 시무룩한 행동에 아내는 남편에게 아침에 오렌지주스를 짜주지않는 것으로 불만을 표현했고, 그것으로 남편은 불쾌해한다. 그리고 싸움으로 번지게 되는데,  이 때 남편은 어제 회사에서 월급이 감봉될지도 모른다는 일이 있었다고 말하자 아내의 불만은 눈녹듯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분노는 가라앉고,  왜 어젯밤에 그 이야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방금전까지 격하게 싸웠던 감정들은 사라지고 오히려 둘은 화해를 하고 다정해보이기까지 했다.

 

참 감정이라는 건 알다가도 모르겠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심리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은 분노, 질투, 희망, 긍지, 사랑 등 여러 감정들에 대한 예시상황을 말해주고, 그 상황속에서 일어난 감정들의 충돌을 분석하여 말해주는 데 예시상황을 먼저 말해주니 다른 책들보다는 감정에 대해 더 잘 이해가 되었다.

내가 그 상황속에서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들도 하게 했고.. 

 

감정은 문화적인 것들과도 교류를 하는데 이를 '미학적 경험의 감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여기서는 음악,영화,미술 등의 문화들과 감정이 서로 어떻게 전달하고 반응하느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음악과 감정'에서  음악이 감정을 일으키는 이유를 밝힌 한 이론에 따르면, 본질적으로 그 이유는 인간의 신경이 설계된 방식에 놓여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신경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되는지는 모호하다고 한다. 음악을 들을 때 신경시스템이 특정한 음들의 패턴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불안을 느끼기도 하고, 분노를 느끼기도 하고, 슬픔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학습은 관련이 없다. 그냥 인간이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207쪽)

 

'그냥 인간이 그렇게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고 사람이라는 건 누가 만들었는지, 어떻게 진화했는지 참 신기하고 대단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우리를 모르는게 사람같다.

시대가 변하면서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 각종 증후군 등 감정과 이성이 얽혀있는 병들이 밝혀지는 걸 보면, 또 그 다음에는 어떤 병들이 나타나고 밝혀질까 라는 궁금증도 든다. <감정과 이성>은 일반 교수들이나 전문가들이 어렵게 풀어쓴 책들보다는 저자가 일반인들을 위해 가능한 쉽게 풀어썼기때문에 읽는데 어렵진 않았다. 하지만 한번 읽어서는 머릿속에 콕 박히진 않았다.

시간을 두고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